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그 고통을 아는 자들끼리만 나눌 수 있는 고통이 있어요. 즉, 인간의 논리로는 위로받지 못하는 부분이 인간의 삶에 있다는 거죠. 어떤 삶은 인간의 논리로 기억도 되고 기념도 되고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싸우기도 하죠. 그러나 어떤 삶은 인간의 논리로 전혀 기억되지 않고 사라져버려요. 따라서 초월적인 것을 인간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것도 결국은 다시 인간의 언어로 만들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요컨대 인간의 문제인 거죠. 내 영화는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말하는 거예요.

이미 본 횽들도 많겠지만

2007년 혜리기자 이감독님 인터뷰.

볼 때마다 알싸하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45275

습호 열라 많은 열촬현장 영상도 돌던데, 

걸음걸이하며, 착장하며 짠내폭발 느낌이야.

궁핍하고 비루한 환경 뭐 이런 것들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로는 위로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

그게 이십대 후반 젊은 남녀라면?

기억되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삶을 받아들이거나,

적극적으로 기획하거나,

반대로 처절하게 저항하거나

어떤 쪽이든 지독하게 허무하겠구나 그런 생각.

그나저나 몽식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겨울을 나겠구나.

요즘 가을은 걍 낀 계절같아. 너무 짧더라.

건강 관리 잘 하구.

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