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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감상] 대놓고 어필하는 정소소 그냥 그놈의 비밀을 빨리 불어야지

렛츠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4.03 21:03:06
조회 7354 추천 2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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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오늘 연재분은 정소소가 진가놈한테 확실히 마음이 있습니다 하고


알려주기 위해 소비한 한 회 분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인 부탁이 있다길래 별의 별 망상을 다 하면서 기대했더니


다름아닌 황보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기사 구궁보에서 놀고 먹을 시절 생각해보면 정소소가 황보랑 말동무 해준 몇안되는 사람같은데


황보를 보자고 할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놈의 비밀인지 뭔지 사형이 알게되면 당장에 모용봉 찾아가서 한판 붙자 할 비밀이라니


독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절대로 알려주지를 않는대다가


주둥이로는 사랑한다고.....어라  황보년이 진가놈한테 제대로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있었던가?


진가놈은 말한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전에도 왜 당각이 '거 그림 좋은데' 하고 나타나던 장면에서도 진산월은 어떻게든 희망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황보가 지레 포기하기 않도록 사랑을 붙잡고 잘 버텨보자 했었다


당시 황보가 제대로 사형한테 사랑한다고 표현을 했는가 기억이 안난다


왠지 모르게 평상시 황보를 까던 그대로 '저년보소 절대로 좋아한다고 말은 안하고 여지만 남기는 스킬 보소' 했던것도 같은데


저 장면에서 진가놈이 하도 구슬프게 황보를 잡고 거의 애걸복걸하다보니


나까지 불쌍해져서 그날 만은 까지 않고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비밀은 다른 이야기지


비밀을 알면 진산월이 모용봉 찾아가서 담판 짓는다고 하는데


첫번째 경우로는 황보의 음기가 너무 솟구쳐서 한번 엄청난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살리려다 모용봉과 불타는 밤을 보냈다거나


아니면 것보다 더 나가서 그날의 사건으로 임신 몇개월이라던가 ㅋㅋㅋ


애정사 문제가 아니라면 역시 종남파 무공이 구궁보 모용단죽의 무공이었다 라는 사실이 드러나서


장문인인 진산월한테 알리면 담판을 지으러 가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구궁보에서 정소소와 황보가 비밀이야기를 할때만 해도


나는 솔직히 천양신공=구양신공 떡밥이 그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었다


말하는 뉘앙스가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ㅋㅋㅋ 자파 무공을 모용단죽놈이 지껏처럼 쓰고 있었다면


당장 처들어가서 내놔라 할게 아니라 신중하게 따져야할 문제니


진산월이 모용단죽이 아니라 모용봉과 한판 붙으려고 한다면 공식적인 문제보다는 좀더 개인사여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근데 지금 와서 보면


육천기의 경요궁과 비류문제자가 종남파에 편입되는 과정부터 강일비가 무염보 보여주고 간거까지 보고나니


문파의 무공문제는 확실히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기사멸조니 뭐니 언급하면서 조질것도 아니고 한놈두놈 다 사정없는 사람이 어딨냐면서


애닮픈 사연 조금 풀어주면 다 들어와서 종남산 방향으로 절시키고 정식문도로 받을 텐데


구궁보의 무공 단죽씨의 무공 근원이 종남파 무공이었다고 해도


뭐 조용히 만나서 들어온다고하면 그래라 하고 종남파 문적에 이름 안남긴다 그러면


그러시라고 할텐데 ㅋㅋㅋㅋㅋ 칼부림 날 일이 없지


강일비도 사백은 무슨 나는 맹주야 하고 잘만 돌아다니잖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일비는 맹주라고 입장정리하고도 더 썰풀어줄게 있다면서 슬쩍 여지를 남기던데


저 인간은 그냥 산적 맹주질하면서 종남을 위해 죽어주면 그걸로 족할 듯 하다


특히 오늘 나온 진가놈의 악자화에 대한 감정을 보면


이자식이 진짜 일파의 장문인이라는 자각이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흠이 차라리 공사가 분명하다고 할까 '배반자는 다 개새끼' 라고 확고한 태도를 보여준다


문제는 종남파의 상황이 다른 문파같지 않고 거의 망해가는 처지라


'배반자' 들의 개인적인 포부와 야망 등등 종남파에서는 이뤄줄 수 없는 것들이니


문파 나가는 걸 어느정도 이해는 해줄 수 있었을 거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해해주는거랑 문파의 장문인으로서 문파 기강을 세우는거랑은 별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야 제갈량이 마속 등신 새끼를 안아꼈겠냐


애새끼가 이쁘긴해도 사고를 대형으로 쳐놨으니 안죽일 수도 없고 얘만 봐줄 수도 없는거라 죽인거지


그래서 우리 장문인 께서는 놀라운 해결책을 내신거다


얘만 봐줄수 없으니 그냥 다 봐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놀라운 해결책이 있는줄도 모르고 감히 장문인을 의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문파의 기강따위 옛적에 갖다 버리셨더랬지


동중산 입에서 확인해준 '종남의 법도는 살아남는게 법도다' 라는 것이 유일한 법도 ㅋ


심지어 종남 물을 먹었던 백동일 백간지 께서도 전풍개 앞에서 '종남에는 법도가 없다던데 예전이랑은 많이 다릅디다' 했었고


전풍개는 그 소리를 듣고 '어떤 미친놈이 그딴 소리를 지껄이냐' 라고 따졌으라


그 순간 귀신같이 최초발언자가 뛰어들어 화제를 전환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눈치가 빠른 독자는 짐작했을 거다


종남의 배반자들중 아무도 종남파 장문인 손에 처벌을 받을 인간은 없을 거라는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흠이 악자화의 편지를 전해주니 바로 읽고 나서


악자화에 대해 설명해 주던데


이 자식이 이미 문파를 나간 배반자라는 생각을 안하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전흠은 그래도 악자화랑은 이번 무당산에서 처음본 사이라 문파를 나간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바로


개객끼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진가놈은 그 소리를 듣고 과연 악자화가 배반자인가 이러고 있네 ㅋㅋㅋ


그러면서 문파를 배반한 수많은 탈주자들을 전부 종남 부흥의 꿈을 꾸었던 좋은 사람들이라고 광역 쉴드를 쳐버리는데


장문인이 저렇게 생각한다면 아무도 말릴사람이 없다


다들 알다시피 종남파는 법도가 없으며 항렬을 따져봐야 제일 높은게 전풍개인데


진가놈이 전풍개 앞에서 천하삼십육검을 보여주는 순간 전풍개는 감히 진산월에게 법도를 추궁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당시 연무는 문파의 어른으로 자리잡은 전풍개한테


자신의 검이 얼마나 날카롭고 현란하게 36방을 찍을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문파 운영에 감히 입을 열지못하게 할 의도가 충만했다




전흠은 오늘 아주 큰 실수를 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진산월과 1부 시절 멤버들 입장에서는


전풍개나 악자화나 뭐 문파나가서 소식없기로는 다를바가 없었다


특히나 과거 동고동락했다면서 악자화를 감싸는 진가놈의 태도로 보면


나중에 악자화를 종남파 복귀시키거나 죽은 악자화의 시신을 종남에 묻자고 했을때


혹시라도 반대표를 던지면서 '그는 배반자가 아니오'라고 지껄이는 순간


'네놈이나 네놈 할애비도 말도없이 종남파를 떠나서 소식도 없이 해남에서 호의호식하던 개잡놈이 아니더냐!' 하고


일갈하면서 전씨 가문의 조손을 난도질하려 들지도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백동일 처럼 악자화도 종남파 도와주겠다고 이런저런 정보 제비마냥 물어다주다가


들켜서 죽으면 시신이라도 종남산에 안치해야한다고 할게 뻔한데


전흠이 오늘의 일로 장문인의 안색을 살펴 실수를 했다는 걸을 깨닫지 못한다면 나중에 큰 일을 치를지도 모른다 ㄷㄷ


이럴때는 종남의 어머니 동중산한테 한번 물어는 봐야하는데


동중산도 악자화랑 대면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


잘못하면 개고생하던 시절 1부 멤버들과 2부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 간에 감정의 골이 생겨서


내분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ㅋㅋㅋ


만약 진가놈이 또 장문인 신분으로 어디 출타했다가 행방불명되는 날에는 진짜 저렇게 될지도






아무튼 오늘 중요한건 진가놈의 물러터진 자세가 아니다


오늘은 진가놈을 더 까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소소는 이제 대놓고 어필을 하기 시작했는데


용노사가 해주는 묘사를 봐도 정소소의 눈빛에는 뭔가 따뜻한 것이 있다는 묘사도 해주고


진가놈을 지긋이 처다보는 '나 너한테 마음있다'  행동도 서슴지 않고 하는데


이 빌어먹을 진가놈이 '이유는 모르겠는데' 부담스러워서 눈을 피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가놈 이놈 모른체 하는거 보소 ㄷㄷ


마음이 절정으로 잘 닦였다는 사람이 여인의 애정담긴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자기 인식을 속이고 있다


개놈시키 예전부터 자기 처다보는거 왜저러는지 다 알면서 모른척 하던게 틀림없다


차라리 독대하자고 해서


'나는 황보밖에 몰라. 미안하다' 라고 미리 거절을 해주던가


쓸데없이 모른척하면서 비겁하게 외면하다니 ㄷㄷ


이것이 강호제일검객이자 대 종남파 장문인의 처세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중악이 강호제일호남인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유중악이 여기서 재평가를 받다니 ㅋㅋㅋ





우리 유형님이 암계에는 조금 어두운 분이지만 남녀간의 애정사에 있어서는 단호한 분이셨다


지금은 종남파 제자가 된 희인몽이 미망인이라는 신분으로 애틋하게 쳐다보는데도


일체 반응을 하지 않고 '너는 내 마음에 없다' 라고 태도로 보여주셨던 분이다


그리고 과거 애인이었다는 능자하가 영약을 먹일때도


이미 틀어진 과거 인연에 찌질하게 집착할 생각은 없으시다면서 화를 내셨더랬지


사스가 강호제일 풍류남 ㅠㅠ





진가놈은 저래서 풍류남아가 되지 못하는거다


낙양에서 뭐 배웠냐 이자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난향 선생님한테 몇수 더 배워야할듯


황보한데도 적당한 애정과 적당한 관심만 가지란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보가 예전에 사형도 풍류남아를 꿈꾸지 않았느냐고 할때


자기는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느니 개폼은 있는대로 다 잡아가면서 지껄였는데


오늘의 비겁한 모습은 뭐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소소는 진산월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봐


황보를 만나보고 싶지만 그녀가 거절하면 두말안하고 돌아가겠다면서 배려도 해주고


만나고 와서도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자기 마음은 이미 진산월을 향해 있지만 진산월은 임영옥을 마음에 담고 있는데다


한사람 말고 다른 여자를 볼 사람도 아니고 그녀가 지금 위중한 상태에 있으니


자기 마음을 표현하거나 나중을 기약하는 일이 얼마나 무례하고 이기적인 일인지 알고 있는듯 하다


뭐 진가놈이 마누라 몇사람씩 둘 사람이었다면 콧대높은 천봉선자 맏이인 정소소가


애인감으로 볼 생각도 안했겠지만


정소소도 진가놈이나 황보년처럼 젊고 강렬한 사랑이 샘솟는 심장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표현조차 못할 상황이니 마음 고생이 심할 거다


그러니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다른 여자가 여전히 아름답다느니


과거 구궁보에 있을때는 상태가 좋아보여도 얼굴은 어두워보였는데 지금은 상세가 좋지 않아도


얼굴빛은 환해서 보석같다고 있는 칭찬 없는 칭찬 다 하고 있는거다


정소소가 더 안타까운 것은 저 말이 빈말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오는 말처럼 들리기에 더욱 불쌍하고 안타까운거다


원래 착한 여자가 애인있는 남자 좋아하면 대쉬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다가


나중에 그 남자 애인이 죽어서 혼자가 되서도 다가가기 죄스러워서 눈물만 흘리는 법이다




또한 정소소가 황보의 완쾌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할때 음성에 무엇인지 모를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흔히들 하는 '그녀가 건강하게 당신 곁에 살아있다면  내가 당신을 포기하는것이 더 쉬울텐데' 라던가


자기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괴롭지 않으려는 종류의 심리에서 나온 간절함이 아닌가 싶다


정소소가 '제발 황보년 빨리 뒈지고 진가놈 옆자리가 공석이 되면 내가 차지해야겠다' 하는 마음에서


간절할 리는 없잖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더 나가면 '나는 사랑하는 남자의 애인을 죽어라 저주할 나쁜년은 아니야' 라는 어필도 되겠군 ㅋ


저 소리를 하고도 정소소는 진산월을 쭉 바라보고 있고


진가놈은 뜻을 알기 어려운 묘한 시선이니 뭐니 구라를 치면서도 정소소를 쳐다봤다는 묘사는 없는데


오늘 처럼 진가놈이 찌질해 보인 적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두사람 사이에서 '이거 뭐야 무슨 분위기야 난 왜 여기 있는거냐' 하던 누산산이 살짝 불쌍하면서도


귀여워 보였으니 그건 만족 ㅋ




정소소는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시선도 안마주치고 모르쇠하는 비겁한 남자 들으라는 건지


강호는 무정해보여도 속에는 잔잔한 정이 흐르고 있다면서


그 정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수 있다면 강호에서의 삶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임영옥의 강호는 어떤 모습일까 하면서 말을 줄이는데


굉장히 의미심장하면서 안타까운 독백이였다 ㅠㅠ




정소소를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진산월이 4년전 강호초출 시절에는 유머도 있고 꿈도 있던 사람이었다가 이정문한테 통수를 거하게 쳐맞고


강호는 존나 무정한거야 하면서 남을 믿지 않겠다고 작정한 것을 종남파 사람들 외에 제일 잘아는 여자가 정소소다


봉황금시를 갖고 있으면서 천봉궁의 위세에 쫄지 않으려 재치있게 언변을 동원하면서 버티던


모습을 직접 겪었으며


병상에서 일어나 차가워진 눈빛을 제일 처음 마주한 것도 정소소였다


강호가 무정하다는 것을 깨달은 진산월의 모습  변화를 느꼈을 테니


강호는 무정하다지만 그 속에는 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아마 진가놈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보는게


적당하다고 본다


진가놈이 그렇게 무정한 표정을 짓고 냉정하게 강호를 행도해도 마음속에는 황보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부럽기도 하고 진가놈이 정말 멋있는 사내라는 생각도 들겠지



그리고 다른 해석으로는 진가놈이 아니라 모용봉에 대한 의미도 들어있다고 본다


모용봉도 사대신녀가 붙어있다고는 하나 염문설이 풍기는 사람도 아니고


뭐 염문설이나 스캔들을 감히 뿌리는 사람도 없었겠지 구궁보의 모용공자니까


모용봉도 천하제일인 모용단죽의 뒤를 이어 중원을 걸고 야율척과 붙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데다


천봉궁만 알고 있을 모용봉의 이런저런 사정이라든지


피규어 관련해서 돌아가는 암중기류라던지 그런것 한중간에 모용봉이 있는 형세에


그 와중에도 모용봉이 황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모용봉에 대한 표현일 수도 있다




뒤에 덧붙여서 황보의 눈에 보이는 강호는 어떨까 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강호최고의 검객인 진산월과 모용공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임영옥에 대한 부러움이겠지


진가놈 하나만 해도 눈물나게 부러운 입장인데


시집가겠다고 찾아온 대단한 여자들이 넷이나 붙어있는 모용공자가 구궁보에 묶어둘만큼 좋아한다니


도대체 저 씨꺼먼 시골촌년의 어디가 그렇게 매혹적이고 대단해서


두놈이나 헤어나오지를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거라고 본다


정소소 입장에서는 씁쓸하면서도 부럽겠지


비록 몸은 죽어가고 있다지만 정소소는 죽더라도 사랑하는 사내의 애정을 받는 입장을 더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눈빛을 애절하게 보내면 뭘하나


이 비겁한 진가놈은 '무슨 뜻인지 알수 없다' 더니 이제는 그렇게 구라치는 자기가 솔직히 너무 찌질해보였다고


생각했는지 오늘은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묘한 눈빛'이라면서 슬쩍 양심을 찾으려 했으나


차라리 철벽을 치려면 치던지 아주 갈아타던지 단호했어야 할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진가놈 입장에서는 저런 호의를 받아본 일이 없으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전혀 모를 거라는 약간의 변호도 해줘야지 뭐 ㅋ




진가놈 그동안 낙가놈한테 '강호경험도 없는데다 여자경험도 없어서 숙맥이라 큰일이다' 이러더니


제놈시키는 호의가 가득한 시선하나 감당못해서 눈을 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제한테 강의좀 들어셔야겠구만


유중악한테 상담하면 제대로 답을 줄것 같은데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가르침을 먼저 구할것 같지는 않고


유중악 성님이 전에 천봉궁 숙소에도 신세를 졌던 사람이니 먼저 눈치 까고


'자네 복많은 사내로구만. 하지만 남녀간의 정은 때론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네. 자네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단호하게 처신하시게나' 해줘야 감사하다고 포권하면서 담판을 짓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깜박했는데 저 잔잔한 정이 흐르면 강호 생활도 나름 괜찮을거 같다는 소리는


정소소 자기 연정을 간직하고 있는한 자기도 험난한 강호생활이 나름 괜찮을 듯도 싶다는 의미도 될거같다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끊어지지않고 죽을때까지 이어진다면


이루어 지지 않더라도 이 애정으로 나는 평생을 살아갈테요' 라는 간접 고백이라고도볼 수 있다


이정도면 간접이 아닌데 ㅋㅋㅋ


뭐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게끔 진가놈이 도망칠 해석방법을 배려해주는 정소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연회장에 가서 뭔일이 있든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차복승이 진가놈 얼굴에 근심이 있냐고 하면서 말을 걸어줬으니


슬쩍 모용봉의 속을 떠보던지 아니면 그냥 입다물고 처묵처묵 하다고 오든지 하겠지 뭐


분광검객 고심홍이 오늘 첫출연이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누구 친구로 나오면 비중이 없어요


차라리 쾌검 대표격으로 싸우러 나오면 비중이라도 있지





아무튼 오늘은 정소소가 불쌍하면서도 매력이 드러내보여진 연재분이었다


진가놈 저거 정소소 마음 다 알면서 모른체 하고 있는게


좀 웃기기도 하고


황보가 죽고 나면 정소소는 또 잘 지내던 사이라 진산월한테 대쉬도 못할거 같은데


이럴때 누산산같은 천방지축 캐릭터가 필요한거다


황보가 죽고 수심에 막나가는 진가놈을 보고 '너도 힘들겠지만 우리 언니는....' 이러면서


하지 말라고 단속시킨 말도 좀 해주고


그래야 쓸데없이 과하게 예의차리는 남녀를 붙여주지


그러고보면 누산산이 이미 한 커플을 성사시키지 않았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운 아미가 치켜올라가는 재주만 있는게 아니라


중매쟁이 아줌마의 자질이 있었다니


이제 강호에는 막내 선자의 고운 아미가 치켜올라갈 때마다 강호의 선남선녀가 마음을 통하게 된다는


전설이 퍼지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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