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글주의 똥글주의
게이들 읽어줘서 코맙!
여긴 대체...?

허니,마음에 들어?:)

여기는 왜온거죠?날 어쩌려고요?

응,괜찮아 나랑같이 갈꺼니까,게이

내가순순히 갈거같아요?

조소를흘린 모리아티는게이의 머리를 창문근처로 당겼어 창문에는 공항의 인파사이로 선명한 검정색 세단이보였지 물론 게이들이생각하는그분도타계시고

나랑같이 저기로 내려가서
이거들고 기다려 알았지?

조금 시간이흐른후 게이는 공항 한복판에 모리어티와 서있었어
마횽의 예상대로하면 둘이같이 곧이곳을 떠나겠지 폭탄이 든 가방은 터지고 말이야
하지만 모리아티만 그곳을 유유히 떠나고
게이는 가방을 옆에 둔채로 서있었어
안절부절못하긴하였지만 자리를 안떠나는걸보니 가방안의 내용물을 모르는것같았어
어찌해야될지 몰라 두리번거리는 게이를 보자마자
모리아티의 계획속에 게이의 죽음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들었어

게이..! 뛰어요!

마이크롶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게이를 향해외쳤어
하지만 게이는 그때이후처음 마이크롶을 봐서그런지
굳은듯이 그대로서있었지
게이를 향해 다가가는와중에도 심장은 타들어가는듯하였어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선택으로 너게이도잃게되고  너게이에게 상처만주게되는 결과는 어떻게든 피하고싶었지
하지만 너게이는 마횽의말을 듣지못했는지 그저 뛰어오는  자신을 바라보며 불안해하였어
게이가  불안해하는이유는 꿈에도 생각하지못하는 마횽은 그저 저 폭탄이 언제 터질지몰라서미칠지경이였지

뒤를 흘깃 바라보니 다행히 공항이 한적해서 주변에사람은별로없었어
재빨리 게이의 손목을 잡고 사람이 없는주차장쪽으르 이끌었지
마이크롶의 눈앞에는 모리아티의 미소가 눈에보이는듯하였어
그의 계획속에는 자신의 눈앞에서 게이가 죽게하는것도포함되어있었던거야
자신이 완전히무너질수있도록
그제서야 확신이 들었어
모리아티에게 잠시들었던 질투의 감정이 사라졌지
그 누구도 자신의 연인을 이런데 이용하지는 않아

삐.삐.삐.삐.삐

바로그때,폭탄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소리가들렸어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게이는 다급히가방을 멀찍히 던졌지 게이의 행동에 놀라기도잠시
마횽의 귀에는 귀가멀듯한 폭발음이 들려왔어
그리고앰뷸런스소리가 멀리서들려오는것을 끝으로
마횽은 정신을 잃었어


눈을 뜨자 정보국 내의 병실인것같았지
견딜수없을 만큼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고
폭발전의 기억을 곱씹다가 황급히눈을떴다

아직은.!안정을 취하셔야합니다 보스

윽...상황은..

다 해결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고 민간인 부상자도 없습니다 모리아티는 놓쳤지만 3년간의 테러는 해결했고요

그러면...그 게이는..

가장 묻고싶었던것을 묻자 부하의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저..보스...폭탄이 다행히 사정거리밖에서 터지긴 했지만 위력이 큰 종류인지라..
게이씨가 보스를 안고 넘어진탓에 충격을 대부분흡수하셨습니다

.....

의사말로는..생명에지장은 없지만 환자가 깨어나지못하면 위험해질수있다고

깨어나지못하면..?

네, 하지만 살고자하는 의지만있으면 희망이 있다고..

절망적인 소식에 마횽은 황급히 부하를 내보냈어
자신을 보호하다가, 다시는 깨어나지못할수도 있다니
자신의 부상은 무시한채로 마횽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게이의 병실로 향했어

게이는 눈을 감고 누워있었지
악몽을 꾸는듯 온몸이 땀범벅이였어
마횽은 옆에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휴지로 이마를 닦아주었어

당신은 끝까지...날 지켜주는군요
그렇게 당신에게서 등을 돌려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책감이 무겁게 마횽을 짓누르고 있었어 어두운 병실을 한참을 지키고있었지 어쩔수없었다해도...
마횽의 머리속에는 다가오는자신을 바라보며짓던게이의 표정이 재생되고있었지
어쩌면 자신에게로 다시 게이가 돌아오지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어 사과도, 변명도, 다 듣지않고 자신의 곁을 등을 돌려떠날것만 같았어
처음으로 아이스맨인 자신이 싫어졌고
그 선택을 하기전으로 돌아가고싶어졌지
모두 털어놓았더라면...
그리고 그런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위험한 자신의 곁에서 떠나는것이 차라리낫지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어 자신에게 벌을 주어야했기도하였고
그렇게 어지럽던 마횽의 머리속을 뚫고 게이의 목소리가들려왔어

마이크롶...마이크...


끊임없이 서재안에서의 장면이 그의뒷모습이 재생되고있던 악몽에서 드디어 빠져나왔어
하지만 게이에게는 여전히 현실도 악몽이였지
금방이라도 마횽이 자신의 탓을 할것만같아서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걸었어
잔뜩 굳어있던 마횽의 표정이 더 굳어져서 자신의 얼굴 가까이 다가왔어

게이...대체 왜 그런겁니까...?

아니, 마이크롶..그게..

울음이 터져버릴것같아서 고개를 돌렸어
아직 악몽속인것같았지 아니 악몽이면좋겠었어
바로그때 마이크롶이 자신을 안는것이 느껴졌지

게이..다시는 그러지마세요
다시는...혼자 다 막아내지말란 말입니다
내가...내가..

마이크..?그..미안해ㅇ..


게이의 말이끝나기도전에 마횽이 게이의  입술을 삼켰어 아주오랜 키스가이어졌지
서로의 입술이떨어지고 난 후, 마횽이 그동안의 일을털어놓았어

그래서..게이..그 선택은 내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짓이였습니다..당신이 날떠나도 잡을 자격이없는걸 잘 알지만.....내곁에 남아주시겠습니까?

무척 떨리는 목소리였어 게이는 마횽이 자신을 쭉 믿어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데
다시 밑바닥에서 전처럼 끌어올려준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눈물이 날것만같았지

게이가 몸을 일으켜서 짧게 키스를 하려는순간 주도권은 마횽한테갈꺼고zipzip

머 그래서 둘이 행복하게 잘살았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