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시작해서 연애-동거 테크를 탄 엛립커플에게 권태기가 찾아오면 좋겠다.

그 다음에는 둘 다 바람이 나야 한다. 육체적 바람이어야만 한다... 

한 상대에게 오래 정착해서 그런다고, 잠시 기분전환을 하면 상대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합리화를 하겠지.

엘빈은 남자보단 여자를 만나볼 것 같다. 애초에 바람의 핑계? 그런 게 색다름이기도 해서 리바이와 반대되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만 만날 것 같다. 늘씬한 몸매지만 나올 데 나온 풍만한 타입이 좋을듯. 거기에 엄청 똑똑이거나 아니면 아예 골빈 그런 사람으로.

리바이는 이사람 저사람 다 만나봤지만 결국 남자 만날듯. 한번 뒷ㄱㅁ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들다잖아. 여자도 안아보고 남자한테도 박아보고 해보겠지만 박히던 감각을 못 잊어서 결국 게이바에 가겠지.

근데 이런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집착은 안 식어야 한다. 애정은 아님. 사랑이 서서히 정으로 변해서 불타는 느낌은 없지만 상대방을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고 있어서 누가 상대방을 건드리는 건 싫은 그런 느낌. 이기심을 끼얹어서 자기는 바람 피우지만 상대는 안 된다는 마인드가 좋다. 그래야 대차게 싸우잖아.

그러다 둘 중 하나가 먼저 눈치 채면 좋겠다. 누가 눈치를 채든지 전쟁이 날 것 같다. 처음에는 걸린 상대가 꿀려서 있겠지만 조만간 상대의 바람사실을 알게 되고 너는 뭐냐는 식으로 엄청 싸우겠지. 그러다 둘 다 너무 빡쳐서 헤어지자고 바람 피우든 말든 신경 안 쓴다고 하면서 냉전이 되겠지.

그 후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신감, 복수심 등으로 더 문란하게 바람나서 놀아날 것 같다. 하지만 처음에는 족쇄가 없어진 것처럼 후련함 홀가분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사람들과 놀아나는 것보다 익숙한 맛이 그리워질 거다. 둘 다 바람상대와 관계 중에서 저도 모르게 비교를 하겠지. 그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와중에 하필이면 같은 바에서 마주치는 거지. 그리고 상대방에게 다른 사람이 들러붙는 걸 제 눈으로 확인하고 둘 다 울컥 치밀 거다. 둘 다 화나서 서로를 끌고 바 밖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체격차 때문에 리바이가 끌려오는 형상이 되겠지... 평등하게 쓰고 싶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러고 바로 차에서 거친 ㅅㅅ에 돌입하겠지. 말없이 분노를 토하듯 하는 관계도 좋지만 서로에게 입ㄱㄱ하는 것도 좋다. 엘빈이 이렇게 음란한 몸을 만족시켜줄만한 크기의 ㅈㅈ가 있긴 했냐고 비아냥거리면 리바이는 크기가 아니라 테크닉의 문제라며 영계들의 싱싱한 ㅈㅈ맛이 잊히질 않는다 하겠지. 그리고 리바이가 뒷맛 들어서 기집애들 ㅂㅈ로 갈 수나 있었냐고 조롱하면 엘빈은 니년의 헐거운 ㅎㅁ이 젊은애들 ㅂㅈ에 비할 수 있겠냐고 반박할 거다.

그러면 그 말 듣고 둘 다 너무 빡쳐서 그러면 그런 년놈에게로 꺼지라고 하겠지만 언행불일치로 더 상대를 옭아맬 거다. 잠시 권태기 때문에 잊었었지만 원래 둘은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았었거든. 그리고 불타는 질투심에 자신이 얼마나 상대를 좋아하는지, 상대가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닫고 새로운 사람 비위 맞춰주며 바람 피우는 것보다 원래의 연인에게 헌신하는 게 옳다고 여기게 됨. 그래서 권태기 해소되고 다시 연애 초기 때마냥 불타올라서 잘먹고 잘살아라

졸리니까 용두사미된다... 애초에 용두도 아니었지만 ... 쓰고 보니 걍 바람썰 보고 싶었던 게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네

난 자러 갈게 거붕이들도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