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해 초에 취직 기념으로 다녀온건데 묵히고 묵히다 드디어 올립니다.
JR패스 21일권짜리로 다녀온거라 뭐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대충 총 23일동안 기차 위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그래도 이용한 역은 다 찍어보자는 목표로 다녔습니다.
최동, 최서, 최북, 최남역을 갔다온 것도 철도 여행을 하다 뜬금없이 생각나서 도전해봤네요
물론 JR이 아닌 사철까지 포함하면 최동과 최남은 해당이 안되지만 그건 작년에 오키나와를 다녀왔으니 패스한걸로 치죠...
아무튼 여행 일정은 후쿠오카를 시작해 가고시마까지 갔다 온 뒤 다시 돌아서 본토 쫙 돌고 중간에 시고쿠 들려주고 홋카이도로 가서 마무리였습니다.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애매한 시간이라 어떻게든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어떻게든 많은걸 보려고 해서 몸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체 여행기를 쓰면 말도 안되게 길어질테니 철도역 위주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철덕이라고 하기엔 관심을 가진 시간도 얼마 안되고 지식도 부족하니까 틀린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을 찍은지 하도 오래되어서 날라간 사진들도 많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당시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써서 필터 카메라가 신기해 마냥 찍었는데 다시 보니 여간 보기 안좋네요 ㅜㅜ
여행의 시작 하카타역입니다. 멀쩡한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하필이면 흔들린 사진만 남아있네요
아무튼 큐슈 최대의 도시의 중심역답게 규모가 장난 아니네요.
다만 후쿠오카 한정으로 여행다니기에는 텐진역보다는 살짝 아쉽더라구요.
후쿠오카와 하카타가 합치기 전 후쿠오카의 중심역이라고 하는 텐진역입니다.
사실 놀고 먹고 관광하기에는 이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JR은 아니지만 후쿠오카쪽 교통을 꽉 잡고 있는 니시테츠의 중심역입니다. 여기서 다자이후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후쿠오카의 유명 관광지인 다자이후 역입니다.
일본에서 꽤 유명한 신사의 총본산이 있는 곳이죠. 여기의 스타벅스가 인테리어가 이쁘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평일에 비도 오는데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첫날, 둘째날은 후쿠오카 패스를 사서 썼고, 셋째날부터 본격적인 JR 패스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JR의 핵심은 신칸센 무제한 이용이죠. 여행 다니는동안 신칸센을 지하철 타듯이 타고 다녔네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혹시 자리가 없을까봐 3일치를 미리 예약했는데 여행 내내 신칸센이 자리가 없어서 못타는 일은 없었네요.
첫번째 일본 JR 최서단역 사세보역입니다.
나가사키현에 소속된 시인데 생각보다 도시의 규모와 역의 규모가 큽니다.
일본 열차 전체로 따지면 일본 최서단역은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나하공항역이긴 합니다.
일본 JR 최서단역이라는 지표가 역 내부에 있습니다.
햄버거가 그려져 있는 것은 사세보가 일본 최초로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곳의 햄버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실제로 엄청 맛있습니다.
로그킷과 히카리가 유명한데 전 히카리쪽이 더 맛있었어요.
사실 나가사키도 갔다 왔는데 나가사키역을 찍은 사진이 없어졌네요. 크진 않아도 꽤 이쁜 역이었는데...
아무튼 나가사키에서 쿠마모토로 가는 길에 신칸센으로 환승하는 신도스역입니다.
신칸센역이랍시고 규모는 어마어마한데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쿠마모토역입니다.
신칸센이 정차하는 나름 큰 도시의 역중에서는 손에 꼽을정도로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낙후되었습니다.
다만 역에서 인기 캐릭터인 쿠마몬 상품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쿠마모토에서 가고시마로 갈 때 탔던 신칸센. 아마 사쿠라였던가요?
큐슈 신칸센의 종착역인 가고시마 츄오역.
실질적으로 가고시마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다른 신칸센 종착역들은 조금은 노선 확장의 여지가 있지만 여긴 땅끝마을이니 한동안 큐슈 신칸센의 종착역 역할을 하겠죠?
가고시마 츄오역에서 남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일본 JR최남단역 니시오오야마역
사세보역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사철까지 포함하면 일본 최남단역은 아니고 일본 최남단역은 오키나와의 아카미네역이지만
본토만 따지는 것에 가치를 두는지 아니면 JR만 따지는데 가치를 두는지
이 무인역에 단지 JR최남단역이라는 이유로 꽤 많은 관광객들이 오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에도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 수십명이 여기로 관광을 오셨더라구요.
근데 오오야마의 경치가 꽤 좋고 무인역이지만 역 바로 앞에 특산물등을 파는 휴게소도 있기 때문에 관광 오기에는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가고시마역입니다. 보통은 도시 이름이 붙은 역이 도시의 중심지인 법인데
여기와 고베역은 도시 이름이 붙은 역이 항구역의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야경 관광 등으로 손님이 많은 고베역과 달리 여기는 그다지 이용객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고시마의 상징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고 갔는데 인상적이었던 플래카드...
그 다음에는 신칸센 타고 바로 히로시마로 직행했습니다.
일본 혼슈 서부의 중심도시죠. 뭐 크게 볼건 없는데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랑 평화의공원 좀 보고 왔네요.
그 바다에 우뚝 서있는 도리이로 유명한 미야지마구치역입니다.
JR패스를 쓰면 이 섬을 왕복하는 페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길래 타고 왔어요.
오카야마에서 시고쿠로 넘어갈 때 탔던 앙팡맨 열차
이날 목적지인 카가와현이 앙팡맨으로 유명하더군요. 작가 출생지인가? 왤까요
바로 목적지인 다카마츠로는 가지 않고 우타즈역에 들렸다 갔습니다.
이곳에 유명한 우동집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맛있더라구요.
다카마츠가 있는 카가와현은 일본에서도 우동으로 유명한 동네죠.
스마일역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다카마츠역.
별거 아니지만 스마일 스티커를 붙여놓은게 귀여워요.
돗토리로 가기 위해 다시 들른 오카야마역.
시고쿠와 돗토리, 서부지역과 관서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근데 여기서 돗토리를 바로 가려면 중간에 사철 구간을 지나서 돈을 더 내야 하더라구요.
근데 그마저도 열차를 놓쳐서 결국 히메지역으로 가서 히메지에서 돗토리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히메지역에 들렸습니다.
역이 딱 사각형 모양이라 인상깊은데, 저기에서 유명한 히메지성이 바로 보입니다.
도시의 상징인 히메지성을 위해 디자인한게 아닌가 싶네요.
돗토리현의 쿠라요시역. 아니 촛점이 왜이래?
에도시대의 거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밤에 도착한 돗토리역.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동네입니다만
그래도 돗토리시 자체는 규모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더군요.
다음날 다시 히메지역으로 가야 하는데 히메지로 가는 특급 열차 편성이 새벽 6시 반 아니면 저녁이라는 극악의 배치더라구요.
새벽에 일어나느냐 꽤 고생했네요.
히메지를 보고 도착한 신고베역.
히메지와 고베 사이가 멀지도 않은데 그냥 일반 JR을 타고 올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칸센역주제에 정말 규모도 작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JR역이 전무해서 가장 가까운 JR역인 산노미야역까지 지하철을 탈 거 아니면 걸어가야 하더라구요.
신칸센역과 JR의 교통망이 전무한 신칸센역은 또 처음이네요.
고베시의 중심인 산노미야역.
보통은 해당 도시 이름이 들어가는 역이 그 도시의 중심인데
고베는 고베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역이 두개나 있는데 둘 다 도시의 중심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카시 대교를 보기 위해 들른 마이코역.
고베는 야경으로 유명한데 야경포인트는 마야산과 록코산 두개가 있습니다.
저는 록코산 야경을 보기 위해 록코마치역으로 갔습니다.
그거 빼면 그냥 크게 별거 없는 평범한 JR역이에요.
록코산을 가기 위해 들른 록코 케이블카.
우리나라에서는 케이블카 하면 보통 로프웨이를 말하지만 일본에서 케이블카는 강삭철도를 의미하더라구요.
열차 자체가 거의 45도 기울어진 꽤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사실 타면서 줄 끊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어요.
30~45도의 고각도를 열차를 타고 가는건 꽤 신기한 경험입니다. 풍경도 좋더라구요.
고베항에 위치한 고베역입니다.
역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주변에 항구와 함께 다양한 쇼핑몰과 관광지가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고베가 일본의 개항지 중 하나라 이 고베역도 역사가 꽤 되는데
제가 갔을 때 한창 개관 백몇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네요.
그리고 도착한 오사카 남바역.
사실 남바역은 수많은 지하철의 환승지라 딱히 어디를 찍을지 몰라서 난카이선역 표지판을 찍어봤어요.
거대한 지붕이 상징인 오사카역입니다.
내부에서는 플랫폼때문에 가려져서 지붕을 볼 수 없어서 지붕을 보려면 역 밖으로 나와야 하죠.
그리고 오사카의 신칸센 정착 역인 신오사카역입니다.
규모 자체는 엄청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이용객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습니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교토역입니다.
물론 크기로 따지면 나고야역이 훨씬 크지만 교토의 경우 주변에 큰 건물이 없기 때문에
뭐랄까 위압감이라고 한다면 교토역이 더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나고야역은 최근에 또 빌딩을 새워서 이제 그냥 나고야역이 훨씬 압도적이지만요.
교토역의 상징 대계단
올때마다 낮에만 와서 몰랐는데 밤에는 이렇게 이쁘게 조명이 나오는군요.
사실 교토 관광으로 며칠을 보내려고 했는데
오츠쪽으로 가는 열차 아무거나 타다가 잘못 타서 뜬금없이 토야마역에 와버렸습니다.
잘못 타서 아 그냥 다음역에서 내려서 돌아가야지 생각했는데 다음 정차역이 무려 90km 뒤라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도야마까지 왔습니다.
맑고 화창한 교토역과 달리 여기는 폭설이 내리고 있더군요. 이쪽 호쿠리쿠 지역은 홋카이도보다도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고 하죠.
토야마시의 트램.
일본의 시골 전차들을 보면 저렇게 모에화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도쿄에도 있고 히로시마에도 있고 이곳저곳 있더군요.
거대한 문이 인상적인 카나자와역.
최근 호쿠리쿠 신칸센이 새로 생기면서 이쪽 지역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카나자와역도 저 문까지 싸그리 유리천장으로 채워서 역의 규모가 엄청 커졌죠.
제가 잘못 탔던 아마 썬더버드였나...?? 입니다.
결국 교토 관광은 다음날로 미뤄졌고 아침에 도착한 교토 사가아라시야마역입니다.
이곳에 기관차를 운행하는 사가노 관광철도를 타려고 했는데 하필 이날 휴일이더라구요.
그래도 근처에 아라시야마 대나무길이나 천룡사 등 볼 게 많습니다.
니죠성을 보려고 들른 니죠역. 지붕이 인상적인 디자인입니다.
근데 이날은 니죠성도 휴일이더라구요.
JR은 아닌데 들른 데마에야나기역. 근처에 좋아하는 작품 성지가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
후시미이나리신사를 가기 위해 들른 이나리역.
역 내부 디자인이 이나리 신사의 도리이처럼 디자인 한 것이 특징입니다.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제가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때만 벌써 세번째 방문이었네요.
교토에서 나고야를 가는 중간에 들른 마이바라역.
JR도카이와 JR서일본의 경계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신칸센 타고 쭉 가려다 시간 여유가 많아서 여기서 JR로 갈아탔습니다.
역시 중간에 들른 오가키역.
그렇게 유명한 동네는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만화책인 목소리의 형태의 배경 도시입니다.
이곳 하천은 특유의 수초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나고야역.
그 웅장한 자태를 제 폰카메라로는 쉽게 다 담을 수가 없습니다.
원래 두개의 높은 빌딩이 상징적인데 그 옆에 또 빌딩을 짓고 있고 그로 인해 그 옆의 건물까지 이어져서 지금은 사실상 네개의 거대한 초거대건축물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덩치 자체가 워낙 커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도착한 곳은 바로 도쿄역.
과거부터 존재하는 이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어마어마하게 넓죠.
일본의 철도계에서 유명한 역은 많지만 아무래도 일본 철도를 상징하는 곳이라면 도쿄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리카모메를 타려고 온 심바시역.
유리카모메 말고도 근처에 도쿄 타워도 있습니다.
또 츠키지 어시장을 갈 때도 여기서 내리죠.
오다이바 관광의 핵심 교통수단인 유리카모메 모노레일역입니다.
다만 여긴 JR이 아니라 패스가 먹히지 않죠.
도쿄와 하네다 공항을 이어주는 도쿄 모노레일
이걸 찍을 때는 불과 반년 사이에 이걸 두번이나 탈 줄은 몰랐을겁니다.
덕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
은근 길을 잘 찾는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아키하바라는 한 네번 다녀야 그제서야 길이 좀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무튼 복잡한 동네입니다.
에노시마를 놀러가기 위해 가는 길에 들른 오후나역.
카나가와 남부 지역의 철도노선의 분기점인 중요한 동네죠.
저는 여기서 쇼난 모노레일을 탑니다.
쇼난 모노레일은 레일 아래에 매달려서 다니는 것이 특징이죠.
다만 그래서 코너를 돌 때 기울어지는 느낌이 일반 모노레일보다 더 심한 기분이 듭니다.
쇼난 모노레일의 종착역 쇼난에노시마역
정말 누가 봐도 종착역처럼 생겼습니다. 역이 꽤 높습니다. 플랫폼이 무려 5층에 존재하죠.
에노시마전철선의 에노시마역입니다.
에노시마전철은 카마쿠라의 좁은 건물 사이를 돌아다니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카마쿠라는 슬램덩크의 무대 등으로 유명하죠.
근데 잘 가다가 왠 차 한대가 전신주를 박아버려서 전차 운행이 멈춰버렸습니다.
전신주를 완전 박살내버려서 그날 이후의 전차 운행이 완전 정지해버렸더군요.
문제는 열차가 멈춘 곳이 근처에 버스도 없고 대체 교통수단이 전무한 곳이라
결국 카마쿠라역까지 3km 넘는 거리를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 이것때문에 이 날 시간을 다 날려먹었네요.
그래도 카마쿠라 해안 풍경이 좋아서 나쁘진 않았어요.
에노시마선 유이가하마역.
일본 철도 규모의 상징 신주쿠역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이죠.
사실 이 역도 다른 의미로 역의 규모가 너무 커서 사진 한장에 담을 수 없습니다.
니가타 신칸센을 타고 니가타로 갑니다.
원래 목적지는 아키타인데 아키타까지 가는 아키타 신칸센은 하필 후쿠시마를 지나가고 또 니가타 소바도 먹고 싶어서 빙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니가타역입니다. 일본 북부 동해 지방의 중심 도시죠.
뭔가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반대쪽은 또 은근 큽니다.
니가타에서 아키타로 가는 열차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아키타역.
미인의 도시로 유명한 아키타인데 사실 엄청난 미인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워낙 시골이다보니 현청소재지임에도 도시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역과 역 내의 백화점이 도시의 중심가 역할을 하고 있죠.
니가타에서 센다이로 가는 니가타 신칸센입니다.
근데 말이 신칸센이지 모리오카에서 아키타까지는 일반 철도도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속도를 내지는 못합니다.
중간에 들른 타자와코역
타자와호수라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호수로 유명한 역인데 이 역은 특히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역입니다.
바로 그 난 전설같은거 믿지 않아라는 명대사의 장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역 내부는 아이리스로 잔뜩 꾸며져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리스 방영 이후 관광객이 꽤 늘었다고 하는군요.
아키타 신칸센은 모리오카까지 느림보 운행을 하다가 모리오카에서 아오모리행 신칸센과 합체!를 합니다!!
붉은색의 아키타신칸센과 파란색의 도카이도 신칸센이 합체하는 모습은 여러가지로 이질적이군요.
아무래도 둘 다 수요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수요가 어느정도 있는 센다이까지는 같이 운행하고 그 이후에는 모리오카에서 분리운행하는 것 같네요.
일본 동북부 지방의 중심지 센다이역. 사실 그렇게 볼 게 많지는 않은 꽤 심심한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에 도착한 신아오모리역.
3층에 신칸센이 보이는군요. 이때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종착역이었지만 이 이후로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통했죠.
아오모리역입니다. 사실 뭐 대단한건 없는 평범하고 작고 귀여운 역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세이칸터널을 지나가는 슈퍼 하쿠초를 타고 갑니다.
어마어마한 깊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세이칸 터널
열차 안에는 최저점과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결국 터널이라 그다지 볼 건 없습니다. 바다 밑을 열차로 지난다는 기분이 날 뿐이죠.
그리고 도착한 하코다테역.
홋카이도 남부의 중심지면서 볼거리도 많은 관광도시입니다.
하코다테의 전차. 역이 이쁩니다.
그리고 도착한 삿포로역.
규모가 엄청 큰 편은 아니지만 뭔가 역이 엄청 깔끔하고 이쁩니다.
삿포로 근처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역.
역 내부에도 근대식 조명을 설치해 꽤 이쁩니다.
미나미 오타루역.
오타루의 주요 관광명소인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당을 보게 되면 오타루역보다 이곳 미나미오타루역이 더 가깝습니다.
그 다음날 도착한 곳은 바로 일본 최북단역 왓카나이역입니다.
이곳은 굳이 JR로 제한을 두지 않더라도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역입니다.
그리고 별다른 영토 분쟁 없이 소야곶이 일본 최북단이기 때문에 정말 북쪽이죠. 위도로만 따지면 한반도를 아득히 넘어갑니다.
소야곶을 보고 오려고 했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엄청난 블리자드가 몰아쳐서 포기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홋카이도의 추위는 장난이 아닙니다. 열차 문이 얼어붙네요.
홋카이도 중부의 중심지이자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아사히카와역.
사실 도시가 그렇게 큰건 아닌데 역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마치 신칸센역처럼 말이죠.
일단 지금 신칸센 계획은 삿포로까지이긴 한데 그 이후에 여기까지 연장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 것 같습니다.
JR 홋카이도의 재정상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홋카이도 동부의 중심지 오비히로역입니다. 여기까지 신칸센이 올 리 만무하건만 여기도 홋카이도 신칸센 광고가 활발하군요.
사실 저때는 홋카이도의 좀 규모 있는 역만 가면 어디든 신칸센 광고가 걸려있었습니다.
그래봤자 호쿠토 하코다테역까지인데도 관심이 엄청나네요.
오비히로에서 좀 더 동쪽으로 가면 쿠시로역이 나옵니다.
쿠시로 늪지로 유명한 동네죠. 근데 겨울에 늪지로 갈 일은 없고 그냥 최동단역 네무로를 가기 위한 환승역입니다.
일본 최동단 네무로입니다.
사실 일본의 어거지 인공섬이 일본 최동단 타이틀이고 또 쿠릴열도를 일본 북방영토라고 우기고는 있는데 그런거 무시하면 여기가 일본 최동단이기도 합니다.
네무로역은 실제 최동단역은 아니고 유인역중에서 최동단역입니다.
실제 일본 최동단역은 히가시네무로역인데 사실 이곳은 접근성이 극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무인역인 최남단 니시오오지마역과 달리 관광객도 없고 열차가 정차도 거의 안합니다.
아무튼 히가시네무로역을 끝으로 일본 최극단역 방문을 성공했습니다.
사실 JR패스를 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재미있고 나름의 의미가 있어서 좋았네요.
그 이후에는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눈축제를 본 뒤 치토세역에서 묶고 신치토세 공항에서 귀국을 했습니다.
사실 철도에 엄청 큰 관심이 있는건 아닌데 이 여행으로 철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정말 지역마다 다양한 열차들이 존재하고 노선의 특징이나 이런 정보를 알아보는게 엄청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이 여행 이후에는 JR뿐 아니라 다양한 사철들의 정보도 찾아보면서 일본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더 많은 역을 다녔는데 사진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못 올린 역과 열차 사진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앞으로 카메라 장비도 제대로 준비해서 언젠가 다시 한번 제대로 일본 일주를 다시 해볼까 합니다.
출처: 철도(지하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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