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좋아서 가끔 보는 팬뮤비. 만든 금손이 아직 갤에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감사의 인사를 다시한번 해본다...ㅎㅎ

간주 중에 나오는 중희와 미영이 나래이션이 좋아서 원곡은 안듣고 팬무비에 나온 음원만 맨날 듣고 있음. 너무 많이 들어서 자려구 누우면 중희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림.

개인적으로 중희 미영 스토리의 가장 클라이막스이자 대전환점이 아니었나 자평함. 모든 것이 꼬여버려서 어쩔 줄 모르고 괴로워하는 중희에게, 사랑이라는 불의의 일격을 날리는 미영이. 얼떨떨한 중희 표정은 너무 예상치 못한 말이라서, 혹은 너무 갑작스러워서, 한편으론 너무 꿈에 그리던 말이라서. 일까

중희: 왜 도망쳐? 왜 대놓고 나 피해? 대답해 봐... 날 왜 피하냐고!
아니 니가 뭘 안다고 날 피해? .. 너도 나 미워 죽겠어 너네 가족들처럼? 너 그래서 지금 이렇게 나 피하는 거야?
.... 너 근데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가, 내가 지금 왜 이러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근데 왜 나 피하냐고..

미영: ...그런 거 아니에요..

중희: 그런 게 아니면 뭔데? 나를 왜 피하냐고!

미영: ...안배우님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