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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지마(토끼섬),미야지마(사슴섬) 백패킹 후기 (2)
- 관련게시물 : 오쿠노지마(토끼섬),미야지마(사슴섬) 백패킹 후기 (1)안녕 유붕이들~약속한 대로 미야지마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짤은 히로시마에 있는 오뎅 자판기!우선 오쿠노지마 갔다가 1박은 호텔에서 묵으면서 재정비 후 출발했습니다. 이날 12월 31일이라 밤에 번화가에서 카운트 다운 하고 싶었는데, 인싸 천지에 다들 행복해 보이고 나혼자 너무 쓸쓸해서 호텔 들어와서 티비 보면서 술먹고 울면서 잠들었음.그래도 홍백가합전에 아이묭 나와서 좋았다. 이날 요아소비 '아이돌' 부르는데 뉴진스도 나온날임. 옛날에 일본 티비에서 볼수 있는 가수는 윤손하랑 얘들뿐이었는데.... 2005년에 뉴스에 나왔으며 놀랍게도 직찍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긴 했다.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스키야에서 720엔짜리 파채규동세트로 아침을 먹고 17Kg 배낭을 메고 미야지마로 출발함.스키야, 마츠야, 요시노야는 싸구려밥집이라 무시당하지만, 아침밥 먹을데가 마땅치 않을때 언제나 평타는 치기때문에 애용하는 편. 미야지마까지 가려면 우선 전철을 타고 '히로덴미야지마구치'까지 가야함. 전철표 270엔.(히로덴이란 명칭은 '히로시마 전차'의 줄임말임) 노면 전차를 타면 뭔가 낭만 비스므리한게 있긴 한데, 사람몸통만한 배낭을 메고 이동하려니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있는 페리터미널로 들어가서 페리를 타야한다. 페리는 JR페리가 있고 마츠다이 페리가 있는데 아무거나 타면 됨.왕복 기준 배표 500엔이고, JR은 이쿠쓰지마 신사 도리이 가까이 가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마츠다이 탔음. 이날 1월 1일이라 사람 개많아서 줄이 좀 짧은 마츠다이를 탔지만, 시간되면 JR 추천함. 새해 첫날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신사를 찾는다. 페리 터미널 출입구도 힘을 좀 줬나보다. 히로시마가 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구운굴을 사먹었다. 두개 500엔에 레몬 한조각 줌. 맛은 뭐... 우리나라에서 먹던 구운 석화 맛임. 맛은 있는데 한국굴도 워낙 맛있고 싸다보니 그렇게 특별한 맛은 못느꼈다. 이츠쿠시마 신사를 구경할까 했는데 참배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냥 캠핑장으로 직행함. 그냥 넘어가긴 아쉬우니 다음날 철수하고 들른 사진 투척함.미야지마는 섬에 살고있는 수많은 사슴으로 유명한데,오사카 나라와는 다르게 사슴먹이를 따로 팔고 있지는 않아서 조금 분위기는 다름. 그래도 뭘 먹고 있으면 사슴이 다가와서 밥 달라고 조르는 풍경은 똑같다. 관광객이 데려온 애완견과 사슴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일도 자주 있음. 보통은 사슴이 눈깔고 자리를 피한다. 페리 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츠쿠시마 신사, 왼쪽으로 돌면 츠츠가미우라 해변이 나온다. 원래는 츠츠가미우라 해변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운행을 안함.... 일본은 신정을 우리나라 구정 쇠듯 쉬는 나라여서, 이 시기에는 대부분 쉬는데가 많다. 여러 맛집이나 박물관등도 마찬가지라서, 여행계획을 짤때 연말연시는 피하는게 좋음. 도쿄나 오사카는 워낙에 세계구급 관광지라서 연말연시에도 열려있는 가게가 많은데, 히로시마는 10군데중 7,8군데는 문을 닫더라.이거때메 피 많이 봄. 아무튼, 버스가 없는 관계로 츠츠가미우라 해변까지 걸어감. 40분정도 걸리는데, 길가에 사슴들이 정말 많다. 얘들은 사람 지나가도 밥달라고 안 조름. 역 앞 사슴들이랑 생태가 조금 다른듯...바다와 섬, 그리고 사슴이 있는 곳. 미야지마. 그렇게 17Kg 베낭을 메고 40분 걸으면 츠츠가미우라 해변에 도착한다. 정확히는 츠츠가미우라 자연공원이고, 캠프장 1000명 수용가능 1박에 1000엔임. 캠프장은 이런 느낌임. 숲 사이에 적당히 자리 잡고 설영하면 되고, 중간중간에 화장실과 화덕이 있는 조리공간이 있음. 잔디위에서 직화가 금지라 조리공간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보기힘든 광경임. 유루캠에도 보면 조리공간 별도로 있는데서 조리하는 장면이 나오니, 우리 유붕이들은 익숙할 듯. 사진으로 보니 좀 폐교 느낌나게 나왔네...캠프장 곳곳에는 사슴이 있는데, 이녀석들은 팩을 뽑고, 지퍼를 열수 있으니 항상 문단속을 잘해야한다. 지퍼중에 열기 쉽게 끈이 달려있거나 하면 입으로 물고 여는듯...내가 도착했을때 한팀의 텐트가 이미 털려있었다. 팩을 뽑고 가이라인을 씹고 있는 사슴.... 사슴을 조심하십시오. 초토화.... 텐트 주인은 자리를 비웠고, 사슴을 쫓아봤자 금방 다시 몰려들기 때문에 쫓아내봐야 의미가 없다. 텐트 설치후 주변을 둘러보다, 쓰레기장 구석에서 불피운 깡통을 발견했다. 주변에서 솔방울과 나뭇가지 모아서 불피우고 놀았음. "곤니치와~"오늘 저녁도 가스가 없어 조촐하게...히로시마 어디에서도 이소가스를 찾을수 없었다. 여러분은 꼭 캠핑전문점을 먼저 들르고 캠장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그 와중에 잭콕도 타먹고...캠장 곳곳에는 흰색 물통이 있는데, 불끄라고 놔둔 소방수입니다. 밤은 깊어가고...새벽에 일어나서 일출 보려고 빨리 철수함. 기온은 0도 정도 였는데, 바람이 안불어서 따듯하게 잤음.5시에 철수하여 6시에 새해 일출과 함께... 오쿠노지마/미야지마 백패킹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오쿠노지마/미야지마같은 경우는 히로시마 근교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백패킹 후기는 많이 없는것 같아서 써봄. 글쓴다는게 무척 귀찮지만, 나도 유루캠 갤러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한번은 후기글 써보고 싶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야지마 츠츠가미우라 자연공원 캠핑장 가는 법 요약히로시마에서 전차타고 미야지마구치역에 내림 -> 바로앞 페리터미널에서 배타고 미야지마 행 ->역 나와서 왼쪽으로 쭉 걸어감 (약40분) -> 도착참 쉽죠??
작성자 : Mobicamp고정닉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 F2004, 페라리의 황금기를 이끈 압도적 머신
떠오르는 신예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과의 고군분투 끝에 2003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극적으로 6번째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와 페라리.2002 시즌엔 슈마허와 페라리가 시즌 모든 경기 포디움 피니쉬라는 기록까지 세울 정도의 믿기지 않을 성능을 자랑했던 페라리였지만, 2003 시즌엔 드라이버 챔피언십 2등이었던 키미 라이코넨과 시즌 내내 접전을 펼친 끝에 고작 2포인트 차이로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을 정도로 페라리가 더 이상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경쟁의 격화 속에서 페라리는 다시금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2004 시즌을 지배할 새로운 레이스카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페라리가 자사의 자동차들을 테스트하는 피오라노 서킷.피오라노 서킷에서 모습을 드러낸 F2004.개발및 연구 끝에 제작이 완료되어 페라리 소유의 피오라노 서킷에서 모습을 드러낸 F2004.당연히 운전자는 페라리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였습니다.당시 페라리는 2004 시즌을 지배하기 위해 작년 차량보다 랩당 0.5초 정도를 단축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테스트에 돌입하였습니다.피오라노 서킷을 질주하는 슈마허와 F2004.피오라노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위치를 이탈리아의 이몰라 서킷으로 옮겨 테스트를 이어가는 페라리.엔초 에 디노 페라리 이몰라 서킷의 모습.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에게서 이름을 따왔다.이몰라 서킷을 질주하는 슈마허와 F2004.이몰라 서킷에서 진행된 F2004의 테스트는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그것은 바로 슈마허가 작년보다 무려 '2초' 나 빠른 랩타임을 계속 기록하고 있었던것. 이는 페라리가 세웠던 '랩타임 0.5초 단축' 이라는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모터스포츠의 팬이라면 랩당 2초가 단축되었다는게 얼마나 어마무시한 일인지 잘 아실겁니다. 둘이 10바퀴만 달리더라도 둘의 차이는 무려 20초 이상의 차이로 벌어지게 되는 수치죠.F2004의 엄청난 성능을 목격한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차가 너무 빠르다고 자축하기보다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확신했습니다.예상보다 1.5초가 더 빨라진건 역시 믿기 힘든 수치였겠죠혹시 '무게추' 까먹었나?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혹시나 최저 무게 규정을 맞추기 위해 차량에 넣을 무게추를 까먹고 장착하지 않았던건가 하고 의심했지만?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있어야할 곳에 잘 장착되어있었죠.잘 끼워져 있는데..?혹시나 슈마허가 갑자기 각성해 신계에 버금가는 속도를 얻은건가? 도 했지만차 죽여주는데? ㅋㅋ이탈리아의 무젤로에서 테스트 중이던 슈마허의 팀메이트 루벤스 바리첼로도 F2004의 뛰어난 성능에 따봉을 날릴정도였습니다.무젤로의 Arrabiata 코너를 이처럼 완벽하게 돌 수 있는 차는 처음이다 라는 소감도 남겼죠.바리첼로의 속도를 본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혹시 랩타임 재는 센서가 고장났나하며 확인해 보았지만이것 역시 아니었습니다. 멀쩡히 작동하고 있었죠.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페라리는 회의를 소집합니다.야근인가? ..불길함을 감지한듯한 직원의 감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왜 들 내말을 안믿고 조사까지 하는거지..그냥 빠른거라나까..슈마허는 우린 지금 아무것도 잘못된게 없다고 그냥 잘 만들어서 이런 속도가 나오는거라고 주장했지만F2004의 미친 속도에 넋이 나간 페라리는 무려 12시간 동안이나 차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장장 12시간에 걸친 조사에도 특이하게 무언가 잘못된 점이나 오류를 찾지는 못했습니다그저 차량이 순수하게 빨랐던 것이죠.당시 엔지니어링 책임자 롭 스메들리 (위), 디자이너 로리 번 (아래).그렇다면 F2004가 그토록 뛰어난 레이스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시 테스트 엔지니어링 책임자였던 롭 스메들리의 말에 따르면 F2004가 현대 F1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설계된 최초의 레이스카며. 새로운 풍동 기술을 사용해서 다듬고 코너의 특정 구간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큰 그림' 을 그리는데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디자이너 로리 번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영역을 파악하는 데 능숙했던 그는 최선을 다해 F2004를 개발했고최근 몇 년 동안 메르세데스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알도 코스타는 로리 번의 아이디어를 세부적으로 구체화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F2004의 초점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무게 배분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체, 라디에이터 및 배기 시스템은 차량 후면으로의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재설계 하는등의 개선이 있었습니다. F2004는 또한 타이어 거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페라리의 큰 노력의 결과물이며, 서스펜션, 차량 셋업, 공기역학 및 차량 역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타이어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낸것도 빠른 랩타임에 일조했습니다.당시 페라리는 여전히 브릿지스톤 타이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상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브릿지스톤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강력한 관계를 바탕으로 브릿지스톤은 페라리의 요구 사항에 맞게 타이어를 개발하며 발전시키는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이러한 설계덕에 페라리의 F2004는 시즌 시작도 전부터 작년 레이스카인 F2003보다 무려 2초나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역시 빨랐던 비밀은 단순한 우연이나 계측상의 오류가 아닌 치밀한 설계와 혁신적인 기술에 있었습니다.그 성능을 바탕으로 2004 시즌 호주 그랑프리, 말레이시아, 바레인, 산 마리노,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중국, 일본에서 총 18라운드중 15개의 그랑프리에서 미하엘 슈마허, 루벤스 바리첼로와 함께 승리를 거두었고, 슈마허에게 무려 7번째의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다 주는등 다시금 페라리가 F1의 전설 이라는것을 확고히 하였습니다.이 레이스카는 단순한 레이스카를 넘어, 페라리의 기술력과 혁신 정신,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정이 응축된 걸작으로 F1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F2004는 압도적인 속도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전년도 차량보다 무려 2초나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F1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죠. F2004는 2004 시즌 18개 그랑프리 중 15개에서 우승을 거두며 페라리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미하엘 슈마허와 루벤스 바리첼로라는 뛰어난 드라이버들의 손에서 F2004는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경쟁자들은 그저 붉은 질주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원문링크:https://blog.naver.com/naturally_aspirated/223423742766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 F2004, 페라리의 황금기를 이끈 압도적 머신떠오르는 신예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과의 고군분투 끝에 2003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극적으로 6번째 드라...blog.naver.com
작성자 : LewisHamilton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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