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060815 광복절 산행기

에무 2006.08.16 10:51:40
조회 1393 추천 0 댓글 9




나 에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과 과거 원숭이들에게 관광 당했을때 끈질긴 항일 투쟁으로 광복을 이루어낸 선조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마음에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날도 날이니 만큼 조금 아쌀하게 가보자는 생각으로 오늘의 코스는 솔고개 → 상장능선 → 육모정 고개 → 영봉 → 백운산장 → 위문 → 용암문 → 동장대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탕춘대성 → 상명대학교 후문 으로 결정.... 오늘의 날씨는 캐덥고, 캐습하고, 캐소나기 도 예상 한마디로 좆타가도 안조은 날씨... 날씨가 이러하니 기상시간은 5시 그러나 밖은 이미 훤하고... 아침에 버스 지하철이 없어 택시타고 의정부 북부에 도착하니 시간은 6시 김밥 두줄사고 물 3리터 사고 버스에 오르니 여섯시 삼십분이었다. 길도 안막히고 20분정도 지나니 솔고개 도착 바로바로 등반시작하니 그때가 7시였다.. 아직 날씨가 더운건 아닌듯 한데 바람도 안불고 안개도 엷게 껴있는게 땀이 솔솔 삐져나온다...상장능선 첫 봉우리까지가 지옥의 레이스.... 선조들의 고통을 1g이라도 느껴보자는 심산에 별거 다 싸짊어지고 왔더니 무척이나 힘들다... 능선에 오르니 경치는 좋고 바람도 약간 불어주니 기분 업..... 다만 벌써부터 시작되는 땀 쉰내의 압박....콧털이 오그라진다....ㅡmㅡ;;;; 상장능 릿지길은 시간관계상 패스 몸도 풀리고 날씨도 예상밖으로 지랄같지 않아서 초 슷피드~~ 영봉에 도착해서 인수봉 훃한테 인사한 시간이 9시 사람은 총 세명 본게 다이고 영봉 꼭대기 비석 밑 제단 같은 곳에 제물을 차리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꾸벅 소주로 고시레 한뒤 아침겸 제사상을 먹었다. 오늘은 갈 길이 머니 소주는 딱 5잔만 마시고 아침을 끝마쳤다.. 영봉에서 바라보이는 위문도 구만리 같이 멀어보이고 본격적으로 했님도 갠생이를 시작.... 다시 짐챙기고 등반을 시작하니 시간은 9시 30분... 영봉에서 하루재로 내려서니 그때서야 사람들이 좀 많기 시작 가벼운 차림의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다... 다들 계곡물에 발이나 담그려고 오신듯한데 이미 계곡물은 말라버린지 오래 실망들 하는 눈치들이다. 물은 벌써 1리터는 마신듯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맥주한잔 걸치고 워터팩에 물도 다시 채웠다... 다시 또 죠낸 등반 본격적으로 더위를 맛보기 시작, 나는 맛가기 일보직전.... 날씨가 비가 오려는지 우중충해서 더 덥다... 워터팩의 물을 마시는거 반 얼굴 씻는데 반을 쓰는듯 하다. 용암문을 거쳐 북한산성 대피소 샘터에 도착하니 10시 30분가량... 샘물은 무지 시원해서 머리에 세 바가지 부었더니 더위가 싹 가시는 듯 했다. 다시 워터팩에 물을 가득 채우고 출발하려는데 산속은 점점더 구름에 싸여가고 산성 주능선에서 약한 바람이 불어 주니 시원시원,,,,... 이제부터 대남문까지의 뻔하고 지루한 지옥의 오르막 내리막 레이스 게다가 나무도 별로 없다구.... 땀 쉰내의 오오라에 같힌듯 바람이 불어도 냄새는 계속되고.. 그 냄새를 맡은 지나가는 여햏들의 시선의 압박 또 그 냄새를 맡은 지나가던 파리, 모기, 날라다니는 벌레, 뭐 등등이 내 산행에 동행을 하기 시작 귀찮은 뭔가가 하나또 늘었다... 이때부턴 그냥 발만보고 죠낸 등반, 대남문 도착하니 11시 39분 원래는 문수봉 꼭대기에서 먹을라고 했으나 너무 배고프고 허기지고 해서 대남문에서 점심식사, 죄다 달콤한 행동식 위주로 가지고 왔더니 옆에서 점심먹고 있는 사람들 족발에 보쌈에 싸왔는데 왜 그렇게 된장이 먹고싶은건지 ㅠ.ㅠ;;; 양갱에 된장 찍어먹고 싶다고 느낀건 그때가 첨이었다.... 어찌되었건 점심식사를 통해 인내의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전환이 빠른 식사를 마치니 거짓말처럼 몸상태 회복 “초자력 충전!!” 하고 문수봉으로 출발한게 12시 15분 문수봉에서 릿지길 시간 걸리므로 자일걸고 한방에 하강,.... 도중 소나기 1회 만남 쫄딱 다 젖고 하지만 냄새는 좀 괞찮아지고... 사모바위, 비봉 올라가는 바윗길은 비가 살짝 묻어서 미끌미끌 위험한 구간으로 변신 좀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비봉 지나서 향로봉 도착하니 시간은 1시 50분 사람이 많아서 AND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져서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갔다 섰다를 반복하니 시간이 조금 지체 되었다. 향로봉에서도 걍 자일걸고 하강 억수같이 퍼붇는 비에 신기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을 준비해 왔다는 사실...... 산에서 우산쓰고 등반을 즐기고들 계시더군...... 뭐 난 없으므로 기냥 비로 목욕... 신기하다는듯 시선들의 압박...오늘은 여러 가지로 압박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근영... 즐거운 산책길 같은 탕춘대성을 지나 상명대로 하산 캠퍼스는 방학기간이라 초썰렁 황량한 곳에서 혼자 비맞고 있으니 오늘 등반 컨셉과 완전 딱 맞는듯 어쨌든 냄새는 안나서 만족함..... 이렇게 광복절 기념등반을 마쳤습니다. 황당한건 버스타고 집에오니 비는 완전 그치고 해가 나오더라는 거어~~~ 길에 나혼자만 쫄딱 젖은 상태로 돌아다녔더라는 거어~~ 크~~ 안습안습 총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세줄요약 1. 광복절 등반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음 2. 해, 땀, 냄새, 파리, 모기, 갈굼, 미친 비, 다시 해 3. 양갱엔 된장...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45288 고닉ㅇㅇ 그만 나대고 좀 뒤져라 삼각(121.129) 22.12.04 44 3
145286 겨울산가려면 뭐 입어야함? [5] ㅇㅇ(39.7) 22.12.04 126 0
145285 ㅜㅜㅜ..형님들 뚜벅이 눈보고싶은데 전남권 촌구석삽니다 [2] ㅇㅇ(122.32) 22.12.04 58 0
145284 한잔 하지영~~♡ [8] ★박드베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178 4
145283 맨날 한잔하는분 어디갔음? [2] ㅇㅇ(111.171) 22.12.04 65 3
145282 횽왓다, 하다하다 이제 바지핏 토킹이냐 f.언제나한심 ㅇㅇ(210.113) 22.12.04 37 1
145280 진짜 심각할정도로 정신적 장애가 있는듯 [4] ★박드베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90 2
145279 등산 스틱 질문좀 [1] ㅇㅇ(220.120) 22.12.04 140 0
145278 헬창 친구 등산 4시간 후기 [1] ㅇㅇ(119.75) 22.12.04 107 0
145274 발볼넓음 오래신어도발편함 저렴 [3] ㅇㅇ(121.133) 22.12.04 128 0
145272 미야노우라다케 가보신분 있을까요? ㅇㅇ(112.170) 22.12.04 89 0
145271 등린이 궁금한 점 [1] ㅇㅇ(114.205) 22.12.04 50 0
145270 남자 기모 레깅스 어떠냐? [2] ㅇㅇ(219.250) 22.12.04 144 0
145269 지금 일어남... 질문받습니다 [7] ★박드베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117 2
145267 체력 기를 목적이면 일주일에 몇 회 하는게 좋음? [4] ㅇㅇ(175.215) 22.12.04 158 0
145266 12월 중순경에 한라산 영실코스 가려하는데 [3] ㅇㅇ(106.101) 22.12.04 172 0
145264 경량패딩같은걸 사야하나요 [4] ㅇㅇ(122.44) 22.12.04 215 0
145263 우모복 사야되나? [6] ㅇㅇ(49.142) 22.12.04 166 0
145262 등린이 어제 오서산 가따왔어요 [1] ㅇㅇ(114.29) 22.12.04 202 1
145261 성냄보다 용서하는게 맞다 좀 살아보니 그게 맞다 [2] 금정산화이팅(113.130) 22.12.04 49 0
145260 등산바지 하나삼.. [5] 5676(14.48) 22.12.04 292 0
145258 어떤새키가 까치봉 추천했냐 [6] ㅇㅇ(121.153) 22.12.04 143 0
145257 산 정상에 다녀왔다 전망좋고 즐거운 하루였다 [4] 금정산화이팅(113.130) 22.12.04 142 4
145256 하산후 식사 [10] ㅇㅇ(121.186) 22.12.04 128 0
145255 덕유산에서 마이산 촬영ㅋㅋㅋ [3] ㅇㅇ(125.189) 22.12.04 191 4
145253 누가 자문자답, 자추를 많이 하겠노? 좆각아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114 4
145252 창원 천주산 다녀왔어 (팔각정 ~ 정상 ~ 상봉) [4] ㅇㅇ(223.39) 22.12.04 124 3
145250 오늘 진짜 춥더라 [1] ㅇㅇ(114.205) 22.12.04 61 1
145249 슬랩워킹 기초 [2] ㅇㅇ(223.38) 22.12.04 131 0
145248 시발 광교산이 데이트 코스용 산이라고 한새끼 나와봐라. [2] Minor(211.36) 22.12.04 170 1
145247 주차시비로 대판싸웠다 (사진첨부) [16] 이모텝ㅇ(116.37) 22.12.04 221 1
145246 횽왓다, 산책나갓다가 추워서 다시 들어옴 [3] ㅇㅇ(210.113) 22.12.04 59 0
145245 211.176 덩치값 못하는 새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123 4
145244 순창 용궐산 [5] ㅇㅇ(106.101) 22.12.04 174 8
145241 박드베드가 멍청한게 자추도 적당히 해야지 [6] ㅇㅇ(211.176) 22.12.04 87 7
145236 비오는날 일부러 산에 가는분들 있음? [8] ㅇㅇㅇ(79.17) 22.12.04 102 0
145233 오늘 용마산 [7] ㅇㅇ(39.7) 22.12.04 260 5
145231 스틱쓰고 등산하면 허벅지나 엉덩이 운동효과없냐? [4] ㅇㅇ(211.36) 22.12.04 269 1
145229 니들은 비등산로로 절대 등산하지 말아라 [5] ㅁㄴㅇ(211.36) 22.12.04 216 0
145228 고마운 계단 ㅇㅇ(211.36) 22.12.04 67 2
145227 박드=황철 결정적 증거 포착! ㅇㅇ(223.38) 22.12.04 59 2
145225 북한산 설산 산행 다녀왔읍니다,,, [17] 등산하는시발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452 20
145224 비싼 바람막이들은 등에 땀들 안고임? [3] ㅇㅇ(223.62) 22.12.04 170 0
145223 부산 영도 봉래산 다녀왔습니다 [2] ㅇㅇ(118.235) 22.12.04 116 4
145222 두번째 등산으로 광덕산 올라봤습니다. [5] ㅇㅇ(121.124) 22.12.04 426 5
145221 콜팡 [2] ㅇㅇ(221.152) 22.12.04 82 0
145220 어제 덕유산갓슴 [6] 우거지뼈해장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234 5
145219 0x1=0 인거처럼 등갤에서 병신짓=박드황철 ㅇㅇ(211.36) 22.12.04 35 3
145217 알파인 등반가 대단하다 근데 영상에 나오는 사람 다 고인들이 많아 금정산화이팅(113.130) 22.12.04 100 0
145214 서울 한양도성길 (낙산-남산-인왕산-북악산) [20] ★박드베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401 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