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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재

막귀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2 00:23:32
조회 1039 추천 16 댓글 15
														

S# 58. 법정

 

-혜원이 일어서고,

-일제히 주목.

-선재, 힘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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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담담하고 차분하게 시작한다.


혜원 저는 지금, 오직 저 자신한테만 집중 하려고 합니다. 한성숙 이사장, 서필원 회장을 대신해서 피고인석에 앉아 계신 홍태영 이사, 그리고, 변호인단을 총지휘하시는 김인겸 전무님까지, 저 분들이 어떤 벌을 받건, 관심이 없습니다.


-인겸, 지그시 어금니 물고,

-피고인석의 성숙, 팔짱 끼고 앉아 인겸을 힐끗.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어.


혜원 제가 주범이 아니라는 말로, 선처를 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행한 모든 범법 행위는,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오직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잘못된 거죠...


-방청석 중간, 장호, 다미 귀에 대고 소곤.

장호 저렇게 막 디스해두 되는 거냐? 보통 다, 나는 무죄다, 그러지 않어?

다미 (그러게. 선재를 돌아본다)


-선재, 오직 혜원의 뒷모습만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혜원 그 덕에 저는,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법인 카드, 재단 명의의 집, 자동차, 고용인, ...저의 성장 배경이나 저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라, 그 모든 걸 다 진짜 제 껄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포기한 음악의 세계에도 맘껏, 힘을 행사하고 싶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유전자에 저금이 돼 있는 것처럼, 아무도 뺏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방청석의 지수, 화장지로 눈 가를 닦고, 세진, 무릎 위 가방 끈을 만지작. 정희, 작게 한숨. 그 심정 내가 알지...


혜원 그런데 어느날, 정말 뜻하지 않게, 제 인생의 대차대조표가 눈 앞에 펼쳐졌어요. 그렇게 사느라고 잃어버린 것들, 생각하기도 두렵고, 인정하기도 싫었던 것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거냐구요.


-선재, 잘 하고 있어요.


혜원 저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진술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희미하게 웃는다)제 인생의 명장면이죠...난생 처음, 누군가, 온전히 저한테 헌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들, 뭘까?

-선재, 혼자서 조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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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절절한 고백의 말을 해 준 것도 아니었어요. 그 친구는, 그저 정신없이 걸레질을 했을 뿐입니다. 저라는 여자한테 깨끗한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애쓴 거 뿐이었는데...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누구한테서도 그런 정성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걸, 심지어 나란 인간은, 나 자신까지도 성공의 도구로만 여겼다는 걸...

  

-각각의 반응.

-인겸, 저렇게 나오면 전열이 흩어지는데.

-다미는 울지 않으려 입을 삐죽거리고, 장호, 뭔말인지 알 것 같아. 근데 나도 너 그렇게 사랑해줄게. 다미 어깨 안아준다.

-글썽이는 세진. 지수, 코를 닦는다. 정희, 손끝을 깨문다. 부럽다.

-성숙, 니가 그래서 정신줄을 놨구나. 비웃는.

-선재, 마지막 한 마디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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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저를 학대하고, 불쌍하게 만든 건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뿐만 아니라 제가 기억할 수도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와 절망을 줬겠죠...그래서, 저는, 재판 결과에 승복하려고 합니다. 어떤 판결을 내려주시던, 항소하지 않겠습니다...이상입니다.

-정적.

-선재, 멍하다. 잘했어요.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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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경과.

-정리들과 함께 나가는 성숙, 홍이사, 혜원.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선재.

-나가면서 돌아보는 혜원. 웃어보인다. 나 괜찮았니?

-선재,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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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혜원이 사라지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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