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시리 주제가 비슷해서, 미밤 겸 일러스트입니다 ㅋㅋ 팬픽만 올리라는 법 있나요 뭐
이번 에피소드의 감상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평소와 똑같이 본다
2.링크를 따라 유투브 영상을 틀고, 볼드체 되어 있는 글만 읽되, 초록색은 마우이, 분홍색은 모아나의 목소리라고 자기 최면을 건다!
링크-https://youtu.be/79DijItQXMM
둘다 하셔도 됩니다. 그럼 별 헛소리 말고 넘어갈까요
- 주토피아: 열대우림 구역 어딘가
"하하, 됐어. 됐어."
능글맞은 웃음과 함께 마우이가 너스레를 떨었다.
주디와 닉은 그런 그의 모습에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알겠어~, 눈 앞에 영웅이 있으니까."
모아나가 두팔 벌려 마우이를 가리키며 노래에 끼어들었다.
마우이는 흠칫 놀랐지만, 원래의 능구렁이같은 표정으로 얼굴을 바꿨다.
"얼마나 기분 좋겠어? 아주 귀여워! 동물들도 바뀌는 게 없어."
마우이는 닉의, 모아나는 주디의 손을 잡고 빙그르르 팽이처럼 회전시켰다.
"눈을 떠봐, 시작할게~"
"그래 이분이 정말 마우이야. 진짜로!"
모아나는 옆에서 과장된 목소리로 마우이를 도왔다.
"멋진건 알아~ 내 머리, 내 몸!"
마우이는 자신의 거대한 근육을 과시했다.
그가 움직이면서, 몸의 무늬도 춤을 추는 듯 했는데,
이윽고 정말로 몸의 무늬들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런 영웅은 처음이겠지!"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천만에'!"
"파도와 태양, 하늘!"
마우이는 양팔을 하늘로 뻗었고, 가슴에 그려진 미니 마우이도 그를 따라했다.
"내가 선물로 줬잖아, '천만에'!"
"난 그저 보통 영웅일뿐!"
그렇게 분위기를 휘어잡은 마우이를 따라, 모아나가 노래를 이어갔다.
"헤이! 너희들이 싸우고- 있을 때, 평화 찾아주신 이가 바로 이분!"
"춥고 무서운 밤, 따듯하게 해준게- 누굴까, 바로 여기 있지롱!"
그리고 모아나는 자신보다 키가 좀 작은 두 동물의 사이로 끼어들어가며 어깨 위에 팔을 걸쳤다.
그리고 마우이도 넓직한 얼굴을 들이대며 노래를 불렀다.
"오! 옷 짓는 법도 알려줬어, 고맙지?"
"야생에서 벗어나게 됐잖아."
"불꽃도 가져-왔잖아! 고맙지?"
"요리를 할 수 있게 됐잖아!"
마우이는 가슴을 넓직히 펼쳐서 가슴의 문신을 캔버스처럼 그들 앞에 보였다.
그 문신 위에 수많은 포식자 동물과 피식자 동물 사이에서 미니 마우이가 그들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천만에'!"
"내가 멋있는 건 알-겠지만, 기도할 필요는 없어. '천만에'!"
"하! 이런게 마우이가 사는법!"
"고맙긴~ 천만에~"
주디와 닉은 그 그림과 노래 내용에 충격을 받아서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눈치를 살피던 마우이는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입꼬리가 더 올라갔다.
"생-각해 보라구."
"나, 솔직히 한 일이 많단다. 너희의 일들이 모두 나의 일이지.
정글과 사막, 눈밭! 눈밭은 솔직히 별로긴 해."
"사자는 잡아, 혼쭐내고, 얼룩말들에겐 무기 줬지. 그.러.니.까. 지금의 평화는 모.두. 내.가. 만든 작품!"
"그 증거를 묻는다면, 난 내 몸을 보여주지! 이것 좀 봐, 또 저것좀 봐! 여기 이 미니미 마우이 춤사위!"
"헤! 헤! 헤! 헤! 헤! 헤! 헤이!"
마우이는 주디의 손을 잡고 사뿐사뿐 걷기 시작했다. 주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채 그저 이끌려 걸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모아나는 코코넛을 두들기며 흥을 돋구었다.
"고마워 한다는건 다 알아!" "천만에!"
"이 멋진 세상 꾸려준 걸!"
"말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천만에!"
"그럼 이제 우리는 가볼게."
"이젠 너도 말해줄래 괜찮아!" "천만에!"
"이제 배를 타고 떠날거야."
"배 타고 멀-리 갈게, 괜찮지?" "천만에!"
"헤엄쳐서 갈 순 없잖아" "천만에!"
"천만에!" "천만에!"
"천만에~~~ 보내줘서 고마워!"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마우이는 그 둘을 모랫가로 밀쳐냈다.
닉과 주디는 모래밭에 파묻혔고, 모아나와 마우이는 재빨리 배 위로 올라탔다.
마우이는 배에 올라탐과 동시에, 재빨리 정박시킬 때 묶어두었던 끈을 풀어냈다.
모아나는 그 동안에 돛을 펼치고 줄을 잡아당겨 카누를 출발 시켰다.
당황한 주디는 빨리 온몸의 털에 들러붙은 모래를 털어내면서 그들을 향해 달려갔고,
닉도 온몸을 털면서 그녀를 뒤따랐다.
그러나 카누는 출발하지 못했다. 마우이는 당황하며 배 아랫쪽을 쳐다보았다.
매듭이 하나 더 묶여있었다.
"모아나, 니가 줄 더 묶었어?"
"내가 뭐하러 그랬겠어?"
그렇게 지체되는 모습을 본 닉은 그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뒤통수치기라는거야 이녀석들아. 주의를 끌려면 제대로 끄시지?"
닉 덕분에 기회를 잡은 주디는 벨트에서 마취총을 꺼내들었다.
"당장 멈춰! 그렇지 않으면..."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우이는 호랑이 모습에서 본모습으로 돌아왔고,
그러면서 다시 생긴 갈고리로 묶인 줄을 잘라내버렸다.
모아나가 닻의 줄을 있는 힘껏 잡아당겨 배를 출발시켰지만, 아무리 빨리 배를 출발 시킨들,
주디가 쏜 마취총보다 빠르지는 못했다.
마우이의 넓다란 가슴팍에 마취총 한 발이 적중했고, 온몸의 힘이 풀리면서 대자로 배 위에 뻗어버렸다.
작은 카누는 엄청난 충격에 흔들렸고, 모아나가 배의 중심을 잡으러 반대쪽으로 뛰지 않았다면
배가 뒤집어질 뻔 했다.
마취총이 꽃힌 부분 옆에서 미니 마우이는 걱정하는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고, 마우이는 얼굴을
한껏 일그러뜨린 채로 한탄했다.
"왜 하필 마취총인거야, 왜 하필."
+)오늘은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한 에피 입니다. 글만 읽으면 너무 평범하고 재미없기 쉽잖아요,
매번 엘산나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피드백 부탁드려요 ㅎㅎ
++) 디즈니 올스타즈니까 노래도 올스타전이죠! 반응이 나쁘지만 않으면 다른 디즈니 노래 변주해서
돌아오겠슴다!
실제로 씽-어롱- 할수 있는 가사들로 꾸리느라 고생했으니, 흥얼거려라도 보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절대로 그림의 닉과 주디는 마우이와 모아나의 제모 상태를 보고 놀라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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