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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벤 씨에게서 피랍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

"노... 농담입니다!"

맹렬히 달려오는 스벤을 저지하기 위해 당신이 황급히 변명합니다. 크리스토프가 수상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당신, 전부터 묘하게 스벤에 관심이 많아보인단 말이지요..."

"하..하..하..."

방금 전 했던 말은 농담으로 해둡시다. 엘사 여왕이 눈에 띄는군요.

"여왕 폐하, 부디..."

"음, 좋아요. 제가 설명드릴게요."

한번 목청을 가다듬은 여왕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난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당신은 두 귀를 쫑긋한 채 그녀의 목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대략 일주일쯤 전이었을 거에요. 언제나처럼 아렌델의 항구를 떠났던 무역선 한 척이 있었죠. 그리 어려운 항해도 아니었어요. 해협 한두개만 건너면 되는 간단한 항해였는데..."

"천둥과 해일이 몰아치더니 배를 완전히 자신의 수중에 휘감고 놓아주지 않았다고 해요."

"않았다고... 한다고요...?

"생존자가 있어요. 단 한 명."

"...그가 그렇게 말한 겁니까?"

"더 이상한 이야기를 했죠. 파도가 그에게 경고를 해줬다고 해요. 이 배는 자신이 맡아둘 테니, 때가 되면 돌려주겠다... 하지만 다시는 자신을 방해하려 들지 마라... 그리고는 그를 순순히 살려보내주었다는 거에요. 그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의 모습은... 완전히 깨끗하고 상처도 없었죠. 바다가 그에게 자비라도 베푼 듯."

확실히 이상한 얘기로군요.

"그 뒤로는 다른 일은 없었습니까?"

"그 뒤로 한 척 더 정찰선을 보내보았지만, 정확히 같은 결과였어요. 배는 파도 속에 납치되었고, 단 한 명만 살아돌아왔죠.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짐작조차 가지 않아요. 해적인지, 뭔지. 그 뒤로 요 근래 아렌델에 들어오는 배는 끊겼어요. 고작 일주일째라 아렌델의 시민들 입장에서야 아직은 버틸만하지만, 쉽게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왕실에선 걱정이 많아요. 이런 일이 장기화된다면..."

엘사 여왕의 표정이 무척 어둡습니다. 

이곳에서 더 있을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날이 늦었으니, 모두가 다시 아렌델로 돌아가기로 합의합니다.

트롤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아렌델로 돌아와 잠을 청합니다.

****

나흘째

나흘째 아침입니다.

아침식사를 대충 마쳤습니다.

부상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어서, 밖에도 나갈 수 있겠군요.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요?

선택지

1. 도서관으로 가본다

2. 엘사 여왕의 방으로 가본다

3. 안나 공주의 방으로 가본다

4. 무도회장으로 가본다

5. 식당으로 가본다

6. 병동으로 가본다

7. 마구간으로 가본다

8. 성 밖을 나선다

마감은 알아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