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시작한후로 PC게임만 하다가 이번에 왠지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색칠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그동안 뭔가 따로 따로 구매 하기엔 어려워 보이고 뭘 사야될지도 잘 몰라서 시도 해 본적 없다가

위에 보이는 세트를 발견하고 저건 괜찮겠다 싶어서 삼...

근데 도색은 커녕 붓질을 제대로 해본적이 어렷을때 미술 시간 밖에 없어서 아크릴 관련 된건 하나도 모르고 해서 여기다 물어 물어

어제 8시간쯤 들여서 겨우 한마리 칠함 나머지 두마리는 좀 쉬었다 해야겠음

니퍼도 없어서 아트나이프로 잘르기

조립 하고 색칠하면 구석진곳 칠하기 힘들까봐 조립을 거의 후반까진 안했음

어디서 본건 있어서 좀 고수들은 스티로폼에 막 다른거 뭔가 도구 이용해서 꽂아두던데 그런거 없어서 면봉에 휴지

도색을 예시에 나온 순서대로 안했음 울마로 칠하긴 하는데 그냥 방식이나 색 패턴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음

완성하자 마자 찍은 사진인데 아직 바닥에 뭐시기 어스 물감이랑 목공용 풀이 덜 말랐음 근데 그냥 찍어 올림

첫 도색 소감은 일단... 생각보다 모형이 작다는 거... 그리고 없는 색깔을 수채화 물감 처럼 그냥 섞어 만들려니까 힘들다는거...

아무래도 기본 세트라 색깔이... 없어서

그리고 눈이 기본 세트에는 그냥 금색으로 칠하게 돼있는데 그게 영 맘에 안들어서 동네에서 그냥 아크릴 물감 1800원짜리 사다가

눈은 어차피 작으니까 그냥 콕 찍으면 칠해 지겠지? 하고 해봤는데 역시나 괜히 도새쿠스들이 아무 물감이나 쓰지 마라고 하는게 아니었음

잘 안칠해져... 그래서 포함돼 있던 프라이머에 섞어서 칠했더니 좀 칠해짐...

아무튼 궁금한거 이것저것 다 친절히 알려준 햄갤 도새쿠스들 고맙고 입덕 하긴 했는데 앞으론 물감 도 좀 구매 해보고 해서 제대로

다음부턴 제대로 도색 해봐야 겠음 일단 남은 2마리부터... 현재 있는 재료로 마무리 해보고

도색 초보의 두번째 도색 도전... 초보 도색 과정 (스압주의)

저번에 햄갤러들의 도움으로 첫 도색을 나름 무사히 마친후에 처음에 이 물건을 사면서 해보고 싶었던 바닥 모양을

생각해놓은 대로 시도 해보았는데 다행히 실패는 안했음...

이번에는 물론 나도 초보이고 누굴 가르칠 실력은 도저히 안되기에 그냥 내가 이런식으로 했다 라는 과정을 보여주려고함

혹시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입문자 도새쿠스가 있었으면 좋겠음

난 그냥 스마3마리+페인트8종 페인트세트 들어있던 물감 그대로 쓰는거라 물감 이름은 잘 모르니 대충 봐주시길

ㅁ

일단 난 발밑에 돌바닥을 만들고 싶었던 지라... 다른 모델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내가 이거밖에 안사봐서 근데 요놈들은 발바닥이 베이스판에

붙어있어... 그래서 아트나이프로 긁고 긁어서 발 주위를 뚫어내고 발바닥 주위에 붙은 찌꺼기를 갈아 내줬음 그리고 코르크마개를 찢찢해서

내맘대로 쳐붙쳐붙 해줬음 순간접착제를 이용함

본드가 다 마른후에 프라이머로 열심히 구석구석 칠해줬음 코르크 사이사이에는 붓이 안들어가서... 프라이머를 묽게해서 좀 많이 칠해줬음

그리고나서~ 나중에 꼭 퍼렇게 될 부분만 퍼렇게 대충 칠해주었음

그다음에 물감 이름을 정확힌 못외우고 있는데 그냥 퍼렁색 쉐이드 물감을 써서 좀 구석진 곳이나 어두워 보일곳이나 틈새들을 쳐발쳐발 해줌

여기까진 어차피 나중에 다른거 칠하다보면 또 선이 넘어가고 하니까 다 대충 칠해줌

워싱한게 다 마르고 나서 난 딱히 박스에 있던 작례처럼 칠하고 싶지 않아서 내 맘대로 은색으로 하고 싶은 부분에 은색 칠해주었음 원래 이런건 자기 꼴리는대로 해야함

그리고 저런 다리 접히는 부분에 주름사이사이 틈은 일부러 은색이 안닿게 스쳐지나가듯이 칠해 주었음 열심히 다 칠하는거보다 이게 더 진짜 주름같이 보기 좋은듯 함

은색을 발랐으니~ 이번엔 금색도 똑같이 발라줌 별거 없음 대충 쳐발 쳐발

금색부위에도 금색 쉐이드를 써서 명암효과를 주고~ 그리고 은색은 따로 쉐이드가 없는데 그냥 같은 금속 계열 색이니까 같이 써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은색에도 치덕치덕 했는데 아무래도 금색 쉐이드라 깔끔한 번쩍번쩍한 은색은 안되고 약간 녹 슬고 낡은 쇠붙이처럼 되는데

나는 이것도 나름 맘에 들어서 은색도 그렇게 해주었음

이제 흰색을 써야할 타이밍이다

어깨에 흰색을 쳐발쳐발 이것도 삐뚤빼뚤해도 나중에 다시 퍼렇게 마무리 해줄거니 대충 막 칠해줌 그리고 눈에는 내가 일반 빨간 아크림 쓸거라

흰색을 먼저 칠해놔서 좀 밝게하면 잘 칠해지지 않을까? 해서 해본건데 별로 효과 없었음

그리고 흰색 쓰는김에 이 세트에 회색은 포함 돼있지 않은데 내가 그냥 일반 문구점에서 싸구려 회색 아크릴물감을 하나 샀음 그거로 드라이브러쉬? 기법으로...

기법은 개뿔 그냥 물기 없애고 휴지에 닦은 붓으로 바닥 돌에 효과를 넣어주고 아까 쓰던 흰색으로 똑같이 물기 제거 한다음에 모서리 부분에 더 효과를 줬음

그리고 이제 아주 작은 붓으로 지금까지 하면서 퍼렁부분을 침범한 다른 색들을 모두 수정해주고 워싱 할때 얼룩덜룩 해진 것들을 다 새로 퍼렇게 덮어주었음

그리고 눈도 빨갛게 칠해주고~ 이세트에는 눈을 원래 금색으로 칠하게 돼있었는데 난 그게 너무 이상한거 같아서 아까 말한 회색이랑 빨간색은 따로 문구점에서

일반 아크릴 물감을 구매 했음 그런데 회색은 어차피 코르크판에 칠하는거라 대충 칠해져도 상관없는데

눈부분에 빨간 아크릴물감이 그냥 칠하면 전혀 안칠해져서 세트에 포함돼있는 검정 프라이머랑 1:1로 섞어서 진빨강을 만들어서 발라주니 칠해졌음

그리고 나서 원래는 첫번째랑 똑같이 하이라이트를 넣어주려고 했는데 코르크판 하면서 드라이기법 해보고 나서 이걸로 몸뚱이를 칠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원래 쓰던 퍼렁색에 흰색을 섞어주고 물기 제거한후에 난 미술을 배운적은 없어서 조명 방향에 따른 밝기 이런건 모르기 때문에

그냥 느낌 가는대로 휙휙 스쳐지나가듯이 칠해주었음 나름 잘 된거 같음

마지막은~ 첫번째 놈과 똑같이 봉인

이제 3마리중에 두마리 완성 했는데

남은 한놈은 어떻게 해볼까? 고민중임 아직은 즐거운 고민인듯 코르크판 바닥 꾸미기 처럼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조금 고민해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