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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눈축제 여행 0~6 完

Doop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2.28 11:02:20
조회 40728 추천 129 댓글 126

삿포로 눈축제 여행 - #0 예정에 없던 연착은 지름신을 타고...



롱 타임 노 씨 일갤러들~ 

일여갤에 여행기 쓰는 거 오랫만인 거 같다
여전히 잡글들이 많지만 좀 둘러보니 여행글도 간간히 보여 좋아보이네^^

각설하고, 이번에 삿포로 눈축제 기간 중에 홋카이도를 다녀왔어
3박4일이긴한데 가는날 버렸으니 4일 같은 3일짜리 여행이라고 해야 할 듯

여행지는 눈축제 스팟 삿포로와 근교 온천지역인 조잔케이, 그리고 지옥계곡 노보리베츠, 그리고 도야호 순으로 다녀왔음
온천딸린 료칸 두 곳이나 경험해 보고 일본 렌트카 운전 아다도 떼봤는데 이상하게 꼬인 사건이 많아서 
시간적 물질적으로 지출이 많았던 듯도 싶네.. 암튼 서두가 길었다. 여행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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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간다고 했으면서 왜 뜬끔없이 첫 사진이 오사카인지 궁금하겠지?

눈축제 보러 가겠다고 확정한 게 1월초쯤이라 이미 삿포로 직항은 비싸더라고

그래서 LCC 복숭아 항공을 두 번 타서 가기로 했었음. 간사이 공항 트랜스퍼해서 삿포로 ㄱㄱ


인천-간사이 구간 15:15~16:55이고 간사이-신치토세 구간 17:55~19:45 스케줄이었음

그래서 내가 머릴 존내 굴려 얻은 결론이, 간사이 공항 입국수속 빠져나오자마자 티케팅하면 충분히 국내선 환승 되겠다였는데..

하필 이날 그 악명 높은(?) '피치 딜레이'에 딱 걸림. 인천에서 20분 지연먹고, 입국심사는 뭐 그리 오래 걸리는지

거기다 보안심사에서 속옷이랑 포켓와이파이밖에 안 들어있던 내 캐리어 오픈시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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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입국장 빠져나오니 시간은 오후 4시 반.. 삿포로 행 항공편 Boarding Closed 아 1발ㅋㅋ

그렇게 국내선 표는 내 멘탈과 함께 허망하게 날아감ㅋㅋㅋ

한 15분쯤 멍하니 앉아있다가 안되겠다싶어 여기저기 삿포로행 항공편 구하려고 항공사 사이트 뒤져봄

그나마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게 다음날 아침 출발 젯스타더라고.. 가격은 약 13만냥

다른 방법이 없었음. 이 티켓 모바일로 그자리에서 지르고, 

삿포로 숙소 예약 취소한 뒤 동물원 근처 싼 숙소도 긴급예약

으으.. 피치는 4만원 정도에 샀었는데 돈이 서너 배는 더 나감. 야 기분조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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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사카로 워프. 보시다시피 여긴 도톰보리

경황없는 와중에도 배꼽시계는 정확하더라;;

밥부터 먹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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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 가부키좌 건물 지하에 가면 작은 식당가가 있는데 그 중의 한 곳, 에비스식 돈카츠 전문점 '키무카츠'로 들어갔음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어서 그린야갤 블로그 검색하니 여기가 상단에 나오더라

입구 메뉴판은 위에 보다시피 친절하게도 한글로 써 있음.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는 얘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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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쯤 대기해서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니 마련되는 기본 세팅

딴건 몰라도 양배추 샐러드 진짜 많이 주더라. 저것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 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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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여 분 기다려 나온 오늘의 저녁식사 '갈릭 돈카츠 세트'

음.. 돌이켜 보면 맛은 썩 고급스러웠다곤 할 수 없겠는데 허기지니 저게 다 들어가긴 하더만

난바에서 돈카츠 생각나면 여기 가봐. 두 번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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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파로 북적이는 에비스바시 위 신바이바시 상점가 방면의 모습

↗ 광고판... 지우히메 아직도 열도에서 잘 팔리나 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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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로 교체된 그리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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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 목적지는 여기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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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작은 팁 하나,

난바 역에서 도톰보리 사이를 잇는 상점가를 거닐다 보면 이런 금권샵을 보게 될꺼임

여긴 JR이나 난카이, 긴테츠 같은 사철 티켓을 할인해서 파는 곳이야

환전이나 상품권 같은 것도 취급하는 모양인데 이건 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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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패스나 스루패스, JR패스 사용자 아닌 사람이면 여기서 티켓 사는 게 조금이나마 돈 아낄 수 있을꺼야

수량 매진이 아니라면 보통 가게가 닫는 오후 7~8시까진 구매 가능할테니 시간 되면 함 가봐

난 담날 공항 가는 난카이 티켓 880엔에 샀음. 주말엔 더 할인 된다던가? 암튼 정가 920엔짜리 40엔 절약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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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츠엔마에 숙소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다시피 후줄근하니 생략하고,

담날 아침 공항으로 옴. 스타플라이어 여객기 멋지다 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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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귤색 젯스타 타고 가빈다

키오스크라 불리는 저 자동화 기계에 예약 바코드 스캔하면 탑승권이 텨 나옴

오류 나면 카운터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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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시간쯤 뒤,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입갤~

활주로 아닌 곳에 눈 왕창 쌓여 있고 비행기 내리자마자 싸한 게 확실히 북쪽 동네 왔구나 싶더라

흠.. 홋카이도에 온 건 작년 JR패스 전국여행 할 때 이후로 두번째인가? 

(그 때 여행기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참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japan&no=184657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 시작임

다음 편에 계속...



삿포로 눈축제 여행 - #1 제66회 삿포로 눈축제 풍경(스압)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WJt2




여행 2일차, 

삿포로 도착 인증은 생략하고
시내 도착하고 보니 벌써 12시가 넘었길래 점심부터 먹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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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먹거리는 바로 라멘

스스키노에 있는 원조 라멘요코초로 갔음
저 간판 밑 조그만 골목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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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풍경은 뭐 대충 이런 모습

라멘집 수 십여 곳이 양옆으로 주르륵

간판 모양도 제각각 특색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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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메뉴는 삿포로 대표 미소라멘인데 다른 것들도 있음

근데 가게 별로 면의 굵기나 국물의 진한 정도가 조금씩 틀리더다라

지나가면서 취향대로 골라 들어가서 주문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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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중의 한 곳 히구마란 곳에서 먹었어

2대째 이어오고 있는 가게라나 뭐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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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나이 좀 지긋하신 아저씨 두 분이 전부

주방에서 면 삶고 육수 우려내고 서빙에 돈계산까지 다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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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5분쯤 기다려 드디어 나온 원조 삿포로 미소라멘의 자태

국물이 걸죽하고 진한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무엇보다 건더기가 많아서 좋더라

크~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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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해야겠지?

스스키노 거리에서 오도리 공원쪽으로 난 도로로 접어들자마자 얼음조각상들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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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삿포로 오비히로 일대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나 봄

컬링선수와 마스코트를 조각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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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연회장에서나 볼 법한 멋진 얼음조각들이 참 많더라
이런 게 거리 끝에서 끝까지 쭉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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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에 각종 해산물을 그대로 넣어 얼려버린 얼음조각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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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대표 맥주 삿포로, 한국의 대표 소주 진로도 참전^^

그레이프 후르츠 맛 소주 어디서 구하냐? 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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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으로 접어드니 왠 큼직한 스키점프대가 보여서 구경 좀 함

전국 각지에서 온 아마추어 선수들이 겨루는 시로이 코이비토 후원 대회인 듯더라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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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아나운서의 선수소개와 함께 점프~!!

연속 사진으로 만든 움짤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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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랜드마크 TV탑

그럼 본격적으로 삿포로 눈축제 구경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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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3일 여자아이들의 무탈을 기원하는 일본의 축제 히나마츠리

거기에 쓰이는 히나 인형을 얼음조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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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이면 아오모리~하코다테 간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업할 예정

도호쿠 신칸센에 쓰는 E5 하야부사, E2 하야테가 그대로 쓰이나 보네?

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삿포로까지 연결하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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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축제 회장 곳곳에 있던 흡연장소

칸막이가 얼음덩어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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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마츠리에 다스베이더와 제국군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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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유어 퐈더~ 라는 듯한 모습
저 디테일, 스케일 보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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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선 눈조각을 배경으로 무대가 있고 공연이 준비 중인 거 같더라

사람들 몰려 있고 사회자가 뭐라뭐라 하길래 또 구경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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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밀크라 소개하는 소녀들

얘네 누군지 몰랐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삿포로 거점 로코돌(지역 아이돌)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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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과 함께 그대로 한 곡 뽑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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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 벗어던지자 한층 고조되는 장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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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호응도 좋습니다 좋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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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받아 한 곡 더 뽑아줌 ^오^







백문이 불여일견, 직찍동영상으로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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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 얘는 구석에서 다른 멤버들 가무 구경만 하더라

인사할 때만 나와서 이쁜짓함 개얄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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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인적으로 난 노란 치마 입었던 ↗ 쟤가 맘에 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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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끝났으니 이제 각자 갈 길 가시죠~
나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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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시에 있는 유명사찰 행천궁을 조각해 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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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것저것 크고작은 눈조각들이 전시 중

마리오랑 올라프 빼곤 뭔지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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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대성당이라더라

높이가 10미터 훨 넘을 듯.. 웅장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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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카스가 다이샤의 나카몬(中門)

올해가 식년이라고 해서 원래 건물 해체하고 새로 짓는 작업을 하는 해여서 만든거라네

크기도 하지만 참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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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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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라프;;;

여튼 일본인들 프로즌 디게 좋아하는 듯

우리보다 인구가 2.5배니 프폭도도 2.5배 많을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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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잘한 눈조각을 몇 개 더 지나고 나니

앞쪽에 어디서 많이 본 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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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카이노?!


이루어져라!  우리들의 꿈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사는 거야....


여러분, 러브라이브 보세요~ 

레알 후회 안함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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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놀라고 얼음 미끄럼틀도 만들어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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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규 방송되고 있다는 초장수 만화 사자에상

45년이나 지났다는데, 이 가족은 단체로 불로초를 드럼으로 달여 먹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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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ㄷㅎ을 생각나게 하는 4호전차 D형 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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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눈조각에 매진 중이던 폴란드 성님들

카메라 들이대니 포즈도 잡아주고 유쾌하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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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눈축제 2일차여서 그런지 아직 미완성 작품들이 적잖이 있더라

덕분에 만드는 과정 구경 쏠쏠히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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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삿포로 눈축제 비공식 마스코트 캐릭터 유키 미쿠 코너

검은 옷 입은 커플 너머로 기괴하게 생긴 동물이...?

마치 나랑 계약하자며 달려들 것만 같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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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미쿠 공식 굿즈샵

대기열 보솤ㅋㅋ 과연 원조 덕후의 나라 갓본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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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도 유키 미쿠 특별 래핑

저 수량한정 음료 먹고 싶었는데 충동을 애써 눌렀다

캐릭터 이미지 값으로 30엔 넘게 낼 필요는 없지.. 의지의 승리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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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덕후본능을 숨길 순 없었다능....

유키 미쿠쨩 카와이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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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도리공원의 끝 12쵸메 시민의 광장의 모습

여기 전시된 작품들은 프로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만든 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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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일주 때 한 번 와봤던 오도리 공원의 서쪽 끝,

유형문화재 건물 삿포로시 자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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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와 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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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로이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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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을미년, 청양의 해입니다

다들 새해 복~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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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사여왕님과 안나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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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눈조각도 있음

에바랑 레이는 괜찮은데 아스카 디테일이 좀 떨어지는 게 쫌 아쉽;;;





눈축제 구경은 여기까지

다음 편은 설 쇠고 와서.. 그럼 연휴 잘 쉬시길~



삿포로 눈축제 여행 - #2 고즈넉한 계곡 속 온천향  '조잔케이 온천'



하이 갤러들~ 설 연휴는 잘들 보내고 있음?
난 맨날 받기만 하다 이제 세뱃돈 주는 입장이 되고 보니 나이 먹었다는 느낌이 팍 오네;;

잡썰은 이쯤하고, 지난 삿포로 눈축제 글에 붙인 동영상 안 나오던 문제는 해결했심
용량이 커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공개설정을 빼먹어서 그런 거였더라고.. 지금은 잘 나올꺼임 
그럼 여행기 계속 이어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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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내 발이 되어준 토요타 Vitz
렌터카에선 경차급으로 분류되는 차종이라 싼맛에 빌림
4도어에 작은 트렁크 수납공간도 있는데 혼자 타고 다니기엔 좀 아깝지만 
기동성이나 연비 측면에선 쓸만 하더라.. 눈길도 잘 달리고 2일 렌트하는 동안 주유 딱 1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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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내가 묵었던 료칸 '유모토 마쓰노유'
원래 조잔케이온천쪽으로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더라..
그래서 근처에 있는 고가네유온천(小金湯溫泉)으로 예약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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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들은 다음 날 아침에 찍은 거고 저녁 7시 넘어서 도착해서 밖은 이미 깜깜
프런트 체크인하고 바로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넓직하고 좋더라
저녁식사 방으로 가져다 차려준다길래 ㅇㅋ하고 기다리는 동안 방 구경 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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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와 옷장 수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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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TV에 에어콘, 공기청정기, 냉장고까지 어메니티가 호텔처럼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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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엔 비데가 달려 있고 세면대는 맞은편에 따로
거품비누에 세면도구, 드라이어 완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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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가만 보니 종이 위에 李 樣 이라고 써있더라
예약손님을 위한 세심한 배려 감동....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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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거하게 한 상 차려진 오늘의 저녁식사
산해진미가 여기에 다 모인듯^^
가이세키 비주얼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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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익어가는 쇠고기를 기다리며 정신없이 먹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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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에 차까지 싹 비워버림. 정말 자알 먹었음
다 먹었다고 콜 하니 상 치워주고 디저트 과일도 갖다 주더라 ㅎㅎ

사진 따로 못 찍었는데 여기 온천 안에 노천탕도 있고 좋음
조잔케이와 수질도 큰 차이 없다니까 돈 아끼고 싶으면 여기에 묵는 거 추천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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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방에서 내다 본 고가네유 주변 모습
조잔케이 쪽에서 흘러내려 오는 냇물과 산이 어우러진 설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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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차려진 메뉴. 연어구이와 미소지루는 어딜 가나 기본인 듯?
에그베이컨+양배추 샐러드에 명란과 오징어젓 돼지감자조림 같이 소소한 식단
근데 딴 건 그럭저럭 먹을 만 한데 저 낫토는 뭔 맛으로 먹는지 당췌 노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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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후 ㅂ2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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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당일치기온천(日帰り温泉) 건물
대략 입욕료 800엔쯤 하는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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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네유에서 10여 분쯤 달려 도착한 오늘의 첫 여행지 조잔케이온천(定山渓温泉)
삿포로 시내에선 길 안막히면 대략 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동네야
지붕과 도로가에 눈 쌓인 거 봐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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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이면 초심자답게 우선 관광안내소부터 들릅니다ㄳ
온천박물관을 겸하고 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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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소라기보단 토산품점같은 느낌의 내부.. 온천의 역사따윈 별 관심 없고 곰 박제가 가장 인상적
대충 둘러봤는데 딱히 볼 것도 살 것도 없어 안내지도 팜플렛만 들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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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소 바로 옆에 있는 조잔케이 신사
길 양 옆으로 원통같은 게 주르륵 세워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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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본당 앞 마당까지 꽉 채워져 세워진 상태
알고 보니 얼마 전 여기서 등불축제를 개최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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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자체는 조촐한 것이 딱히 특이할 건 없었음
다음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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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가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있는 갓파가족의 데유(手湯)
이 동네 마스코트가 갓파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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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에 걸려 있는 에마들 좀 살펴보니.. 역시나 ㅋ
워킹 쫌 재밌지? 나도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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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계곡에 걸쳐 있는 온천호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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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오면 벽을 타고 온천수가 폭포처럼 떨어지는 곳 '유노타키'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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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엔 이 동네를 온천향으로 개발했다는 스님 미이즈미 조잔의 석상이 자리잡고 있는 작은 온천공원이 있다

위에 발담그고 놀고 있는 사람들은 대륙에서 놀러온 사람들.. 역시나 시끄럽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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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사이를 연결하는 츠키미바시(月見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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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 심지어 전봇대 위 배전반까지 갓파
이 동네사람들 요괴 디게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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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다이이치호텔 뒷골목으로 돌아가면 후타미공원(二見公園)이 있는데
여기 안쪽에 갓파대왕 상이 이렇게 있다. 그릇에 술 대신 눈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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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여긴 쌓인 눈을 전혀 치우지 않아 산더미처럼 쌓인 상태
괜히 접근했다가 붕괴라도 되면 왜국에서 비명횡사하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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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뒷편으로 걸려 있다는 츠리바시까지 가보려 했는데 도저히 눈 때문에 발 푹푹 빠져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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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도로 건설 간 희생된 영혼을 모시고 있다는 이와토칸젠온(岩戸観世音)
안쪽에 동굴이 있다는데 배관 유료라 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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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족탕이 있길래 발 좀 담가봤는데 너무 미적지근..
자고로 온천수는 뜨거워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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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로 흘러드는 도요히라(豊平川) 바로 옆으로 들어서 있는 이 지역 최대급 '조잔케이 뷰 호텔'
저기서 묵으면서 차 마시고 밥도 먹으면 분위기 짱일듯. 하지만 난 그만한 돈도 없고 같이 할 일행도 없으니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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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곳은 폭설 내리는 한겨울보단 단풍 지는 가을에 와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짧았던 조잔케이 온천가 구경은 이쯤에서 끝




  <삿포로 눈축제 여행 - #0 예정에 없던 연착은 지름신을 타고...>


출처: 여행-일본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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