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털 미안한데 나갤럼은 갓스물됨

암튼 난 고딩3년 내내
얼평에 시달렸음

내가 내 얼굴에 자신있어한적도, 관심받으려고 한적 맹세코 단 한번도 없었음. 그런데 고1부터 3년간 선후배들을 막론하고 내 얼굴에 대해 지들끼리 잘났다 못났다로 갑론을박을 해대더라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끼리 우르르르 내려와서 얼굴보고 올라가고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내 얼굴보고 속닥거리면서 지나갔음.

그래 뭐 지들끼리 뒤에서 안들리게 얼평하는건 좃같지만 이해하겠음. 그런데 문제는 그 새끼들이 지나가면서 다 들리게 얼굴 비하를 한다는 점임. 예를들면 '도대체 어디가....존나못생김' 이런식으로.  한두명이면 그냥 그날 하루 기분 나쁘고 말거같은데 3년 가까이 칭찬보다 비하하는 말을 듣고 나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음.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내 얼굴 보고 못생겼다고 생각할까봐 눈도 못마주치고, 사람많은데는 피해 다녔음. 그리고 고3때는 얼평한 놈들 마주치는 것도 무서워서 배아프다는 핑계로 급식실에 아예 안갔음.

고딩 졸업하면 이제 그넘들한테 얼평당하는것도 끝일줄 알았는데 방금도 후배 무리가 지나가면서 지들끼리 비웃으면서 지나갔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어디가 예쁘냐' 이지랄 하는데 .. 아무 이유 없이 평가 당하는 것도 좃같고 그 와중에 왜 나한테 그러냐고 되받아치지 못하는 내 자신도 한심하다. 자존감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함..

나갤럼 사실 여기다가 신세한탄 한답시고 위로받고 싶어서글 적어놨는데 끝까지 읽어줬다면 정말 고맙다ㅠㅠ

+아 참고로 얼평하는 사람들은 남자가 대부분이었음 고로 질투가 아니라 진심으로 못생겼다고 한거라 더 자존감 떨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