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찍었던 타카오산에서 본 후지산.

몽실몽실 구름 

한참 올라온거 같지만 겨우 6고메(６合目）

머물었던 곳이 동쪽에 있는곳이라 아쉽게도 석양은 보지못했어요.

밤늦게 보는 밤하늘

하늘에는 구름이 없어서 아름다운 밤하늘이였지만 달이 너무 밝아서 별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달만 없었으면 정말 멋진 밤하늘이였을텐데 ㅠㅠㅠ 

(짜집기를 잘못해서 중복된 사진이 있네요) 

별사진 망친 주범인 달. 

새벽에 일어나서 본 해돋이

후지산에서 해돋이를 볼수 있는날은 연평균 60일 정도라고 하네요. 

예전에 왔을때도 구름이 잔뜩끼어서 못봣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허나 남들이 말하는 감동같은건 사실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졸리기만 할뿐 ㅎㅎ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열심히 정상을 위해 올라가는 사람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있더라구요.

결혼식 한번 올리기 참 힘드네요 ㅎㅎㅎ 

꾸역꾸역 올라오는 사람들 

일본최고봉후지산켄가미네(日本最高峰富士山剣ヶ峰)

여기까지 올라오면 후지산 등반은 끝입니다 !

그냥 정상까지만 올라오고 켄가미네까지 안올라오고 도중에 내려가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분화구 

물건 조달/쓰레기 수거 등등 하는 작업용 차량.

6고메 이후부터는 나무도 없는산이라 그런지 이런차량이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습니다.

루트에 따라서는 등/하산시에 한번쯤은 마주치는 차량..모두가 저거타고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싶어하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하산길....

무사히 하산 !

이번에도 사고없이 몸건강히 내려와서 참 다행입니다.

동기 한명이 심하게 고산병을 겪어서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긴 했지만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일본에는 후지산에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말이 있어요.

”富士山は登る山じゃない、見る山だ”

(후지산은 오르는 산이아닌 , 보는 산이다"

후지산에는 암석과 자갈뿐에 나무도 없고 산의 푸르름도 없으며 새도 동물도 없는 그런산이라 

오르는 재미가 있는 산이 아니라는 의미지요. 

일본에서 가장 높은산이라는 의미하나만으로 오르는사람이 대부분인 후지산..

저도 두번올랐지만 오르는 재미가 있는 산은 역시 아니에요 ㅎㅎ 동기들이랑 즐겁게 등산은 했지만  

역시 멀리서 보는게 좋은 산이네요.

다신 오를일 없기를 바라며.....더운 요즘 건강에 유의들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