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에 손이 가까워 질수록..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민정..그때..환청인듯..등뒤로 점점 가까워지는 오토바이 엔진소리..떨리는 다리로 겨우 일어선 민정..설마 아닐거라며 애써 부정하면서도..터질것처럼 요동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천천히 뒤돌아선다..그 아이..윤호다.. 눈물 흘리는 윤호를 보며..얼른 이름이라도 불러주고 싶지만..입을 떼는 순간..그 아이처럼..두눈 가득 고인 눈물이 쏟아져 내릴것만 같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윤..윤호야.." 반갑게..아무렇지 않게..부른다는 것이 그만..이상한 목소리..이유를 알수 없는 가슴의 떨림을 들킨것 같아 당황한 민정..   잠시후..민정의 하숙방 앞에서 실갱이하고 있는 윤호와 민정..아직도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윤호의 팔을 잡아 이끄는 민정.. "빨리 들어 오라니까..계속 이러고 있다간 감기 들어..얼른..""괜..괜찮은데.." 극구 들어가기를 망설이며 버티는 윤호를 살짝 노려보는 민정..비에 젖어 헝클어진 머리를 긁적이는 윤호....난처한듯..가슴 근육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몸에 착 달라붙은 셔츠를 여민다..아무생각없이 윤호의 손을 쫓던 민정..시선을 어찌할 바를 모르다..바보같이..그만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곧.. 윤호의 젖은 팔뚝을 양손으로 꼭 붙들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린 민정..요란 법석을 떨며 놓아버린다..순식간에 어색해진 두사람..먼산을 보던 윤호..벌개진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인 민정을  힐끗 보다..갑자기 재체기를 한다.. "큭.." 웃음이 터진 두 사람..서로를 곁눈으로 보다 ..더이상 참지 못하고 마주보며 큰소리로  웃어 버린다..   민정의 방안..침대에 걸터 앉아 민정에게 머리를 내맡긴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윤호..그런 윤호 앞에 서서 수건으로 머리를  닦아 주는 민정..좀전의 어색함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잔소리를 해대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시키면 군소리없이 해야지..왜 그렇게 말을 안듣니? 이봐..그러니까 감기 들지..이제 담임 아니라고 무시하는거야? 한번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  알았나 이윤호 학생?" 대답이 없는 윤호.. ""어? 왜 대답이 없어?" 재촉하는 민정..한참뒤..목이 잠긴 목소리로 대답하는 윤호.. "전.......이제 선생님의 학생이 아니예요..""오호..선생님이랑 맞먹겠다는 거냐?" 분위기 파악 못한 민정..웃으며..상체를 숙여..윤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댄다.윤호의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 사이로 빗물인듯 뚝뚝 떨어지는 눈물..민정..너무 놀라 자기도 모르게..상체를 벌떡 일으켜 몸을 돌려 방을 나가려는 순간..민정의 손목을 낚아채 끌어당기는 윤호..양팔로 민정의 가는 허리를 꽉 끌어안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 뒤져보니까 이런것도 있넼ㅋㅋㅋㅋㅋ 꽤 열심히 올리셔서완결인데 반응 좋으면 다음편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