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6에 68~72  정도였다.
통뼈고 근육형이라서 딱 좋아보였음.

살 최고 많이 불었던게 86정도 였는데 통통 수준이라

옷발로 커버했었거든..그래도 스스로가 체력도 떨어지고

힘들어서 금방 빼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곤 했었는데..
한 2년간 백수로 지내면서 정신적으로도 망가져서..
120키로 까지 쪄버렸다.
지금은 그래도 좀 빼서 96키로인데..
살찌기전이랑 살찐후 진짜 대우가 좆같아졌다.


1.살찌기전에는 여자사람들과 쉽게 어울렸고
입좀털면 여자하나 넘기는거 일도 아니었다.
근데 지금은 여자한테 먼저 말걸면
대답도 거의 안하거나 대충함.
여자들이 피하고 꺼려함..

2.사람사귐도 쉬웠고 동생들 형님들이
나 잘따르고 잘챙겨주시고 항상 술자리에 불러주고
그랬었다.
근데 지금은 어딜가도 무시당한다.
윗사람들도 어느정도 선긋고 대하고
어린놈들도 무시하고 대충 나이대접만한다.
말걸면 무시하고 진짜 남자새끼들도 선긋는게 느껴짐.

3.길가다 시비? 한번도 걸려본적 없었다.
지금은 길가다가 시비도 잘걸리고 돼지라는 놀림도 듣고
낄낄대고 지나가는 놈들도 있고 니남친 이러는
찐따같이 생긴 여자애들도 있었다.
내가 제일 열받았던게 고딩인데 진짜 좆밥처럼 생긴.
학교에서도 공부만 하거나 맞거나 셔틀같이 생긴 고딩둘이가 나한테와서 시비털더라..아무도 없는곳이라 딱 뺨한대씩 때리니깐 학교에서 맞던거 떠올랐는지 바로 울더라.내가 니들은 일진도 아니고 불량한학생들도 아니것 같은데 왜 나한테 시비걸었냐고 물으니 뚱뚱해서 오타쿠같아서 만만해보였다고 그러더라..

4.옷가게나 고가품 파는곳 가면 무시당함.
살찌기전엔 옷가게 들어가면 점원이 와서 옷도 골라주고
말도 살갑게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옷가게 들어가면
날파리 한마리 들어온것마냥 힐끔보고 만다.
뭐 물어보면 건성으로..짜증비슷하게 거기 없으면 없어요.이러고..
살찌기전엔 미용실가면 진짜 다정하게 싹싹하게
잘해주는데 지금은? 얼마전의 일인데...
여자헤어디자이너들끼리 내머리 만지기 싫다고
가위바위보하더라..뒤에가서 이야기하고 가위바위보 하는데 다들림..됬다하고 그냥 나와서 이발소감..머리 김정은됨.
생일선물로 받은 티숏시계 끊이 떨어져서 백화점안에
있는 매장갔는데..진짜맞냐고 먼저물어봄.엄청 불친절하게대함.살찌기전엔 시계샵이나 고가품 파는곳 가면
엄청 친절하게 대우해주던데...

뭐 이정도 수준이다.
이러다보니 자동으로 찐따되고 예전에 살찌기전에
친했던 사람들도 한번씩 만났는데 대하는게 다르길래
다 연락 끊었다.
그래서 지금 완전 외톨이로 지낸다.

살찌니깐 다 잃었다..
먼저 자존감.자신감잃었고,
사람들 잃었다.
사교성과 사회성,친화력 다잃었다.
얻은건 자격지심과 열등감 우울증 자괴감..
나가는것,사람들만나는거,많은사람들있는곳
그런것들이 너무무서워서 4개월정도 집이랑
운동만 다니고 외출은 아에안한다.

이사회에선...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걸 알게 되서
지금 다이어트 중이다.
3개월됬고 처음 120 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96키로다.
아직 나 표준체중 되려면 23키로는 더빼야한다.
하...살빼면 이번의 경험으로 다신 찌지말아야지.
살찐사람들에게 이 외모지상주의는 공포의 나라고
거기 사는 사람들은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다.
남자가 이정돈데..여자는 더하지 않을까?
남자든 여자든..과체중이라면 꼭..살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