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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10개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ㅇ(211.246) 2017.11.02 16:05:54
조회 1906 추천 39 댓글 19
														

필자는 원래 105키로가 나가는 씹돼지였지만 오랜 감량으로 현재 72키로 세미돼지가 됐다.

옛날에는 먹방을 보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먹는게 충족이 안되니까 언제부턴가 엠브로같은 대식 먹방을 꾸준히 보게되었고 그러다보니 한번 음식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고싶다는 소원이 생겼다.

근데 뭐 돈도 없고 뭐 만들어서 먹기도 귀찮으니 가까운 마트에 가서 가장 싼 라면을 2번들 사왔다.

그리고 바로 조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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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방송만 보다보니 라면 10개가 별거 아닌줄 알았지만 겁나게 많더라... 냄비 큰거 2개 꺼내서 삶았다....

그렇게 끓이고 난 후 집에 있는 가장 큰 접시에 담아보니... 이때부터 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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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는 비벼지지도 않아서 손으로 비비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와 맛있다 하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진짜 40%정도 먹으니까 물리기 시작하고 목도 멕혀서 먹기가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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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보고 싶었던 뻘짓 이었기에 꾸역꾸역 먹었다. 계속 먹다보니 슬슬 한계가 왔다.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멕히고 맛도 진짜 안느껴질정도로 물렸다.먹방 비제이들 보면 탄산만 존나 마시잖아? 왜그런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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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다 먹었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다. 진짜 음식이 쳐다보기도 싫었던 적은 태어나서 이번이 처음인것 같았다. 한 봉지? 정도 남았는데 온몸이 거부를 하더라...

그래서 물마시면서 역한 느낌좀 떨쳐내고 두젓가락 먹어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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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었습니다......

오늘 느낀점은 두가지다. 과유불급. 아무리 맛있어도 과하게 먹으면 질린다...그리고 먹방 비제이들은 정말로 대단한것 같다. 이정도양을 매일 어떻게 먹냐.. 리스펙트 한다.

그래도 해보고 싶었던 것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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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쓰레기 뒷정리랑 다 먹은 후 몸무게가 2kg 늘었다는 것 빼고는....

후.... 늬들은 이런거 배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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