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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덩케르크', 배는 파도를 타는가

K(121.64) 2017.07.30 13:23:04
조회 6840 추천 4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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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완의 '군함도',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의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육지로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추진력을 가진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많은 사공이 한번에 힘을 합치면 바다가 아니라 그 너머도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건 그 추진력은 사공이 한 방향으로 모든 힘을 합쳤을 때의 이야기다. 배가 바다를 건널 수 있는 힘이 있더라도 서로 노를 사방팔방으로 리듬없이 저으면 추진력이 날 수 없다. 그러면 배는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고 바다 위에 떠있는 배. 그건 그 시점부터 배가 아니다. 산, 섬이 되고 만다.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럴 때 땅이 직접 찾아와준다면 배를 땅에 댈 수 있지만 배 스스로도 움직이지 못하는데 땅이 찾아오겠는가.


 프랑스로 원장갔다가 대패하고 됭케르크에 갖힌 영국원정군과 강제로 징용되어 군함도, 하시마 섬에 끌려간 조선노동자들은 됭케르크와 군함도를 빠져나가고 싶어한다. 사정은 비슷하다. 그곳에서 자유가 예속되었으며 모든게 부족하다. 탈출을 염원한다. '군함도'와 '덩케르크'는 탈출을 다루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군함도'가 사람들이 예상하고 원했던 바와는 달랐다는 걸 인정하고 보자면 그러하다. 그렇다면 '군함도'와 '덩케르크'는 좋은 탈출 영화였을까. '덩케르크'는 좋은 탈출 영화였다. '군함도'는 그러지 못했다.


 '덩케르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탈출, 됭케르크 철수, 다이나모 작전을 이야기한다. 육해공 세 개의 시선으로 교차하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결같다. 다른 생각도 다른 목적도 없다. 독일군의 공격 속에서 됭케르크 해안에 있는 군인들이 철수하는데 모든게 집중된다. 더 나아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발현하는데 힘을 쏟는다. 갈등이 없지 않고 죽음이 없지 않다. 극한의 상황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나는 법. 그러나 그게 생존이란 목표를 위해서만 이루어지기에 의미를 갖는다. 쉘 쇼크 상태의 병사가 선원을 밀치거나 배에서 누가 내릴지 결정을 부추길 때도 그런 이유가 있었다. 거기에 그들의 행동이 탈출과 생존을 위한 행동임은 맞되 최소한 방식이 전부 옳지는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그랬기에 그들은 성공한다. 탈출과 생존을.


 '군함도'는 다뤄야 하는게 많다. 탈출 하나만 다루지를 못한다. 강제 지용의 아픔과 일제의 압제, 군함도에서의 탈출 등을 모두 다뤄야 한다. 그런데 다들 이해관계가 다르다. 악사 이강옥, 앞잡이 송종구, 깡패 최칠성, OSS 요원 박무영, 조선인 지도자 윤학철 등 모두가 생각하는 꿍꿍이가 다르다. 다뤄야 하는게 많다보니 그에 따른 인물과 사건의 목적이 천양지차가 됐다. 앞서 말한 인물들을 포함,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주조연들 중 의견이 똑같은 이는 하나도 없다. 각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달라졌다 같아졌다를 반복한다. 끝까지도 똑같지 않는다. 누구는 나가고 싶어하는데 누구는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압력이 가해지고 압력이 오히려 좋은 것으로 포장된다.  이들은 하나로 뭉치질 않는다.


 '덩케르크'에서 적군은 등장하지 않는다. 포격과 총격, 공습과 어뢰 등으로만 등장한다. 그들에게 특기할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얼굴도 등장하지 않는데 나올 리가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각각 다른 목적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영국군이 됭케르크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행동할 뿐이며 그들이 군인임을 고려하면 당연하고 합당한 행동이다. 적들은 한결같고 직접 인물이나 감정으로서 등장하지 않으니 보는 이들은 됭케르크의 연합군에만 집중하면 된다. 더군다나 됭케르크의 연합군이 독일군에 대해 절제하지 못할 정도의 증오와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니 독일군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감정이 있는가 그들은 어떻게 싸울까 같은 문제는 상관할 이유가 없다.


 '군함도'에서는 일본인들, 그리고 부역자들의 입장도 드러낸다. 그렇다고 '쉰들러 리스트'같이 그 중간에 서 있는 인물이거나 '사울의 아들'처럼 억지로 부역하는 이들을 다루는 것도 아니다. 일제강점기와 그 과정에 있었던 전쟁범죄 행위 등은 우리가 명백한 피해자였고 그것을 부각시켜야 한다, 그러나 '귀향'과 '암살'의 경우가 그랬던 것처럼 그걸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그들이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더군다나 모호하게 감정을 드러내기에 보기 불편하다. 일본인 여학생과 같은 경우가 그렇다. 그게 영화에서 그렇게 등장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한 이상한 장치였다. 일본인들과 이강옥이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도 보기에 좋지 않다. 앞서 말한 조선인 차이의 입장 차이가 일본인들의 입장까지 등장하니 더욱 난잡해진다. 오히려 조선인들이 더 큰 적처럼 등장하고 미국의 폭격이 잘못된 것처럼, 원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일본인들의 행동과 감정이 이해되는 시점까지 갈 위험성도 발생한다. 탈출을 막으려는 일본인들의 감정이 대놓고 드러나고 일본 극우들이 정말 극단적인 방식으로 편집한다면 영화의 전개와 메시지를 완전히 뒤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우리를 강제징용하고 횡포를 부리던 일본이란 적에 맞서기보다 내부의 적을 찾고 색출하기에 바쁘다. 하나로 집중이 되지를 못한다.


 어찌저찌 탈출이 개시된다. 포화와 전투로 점철된 탈출에서는 앙쪽 다 비장미를 가진다. 그런데 인적 구성 때문인지 국민성 때문인지 영화가 이미 차이가 날대로 나서인지 모르나 담담하고 입장 차이를 결국 봉합해내는 '덩케르크'의 인물들과 달리 '군함도'에서는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데다 입장 차이는 극복되지 못한다. 일부러 더 자극적이려 하고 없던 일도 만들어낸다. '덩케르크'는 있는 이야기만으로도, 그 중에서도 한 부분의 이야기를 세 시점만으로만 다뤄도 충분했다. '군함도'는 그렇지 못했다. 그럴 역량이 없으니 없는 이야기를 추가하고 이 시점 저 시점 돌아가며 전개시켰다. 그래서 부산스럽다. OSS의 개입, 미국의 폭격, 가족의 단절, 일본 여학생 성폭행, 배신자 등은 없었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부분이었는데 이들이 추가됨으로써 다채롭게 느껴지는 대신 영화의 탈출이란 목적은 더욱 막장이 되었다. 탈출이란 본디 부산스럽기 그지없으나 이게 너무 부산스러우면 도떼기 시장같아진다.


 그 개고생 끝에 탈출해도 결말부는 영화를 극적으로 차이놓는다. '덩케르크'는 패배한 프랑스 전역에서 철수한 패잔병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들은 냉대 대신 살아돌아온 것에 대한 영국인들의 환영과 감사를 받는다.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갖게 해준다. 패잔병을 환호해줌으로써 철수를 성공으로 탈바꿈시키고 그 다음 전투와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올 것임을 암시하고 기대하게 해준다. 그래서 영화를 끝까지 보고 자신감이건 애국심이건 최소한 긍정적 에너지를 얻게 되며 실제 역사도 그 덕분에 영국은 구세계를 구원해냈다. '군함도'는 비참한 상황을 비참한 싸움 끝에 탈출했는데도 더욱 비참한 결말이 남아있다를 보여줄 뿐이다. 지옥 후에는 지옥이 있다는 의미인가. 주인공들이 그렇게 군함도를 탈출하고 싶어한 건 그 비참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가자마자 비참한 상황만 일어나니 기가 차다. 마지막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가. 지옥 후에 더 큰 지옥이 있다? 민족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 대다수에서 보여주는 비극적 결말 중 하나일 뿐이다 말할지 모르나 그 지옥에서 빠져나온 이들에게 곧바로 지옥을 선사하는 모습은 전혀 좋아보이지 않는다. 지옥 후에 지옥이 있다고만 생각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테니까. 이 영화가 애국심이 넘치는 국뽕 영화라고도 하지만 그걸 보고 국뽕이 차오른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그럴거면 차라리 훈도시를 꿰메서라도 만든 태극기라도 펄럭거렸어야 했다.


 마지막 극단적인 평가인 정치적 의도 평가도 쳐본다. '덩케르크'는 브렉시트를, '군함도'는 현 대한민국을 의미한다 볼 수 있다. 영국이 유럽과의 갈등 끝에 결국 철수하고 홀로서기를 앞둔 지금, '덩케르크'는 영국이 후퇴하나 결국 다시 위상과 승리를 되찾고 나아갈 것임을 시사한다. 브렉시트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대륙에서 물러나더라도 이것은 더 큰 전진을 위한 승리임을 말해준다. '군함도'는 어떤가. 일제강점기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국들의 갈등 앞에 희생당하고 내부의 적들이 넘쳐나서 전부 청산해야 한다는게 의미일까, 아니면 그것들을 모두 물리쳐도 결국 의지할 이는 다 죽고 앞길에는 북한의 원자폭탄이 터진다는 의미인가. 이게 설마 그런 목적이라면 아리송하다. 이런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가. 우리 앞에 남아있는건 결국 산 넘어 산, 지옥 넘어 지옥인데.


 '덩케르크'는 그들이 힘을 합쳐 탈출을 위해 노력했기에 배가 앞으로 나아갔고 땅 역시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배를 타고 산을 올랐다. 영국은 됭케르크 해안에서 벗어났었고 그들은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G7으로서 호령하는 지금의 조국을 이루어냈다. 탈출을 축하하는 국민들이 주는 맥주와 함께. '군함도'는 모두가 힘을 합치지 못했고 나아가지 못했다. 배는 앞으로 못나가고 땅 역시 이쪽으로 오지 않았다. 배는 그대로 바다 위에 남아 섬이 되었다. 우리는 배를 타고 군함도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도 군함도 속에 갖혀있다. 그 너머에 있는 희망과 발전이라는 세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달콤한 콩국수는 전혀 먹지 못하고.


 "무엇이 보입니까?"/"조국" - 위넌트 대령과 볼튼 중령의 대화 中


 "선택하시오. 협조하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겠소." - 박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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