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ㅅㅌ 좀 할게ㅠㅠ 피드백 댓 하나라도 있으면 지울 거니 걱정 마!

2002년에 나녀석 나이가 한 자릿수 였어. 그때 부모님께서 영화를 안보겠다고 하던 나를 억지로 데려가 영화를 보게 하셨고, 그때 본 영화가 마리이야기야. 그때 당시 나에게는 좋은 의미로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 영화였으나 너무 어렸기에 머릿속에 등대 위에서 구슬이 있었고 남우라는 주인공이 있었다 라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어. 나 남우 좋아했거든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에는 동막골을 보러갔어. 이때는 영화가 좀 보고 싶어졌을 때야. 이때 난 버선에 얼굴 닦긴 북한병을 좋아하게 됐는데 역시 갤주인 줄 몰랐어.

여우비 했을 때도 영화보고 싶지 않았는데 또 끌려가다시피 보게 되었고 거기서 황금이라는 주인공에 반해버렸지 뭐야. 또 영화가 아닌 남캐만 좋아함ㅋㅋㅋㅋㅋ

뭐.. 아무튼..!

누군지 알아보려고 아마 찾아보긴 했을텐데 내 기억으로는 별로 덕질할 마음은 없었던 것 같아.

드디어 나를 입덕시킨 대망의 드라마..!

신의에서 공민왕 역을 맡았을 때 말잇못이 되었어... 그때도 난 여전히 어렸는데 아이 됐고 공민왕이 대사 몇 마디했을 뿐인데 배우가 이렇게 멋져도 되는가 연기력도 출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덕했지뭐야..
그래도 2012년까지는 제대로 덕절해볼 생각이 1도 없었어ㅋㅋ
그래도 일단 일차적으로는 공민왕이 나를 꼬셔쓰ㅋㅋ

시간이 좀 지나서 갑자기 공민왕이 생각나서 그제서야 검색도 조금 하고 사진 모았을 때쯤 아무튼 이제 서서히 관심 좀 가졌을 때 마침 신퀴를 하더라고? 신퀴4 때임
그때 어? 공민왕이다! 하면서 초록창에 구.글에 검색하고 갤주 필모 꼼꼼히 찾아보고 사진 움짤 뭐 할 것 없이 다 찾아봤어.
필모보고 소름 돋더라고.. 나이 한 자릿수 였을 때부터 좋아했던 역할이 다 갤주가 맡은 거였다는 사실 때문에.. 갤주가 나랑 뭔 인연이 있나보다(?)

갤주의 연기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연기였나 봄. 갤주 작품들만 보게된 것도 우연 아닌 인연인가 싶기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느낀 건 지금처럼 갤주를 많이 좋아했던 게 아니어서였을 수도 있는데에.. 갤주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 나녀석이 봤던 작품들마다 갤주가 맡은 역할(갤주 인지 몰랐지만은)만 보면 늘 아 누가 이 역을 맡았다 아 잘생겼다 연기도 잘하네로 봤던 게 아니라 그 어린 나이에 갤주가 맡은 역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작품을 바라봤다는 거야. 햐.... 갤주는 내가 갤주다 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갤주인줄도 모르게 딱 그 작품의 그 인물들인냥 자연스레 연기를 해서 멋있더라고.

그래도 올해 드디어 늦게나마 찻집 가입했어ㅋㅋㅋ

근데 갤이 더 재미이땅 히히

결론은 이제 갤주 나오는 작품은 안놓치고 다 볼 거임


류덕환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