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어느 뉴우비의 휴가중 낚시다녀온 이야기 [스압] 1부

뉴우비 낚갤럼 입니다.

8월 4일 저녁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스빈다.

물론 휴가때 낚시를 다녀왔지요.. 하핫

조행기 시작합니다.

8월 4일 오후 8시반쯤 친구와 만나서 라면하나 먹고 마산 원전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5일 오전 5시에 감성돔 선상낚시를 하기로 했거든요.

원전방파제가 가까이 있기에 풀치를 낚아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0.8호 합사, 친구는 0.3호 합사/쇼크리더 1.5호 루어는 2그램 지그헤드에 마리아 볼락웜? 을 축광하여 사용했습니다.

옆에서 고등어 낚시를 하는데 밑밥을 대량으로 투하하니 그쪽으로 고기가 몰리나봅니다.

저희는 간혹 한마리씩 나오네요 ㅎㅎ



잡자마자 두레박에 물 받아서 담궈두니 오래오래 살아있네요 ㅎㅎ

갈치 살리고자 하는분들은 물통에 물 받아서 담궈두면 될 것 같네요.



입질이 너무 뜸하여 청개비 끼워서 한번 던져봤습니다.

그랬더니 고등어가 물고나오네요 ㅎㅎ 씨알이 나쁘진 않습니다.

20센티미터 전후?



풀치는 가끔씩 한두마리 나오구요ㅎㅎ



슬슬 배타러 갈 시간이에요, 시간이 벌써 새벽2시거든요

4시 30분까지 오라고 했으니 3시쯤 도착해서 잠 한숨 자려고 했는데 그럴 순 없을 것 같네요
살아있는 녀석들을 골라서 바로 뼈채 썰어버립니다.



나머지 녀석들은 전부 아이스박스에 킵해봅니다.

2지 사이즈라고 하나요? 손가락 두개의 두께를 가진 풀치들 입니다.



경산남이 손질합니다.

요즘 경산남이랑 낚시 자주 다니네요 ㅋㅋ 

녀석 매번 부시리, 방어, 대삼치 사냥만 다니다가 요즘 시간이 좀 나서 저랑 이리저리 다닙니다.



슥슥 썰어서..



경산남은 운전을 해야하니 소주는 저만 마십니다.

히히.. 저 회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건 왜이렇게 맛있는지..

고등어회는 제가 거의다 먹고 풀치는 경산남 입으로 들어갑니다.

고등어 식감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네요.

회를 먹고 슬슬 감성돔 선상배를 타러 이동해 봅니다.

가다가 보니 고라니가 차에 치었습니다.

운전자분 놀라셨을까봐 괜찮은지 물어보고, 

차량상태를 확인해보라 했는데 차가 중요한게 아니라 차로 쳐버린 동물부터 챙기시는 운전자님..

운전자가 내려서 야생동물센터에 신고했는데 녀석이 멀뚱멀뚱 서있다가 도망가네요.

안타깝게도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도와주고 싶지만 저희도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도망가는 녀석;;

밭에 야생동물 넘어오지 말라고 쳐놓은 그물에 걸렸습니다.

아마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잘 치료해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감성돔 배 타는 곳이 진동만에 있는 수협 앞인가? 그렇네요

항에 도착하니 4시 다되었네요.. 잠 잘 시간없이 바로 챙기고.. 출조준비 합니다. 5시 출항이라 여유는 아직 있습니다.



준비 다 해놓고 쥐포 튀긴것? 좀 먹구요..ㅎㅎ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바다가 조용한게 오늘은 뭐 잡기 힘들려나..




채비를 전유동 면사매듭으로 수심파악 하게끔 세팅하고, 저도 제 장비를 같은채비로 편성해 봅니다.

감성돔이 밑밥을 주면 상층까지 부상한다는 선장님 말씀에 제로알파 찌+찌멈춤봉 중 사이즈, 목줄 5미터로 세팅해 봅니다. 



바다에 스티로폼이 많이 떠있는게..



전부 양식장 이랍니다.

엄청나네요.. 굴 양식장 이라는데..



어느 한적한 굴 양식장에 자리를 잡습니다.

스티로폼에 배를 묶고 채비를 내려봅니다.



피딩타임이 지났는데도 입질이 없고, 조류도 움직이지 않습니다만..






감성돔은 나와줍니다 ㅎㅎ





밤새 운전한 후유증으로 경산남 녀석은 뻗어버립니다.

운전이 힘들었나 보네요 ㅎㅎ



날씨가 굉장히 덥습니다만 그래도 배가 자주 이동하니 시원한 바다바람 맞으면서~



철썩철썩~



저희가 출항했던 장소입니다.

포인트 이동을 위해 출항한 항을 지나갑니다.





중간에 라면도 한그릇 먹구요..

배 위에서 먹으니 진짜 개 꿀맛.. 밥도 말아먹었더니 엄청 맛있습니다.



또 이동..



마지막 포인트에 와서 15센티급 감생이랑 상사리 한수, 30센티급 망상어 한수 하고 낚시를 접습니다.

오늘 조과



약 38센티급 감성돔 입니다.




씨알 ㅍㅌㅊ?

이런녀석..

바로 손질해서 먹어야죠

포를 뜹니다.

살이 두툼하네요 ㅎㅎ

토치로 껍데기를 익히고, 찬물에 담궈서 식힌 다음 키친타올로 물기를 싹 뺀 다음 예쁘게 썰어 먹습니다.

유비끼 라고 하나요? ㅎㅎ;;

쏘주에 맥주까지 싹 비우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잠좀 자고 쉬면서 인터넷 조황을 보던 중 가까운 곳에 풀치선상배가 뜨는걸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풀치선상낚시를 위해 짐을 챙기고 바로 이동합니다.

방잡고 좀 쉬다가 풀치 배 출항 시간이 되어 떠나봅니다.

가는길에 그냥 가면 배 고플까봐 편의점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편의점 닭다리 ㅆㅅㅌㅊ

핫바랑 핫도그도 개꿀맛입니다.



예상보다 일찍 낚시점에 도착 했습니다.

풀치낚시는 첫날 잠깐 해본게 전부이기 때문에 생초보 수준입니다.

필요한 와이어 쇼크리더랑 물결채비(?) 라고 불리는 웜 몇개 사고 생미끼 채비를

조금 샀습니다.



출항~ 승선명부 작성하고 바로 떠납니다.




녀석.. 자고 일어나서 활발한건지 아니면 루어낚시꾼이라 활발해 진건지..



해가 점점 떨어집니다.

빨리 포인트에 진입하고 싶어요.



옆 조사님 채비를 참고하다가 로드를 보니 띠용?

낚시티비의 그..로드다..

릴도 같이주는 그 릴 이던데요..



포인트에 도착하여 닺 걸고 채비 내리니 주변이 어둡습니다.



루어낚시를 해서 활발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전 잠이와서 죽겠는데 ㅋㅋ




빨간웜은 4인치 이고 흰색은 6인치 웜 입니다.

액션 ㅅㅌㅊ 인데 아직 저거를 입질 할 만한 사이즈는 잘 없는것 같네요



빛 비추니 전갱이랑 고등어가 수면을 덮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풀치 입질.. 초반엔 입질 받고 챔질하기도 힘들다가 패턴 알고나니 던지면 일타일피로 낚아냅니다.



은색으로 예쁘게 빛나는데 사진은 그저 그렇게 나왔네요 ㅜㅜ

잡다보니 어느새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회무침



제육볶음



풀치 회



반찬과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맛은 ㅅㅌㅊ.. 맛있네요 ㅎㅎ

소주한병 까먹고 수박까지 썰어먹은 뒤에 잠시 쉬다가 낚시를 시작합니다.



열낚하는 사람들..

오늘 배에서는 생미끼 보다 루어낚시에 조과가 더 좋았습니다.

경산남 이랑 둘이서 챔질 성공 할 때마다 Hit ! Hit ! 하니 배 중간쯤에서

그놈의 힛트.. 라고 이야기한걸 들었습니다.

많이 잡으니 부러워서 그랬겠죠.. 넹..

조과입니다.

대장쿨러 채워가네요 ㅎㅎ

선장님과 가이드분 2명+낚시인 20명 총 22명중 저랑 경산남 조과가 제일 좋네요

옆에 벨X토 루어대 쓰시는 어르신에게 우리 히트채비 그대로 세팅해 주고 액션이랑 입질 층까지 그대로 설명해 드렸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지 잡아내지 못하시네요

일단 항으로 귀항해서 근처 찜질방에 갑니다.



너무 피곤해서 눈 감았다 떴더니 점심시간 입니다. ㄷㄷ



잠깐 잤는데 해가 중천까지?



경산남도 정신 못차림 ㅋㅋ

잠좀 깨고 샤워한 후 창원 상남동에 있는 샤브샤브집 가서 식사를 합니다.



고기 세번추가에 샐러드바 이용, 딤섬까지 먹고 마지막엔 죽까지 만들어 먹습니다.





깔끔하게 싹싹..









저번에 동동이횽이 액션캠으로 먹방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사진으로 남깁니다.



집에와서 휴가기간중 사용 할 옷이랑 낚시장비 챙기고

경산남은 경산으로, 저는 여수로 출발합니다.

여수 가는길.. 빨리 집에 가고싶어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바다낚시] 어느 뉴우비의 휴가중 낚시다녀온 이야기 [스압] 2부

여수로 이동합니다.

여천공단이 보이네요 ㅎㅎ



여수 와서 친구랑 족발에 소주한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둘이서 중짜리 먹음..



그리고 저녁에 카톡으로 날아온 풀치구이.. ㅅㅌㅊ?

빵가루 미끼를 만들면서 기다립니다.

이번엔 꽝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공략법을 머릿속에 생각하며 출발했습니다.

점주님은 좋은사람이라 그냥 넘어갑니다.



작금항 에서 배를타고 한시간 가량 이동하여 연도로 이동합니다.

안도대교를 지나서 포인트를 향해 고 고 고



점주님이 첫번째로 저를 부릅니다.

여기 출조점 이용하면 좋은게 배에서 내리면서 포인트를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일출 시작되기 전후로 대물 농어가 한번씩 들어오니 긴장하고 낚시에 임하라 등등..



일단 금강산도식후경 이라고.. 먹고 시작합니다.



먹고 집어등 켜놨다가 볼락 낚시 해봤는데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입질이 없네요;;

약 30센티미터 조금 안되네요

해가 뜨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속에 바위도 하나 있고, 그쪽으론 파도가 굉장히 강하게 칩니다.

저희 자리는 약간 홈통처럼 안으로 살짝 들어간 부분이네요.

새벽에 저 수중여에 하드베이트 한번 던져봤으면 농어를 잡았을지도...

으 파도..

저 옆자리만 이상하게 파도가 강합니다.

저희 발 앞은 잔잔하네요.. 이상하다..

해가 완전히 떴는데 저희 자리는 그늘진 자리입니다.

아침에 햇빛을 피해 낚시 할 수 있겠어요 ㅎㅎ

역시 여수.. 역시 금오열도...

드디어 벵에돔 입질이 시작됩니다.

제로알파찌에 찌멈춤봉 중간사이즈, 직결매듭에 목줄 1.5미터 주고 시작했습니다.

목줄이 짧을수록 구멍찌에 입질이 잘 나타납니다.

그러나 해가 높아지고 주변이 잘 보일수록 잡어가 눈에띄게 늘어납니다.

이럴 줄 알고 밑밥에 빵가루를 섞지않았지요..

비중을 무겁게 하기 위해 빵가루는 처음 3봉만 섞었습니다.

파우더3 크릴6 빵가루3 배합이 되었네요

밑밥 비중이 무거워진 만큼 채비도 빨리 내려가서 밑밥과 동조가 잘 되도록 G2 찌에 G5 봉돌을 물립니다.

역시 제 예상이 맞은건지 아니면 그냥 운이 좋은건지 벵에가 계속 나와줍니다.

씨알도 나쁘지 않아요 ㅎㅎ

하지만 경산남은 잡어를 잡습니다.

경산남도 채비를 바꿔주고..

채비 바꿔주자 마자 바로 벵에를 한수 합니다.

첫수라 씨알이 조금 잘았는데 계속 잡다보면 큰것도 나오겠죠 ㅎㅎ

약 25센티미터급 벵에돔이 마릿수로 등장합니다.

더블히트 까지 하네요 ㅎㅎ

제 고기가 씨알이 좀 더 커보이네요 앞으로 튀어나와서 그런가?

정신없이 잡다가 친구는 잠시 발 말리면서 휴식 취합니다.

발은 햇빛에 말려야...

크..

벵에돔이 마릿수로...

살림망 와이어가 다 빠졌어요

벵에돔이 무거워서 그런가 봅니다. ㄷㄷ

씨알도 괜찮고 마릿수도 ㅅㅌㅊ

약 30마리쯤 되는거 같습니다.

중간에 전갱이랑 자리돔도 섞여있구요

처음에 잡은 녀석인지 몸에 상처가 많아요..

서로 몸 부비면서 상처가 생긴듯 하네요

그리고 배가 와서 고기를 밑밥통에 담고 철수 합니다.

철수길 ㅎㅎ

낚시점 점주님이랑 처음에 갯바위 내리셨던분이 철수를 도와줍니다.

저희가 낚시한 포인트 입니다. 자리가 좀 높아요

우리 포인트 바로옆에 동굴이 하나 있었네요 ㄷㄷ

용이 살았을듯한 굴이..

야영하는 사람한테는 음식이랑 밑밥 배달 해주고, 철수자들은 철수 도와주고...

중간에 어느 항에 들러서 민박집에서 나오는 철수자 들을 태워갑니다.

아마 장박하신 조사님들 이겠죠?

배에 설치된 펌프로 고기를 살립니다.

고기를 잡은 팀은 저희팀이랑 또 다른 다이와장비 쓰시던팀이 있었네요

결국 배에서 마릿수로는 저희가 1등 ㅋㅋ

손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운 발걸음으로 떠나고..

고기를 잡은 사람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잠시 해양수산과학관에 들렀다 갑니다.

각종 바다생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쿠리아리움에서 보던 고기들도 있고, 낚시로 잡는 고기들도 있고..

아쿠아리움보다는 못하지만 아이들 숙제하기엔 좋은 장소입니다.

가격도 1인당 3000원 (성인기준) 혜자가격 아닌가요?

철갑상어 모형도 있어서 같이 한컷 찍어봤습니다.

경산남이 장어 보고 웃더니 이것보고 웃었나 봅니다 ㅋㅋ

애들이 PVC 파이프 안에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요

망둥어도 있구요 ㅎㅎ

고기를 직접 잡아보는 체험장도 있습니다.

여수에서 흔하게 잡히는 감성돔 치어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소라도 있구요 ㅎㅎ

고기잡이 체험장인데 물이 시원해서 고기 몰아가는척 하며 시원한 물에 손 담그고 있었네요 ㅎㅎ

구석에 몰아서 손으로 잡아보려 했는데..

실패! 그래서 경산남에게 맞겼더니

ㅅㅂ.. 한번에 바로 잡아냅니다..

귀엽네요 감성돔 치어 ㅎㅎ

무술목 해수욕장도 잠깐 살펴보고 갑니다.

밥먹으러 가는길.. 차가 꽉 막히네요.. 케이블카 타러 온 사람들인가...

식사하러 왔습니다.

메뉴는 여수정식

한치 숙회무침

제육볶음에..

간장게장도 나오구요

생선구이도 있습니다 ㅎㅎ

푸짐하게 한상 나오네요

간장게장 친구인 양념게장도 있습니다.

경산남은 간장게장이 맛있다고 먹는데 저는 양념게장이 더 낫네요 ㅎㅎ

개인의 취향인듯

이렇게 차린 상에 밥 두공기씩 든든하게 먹습니다.

게장 뚜껑에 밥 비벼 먹고...

밥 든든하게 먹고 집에와서 벵에돔 손질 해야죠..

싱싱한 녀석은 회로 썰고, 그렇지 못한 녀석들은 전부 냉동실로 갑니다.

짜쟌~

예쁘게 썰어서 경산남이랑 소주한잔씩 먹고 쉽니다.

일요일까지 푹 쉬고 저는 월요일날 출근이라 슬슬 기숙사로 복귀합니다.

복귀하는길에 섬진강 휴게소에서 소떡소떡 사먹었는데 맛 ㅅㅌㅊ

맛있네요

알찬 휴가를 보냈지만 너무 낚시만 다니니 좀 피곤하네요 ㅎㅎ

이번주는 잠을 좀 많이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