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라마 '왕건의 귀환' 주인공 왕건은 광주에서 복주대사와 울트라를 만나서 같이 서울로 향합니다. 복주대사역에는 복주님이 하시고 울트라역은 이계인님이 열연하시어 우연찮게 김반장과 저녁을 먹습니다.

김반장이 타임머신타고 온 왕건에게 박술희장군과 애술장군이라고 둘이 어떻게 섭외했냐고 물어봅니다. 그냥 동호회지인이라고 서울에 일이 있어 함께 가기로 했으니까 일단, 궁예랑 종간을 만나 앞으로의 일을 도모해야겠다고 지원을 부탁합니다.

궁예를 먼저 만난 왕건은 복주님과 울트라님을 소개하면서 광주생활의 은인이라고 궁예와 종간을 맡은 배우는 너무 닮아서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천기를 타고 세상에 나오신 분 아니냐고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가...서울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합니다.

궁예의 책사 종간은 이러다가 우리 사기꾼으로 몰려서 저쪽이 진짜 왕건이라고 밝혀지면 우리 연기인생은 끝나는 것이라고 몇가지 테스트를 좀 해봐야 겠으니 왕건만 따로불러 자초지종을 한번 들어봅시다.

왕건은 역사에서 중요한 것이 해상왕 장보고 다음에 태조왕건은 가능하지만 왕건이후로 장보고 만한 상인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종간에게 물어봅니다. 종간은 고려의 무역이 쇠퇴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해상왕 장보고의 활약으로 상인의 지위가 올라가면서 무역이 발달되었고 그 에너지가 왕건을 왕좌의 자리로 올라오게 만들었습니다. 막상 왕건이 대권을 잡은 후 기존의 관료세력은 상인세력을 견제하였고 왕건또한 자의든 타의든 상인세력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전세계 역사에서 상인이 왕이 되었던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막상 되어도 백성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어 정치인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역사적 메세지입니다.

종간은 의심이 풀리면서 연기를 하지 않는 날에 왕건과 만나 자신의 사극인생에 대한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연기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싶다합니다.

복주대사님의 연기력은 아카데미수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메소드연기의 대부 잭니콜슨 못지 않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