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n(성공에 불타는, 투지가 넘치는)'은 사람들이 날 묘사할 때 많이 쓰는 단어지만 정작 나는 그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혹스럽고 불쾌할 때가 있다. (지금 자리에 있기까지 거저 온 것이 아니라 녹록치 않았기 때문에.)

다들 나에 대해 얘기할 때 에머데일(제나의 데뷔작 소프드라마), 그 다음에 닥터후를 얘기하는 데 그 사이에 6년이란 시간이 있다. 내가 에이전트 찾을 당시 어땠는지 봐야 한다. '전 22살에, 소프 드라마밖에 안 해봤고, 연기학교도 안 다녔어요. 퍽이나 탐나는 인물이에요?!'

나는 잉글랜드 북부 출신에 워킹클래스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틀에 넣고 생각한다. 펄쩍 뛸 일이다. 대본은 북부 악센트의 조연들이 들어왔는데 그럼 나는 다른 역할을 가리키며 '이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미팅 자리를 갖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고, 일거리는 햄스테드의 술집에서 얻을 수 있었다.

[# 에머데일 역할은 원래 몇 편 안 나오고 말 역이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고정출연이 되어버려, 원래 있으려던 시간보다 오래 에머데일에 머무르게 되었다 함.]


나는 나 자신과 동떨어진 연기를 하는 걸 좋아하고 (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확장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스스로 데모 테이프를 다양한 역할로 찍어 디렉터들에게 보냈다.

[# 여기서 다른 역할들을 얻어보고자 LA에 갔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국 소득 없이 돌아왔지만 두려움이 사라졌고, 오디션에 관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새 인터뷰 내용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만 특히 제나는 참 어렵게 연기자 생활을 했구나 하는게 느껴지는 인터뷰
사라 랭커셔 정도말고 소프드라마 출신 중에 소프 계열에서 나와서 성공하는 배우가 잘 없다더라
어린 나이에 소프드라마로 뜬 제나도 여기까지 오느라 진짜 힘들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