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 바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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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합격을 하고선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고운 손으로 찔끔찔끔 닦는다.

크게 "나 합격했어!!" 도 아니고 "합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도 아니고 "

너무 기뻐요" 도 아니고 평범한 반응을 떠올리기엔 상당히 심심한 반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그 점 또한 독특해서 오히려 눈길이 갔다.

여타 도전자들에겐 합격의 기쁨이 눈에 띄게 느껴졌고 보였고 또한 표현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백청강이란 사람을 떠올리면

그런 기쁨보다도 뭔가, ‘안도감’이란 단어가 더 떠오른다.

그런 차이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이 차이점은 백청강이란 사람의 과거를 알고 싶게 하는 호기심이 되었다.

우리의 지금은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형성된 결과물이다.

지금의 백청강이란 사람과 그 때의 백청강이란 사람을 보면서 나는

계속해서 그의 과거가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게 지금의 당신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열쇠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안도감이란 반응의 차이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걸까.

부모님께 메시지를 말했더랬다.

어렸을 때부터 홀로 지내오며 혼자 생계를 지내야하면서,

어리고, 혼란스럽고 정체성을 찾아야할 청소년시기에

혹여나도 함께해주지 못함의 티끌만큼의 부모님에 대한 조금의 원망은 없었을지.

반대를 했다던 부모님께 먼저 말을 건네는 모습들이나 여러가지들은 더욱 순수함으로 이끌었다.

경험하지 못했기에 알지 다 못하겠지만만 막연히 생각했을 때 

그런 힘든 생활을 생각한다면 많은 슬픔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슬픔을 감추기 위해 과거의 그는 지금 보다는 다소 무뚝뚝한 점은 있는 것 같다.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웃는 얼굴이 보기 싫어서 잘 웃지 않는다는 점이라던가,

어느 대학에서 강연 비슷하게 갔을 때 막 호응을 해도 무덤덤했던 점이나,

과거의 슬픔이 있지만 그런 걸 말하지 않고 지나가려는 모습들이나-

여러 가지들이 포현하길 무뚝뚝하고 마음 표현이

꼭 서툰 부분은 꼭 경상도 남자를 떠오르게 한다.

그의 성격일까, 살아온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든 걸까.

어떤 것 하나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이상 그 생각만 할 뿐 알 순 없겠지만.

그런 그의 과거가 있었고 지금의 그가 또 있다.

그러니까 참, 어떤 것을 보고서라도 그를 알아가는 재미가

순수하게 나는 너무 좋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까나. 

그를 더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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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으로 글을 2개 올리다니 많이 심심한가 보다^^....

두근 두근 두근....떨리는 마음.

항상, 피드백이란 것으로 감상 날려 줘서 기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