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스튜디오에서 우선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끄적여 봤음.
우리는 말했듯이 홈레코딩으로 했기 때문에, 이번엔 기타 홈레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좀 써봄
2.베이스, 일렉기타 녹음
드럼 녹음까지 다 하고 엔지니어분들한테서 드럼 트랙을 받았음.
나도 시퀸서를 쓰니까, 그 트랙에다 다른 악기들을 연주해서 트랙별로 보내드리기로 했음 참고로 나는
Cakewalk SONAR Professional 스팀에디션 쓴다.
그리고 개인 작업실에 대해서 말인데,
보통 홈레코딩 하면 #개인스튜디오, #개인작업실, #나만의공간, #공방
뭐 저런 이미지 떠올린다.
뭐 이건 솔직히 거의 전문가지. 장비가 몇 개야 ㄷ;
이건 작갤러 글 뒤지다 찾음. 솔직히 저 정도도 프로듀서일 듯.
뭐 위 두 개보다야 초라해보여도 건반도 있고 모니터 스피커에 있을 거 다 있어 보이지 않음?
솔직히 나도 저 정도 장비랑 공간만 있었으면 하는데
탁상용 선풍기 강풍으로 되어 있는 거 보이냐. 위에 약봉투랑 무좀연고 있는 거 보이냐고.
그리고 건반 칠 줄 모르는 데다 밴드 음악만 하다보니 마스터 키보드 이딴 거 ㅇ벗음.
이거 동생 방인데 방학 동안 잠깐 빌림. (학교를 타지에서 다녀서 원래 집에 내 방이 없음.)
뒤에 하드케이스 마트 노끈으로 묶어놓은 거 보임? 고등학생 때 들고 다니다가 잠금장치 부서졌는데 수리할 돈 없어서 지금까지 저렇게 씀...
보면 공간이 없어서 녹음하는 사람이랑 컴퓨터 만지작거리는 사람 한 명 빼고는 전부 침대위로 올라가서 들어야 한다.
여기서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모니터용 스피커도 없네? 할 수도 있을 텐데
버스킹용 앰프로 모니터 함. 모니터 스피커 그런 거 살 돈 없다. 치킨이 몇 마린데 ㅅㅂ.
애시당초 믹싱하려는 것도 아니고 연주하는 거 실시간으로 들으려고 하는 거라 그냥 썼음.
위 영상보면 알겠지만 음의 세밀함 그런 건 모르겠는데 소리는 큼.
그리고 영상 19초쯔음부터 쏴아----- 소리 들리냐? 매미소리다.
녹음할 때 들를 멤버들한테 작업실 상태 검사 받는다고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찍은 거라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니까 소름 돋네 ㅅㅂ;
더워서 저렇게 문열어놓고 쳤음. 앰프 마이킹 같은 건 장비나 환경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다.
왼쪽 끝에 보이지만 멀티 이펙터로 했다. 베이스는 사진에 보이는 페달보드로 받았음
마루 선풍기까지 동원함....
영상에 보면 번쩍번쩍 불들어 와 있는 멀티이펙터 말고도 녹색 꾹꾹이가 보일텐데,
이는 dry톤(아무런 효과처리 안 된 소리)과 wet톤(이펙터 및 앰프를 거친 소리)를 동시에 녹음하기 위해서이다. 대략적인 도면은 이렇다.
보통 기타는 guitar rig 같은 플러그인 쓰는 경우도 있고, 시퀸서에서 이래저래 재미있게 처리할 수가 있으니까.
솔직히 녹음할 때 말고는 굳이 저런식으로 다시 전선 꼽아가면서 바꿔줄 사람은 없을 듯. 평소에 장비가 있으면 저렇게 해놓으면 편함...
그리고 통기타도 일단 집에서 녹음하기는 했다. 방 잘 막고 소음 최대한 줄여서 마이킹 해서 녹음하라고 했는데...
여름이라 쪄 죽는 줄 알았다. 통기타 녹음도 찍을 수 있으면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귀찮고 짜증이 나서 뭐하는지 관심도 없었던 거 같음.
그냥 다들 이렇게 뻗어서 잤음.
원래 듣고 맘에 안 드는 느낌 있으면 바로바로 지적해주자고 다 모인 거였는데, 몇 번 다시 치는데도 피드백이 없길래 뒤돌아보니까 이러고 있음...
악기 녹음은 총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음. 멤버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었는데 집에서는 재울 형편이 안되서..
근처 모텔서 출퇴근하듯이 3일 동안 그렇게 녹음했음. 녹음 다 끝난 다음 날 몸이 좀 이상하더니 장염 걸림.
HUSTLE...
아래는 위에 연주영상에 해당하는 노래임. 감상하시고, 다음 편엔 보컬녹음과 간단한 마무리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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