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기 전에

먼저.... 채찍이라는게 왜곡된 이미지가 강하다보니-_-

만들다가 다른 사람한테 보이면 오해받을 공산이 매우 큽니다. 안들키게 주의하세요.

얼마전에 모 카페에 가입하고 인사 겸 해서 전에 만든 채찍 사진을 올렸다가, 2일인가 후에 카페 포털 메인에 뜨는 바람에 등업용 댓글란이 되어버렸는데...

대부분은 별 내용없는 댓글이었지만 종종 여왕님이냐거나 만든 목적이 뭐냐라거나 혹시....? 하면서 은근슬쩍 떠보는 척 하려는 댓글이 달리네여.

솔직히 불쾌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생각하면서 만든거라고!!!

그리고..

이 튜토리얼에서 만들 채찍은 염가형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예정이고, 그 외 좀 더 좋은걸 써서 만들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올리던가 할게얌.

좋은거 쓴다고 딱히 구하기 어렵다거나 많이 비싸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완성품은 6피트 기준입니다. 아마 만들고나면 딱 6피트이진 않을겁니다. 좀 짧을수도 있고 좀 길 수도 있어요.

뭐 폴이나 크래커 길이에 따라 전체 길이는 또 달라지지만 ㅇㅅㅇ

더 길면 초심자는 크래킹하기 힘들어진대서...

느긋하게 만드느라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찍어서 배경이 좀 자주 바뀝니다.

그리고 채찍 하나 만들면서 찍은게 아니라 몇번 풀고 다시 만들어서 색상도 중간중간 바뀝니다-_-

이 부분은 양해 좀... 헤헤

1. 준비물

재료 : 

0) 550 파라코드 200ft. 100ft짜리 2뭉치면 됩니다. 이건 당연하죠?

1) 1/4 유틸리티 로프 약 5.5ft 이상, 넉넉히 6ft 이상이면 좋음

2) 6mm 쇠막대(스뎅 추천) 약 250mm

3) 5mm 스뎅 볼 베어링 조금(5mm이하나 6mm도 무관)

4) 절연테이프 1~2롤

5) 청테이프 약간

도구 : 

1) 칼이나 가위. 나갤러인데 없는 사람은 없죠?

2) 라이터. 토치도 됩니다.

3) 집게.

4) 연필이나 샤프같은거....

일단 파라코드 채찍이라고 해놓고 파라코드 아닌 끈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꼭 저대로 안해도 됩니다.

파라코드와 테이프 제외한 준비물입니다. 저기에 이것저것 부재료가 달라붙게 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코드와 닿게되는 부분의 모서리는 줄이나 사포로 날카롭지 않게 갈아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휘두르다가 끊어짐ㅇㅇ

2. 폴(Fall) 만들기

채찍 끝부분이 될 부분입니다.

순서상 나중에 만들어도 됩니다만, 코어 만들면서 이너코드를 좀 쓸거라 ㅇㅇ;

먼저 소개할게얌.

파라코드 1.5미터 정도를 준비하고, 한쪽은 비스듬하게 잘라줍니다.

반으로 접어서, 가운데 지점을 샤프나 연필이나... 여튼 뾰족한걸 찔러 넣습니다.

안쪽을 좀 헤집어서 구멍을 좀 벌려주고, 이너코드 한가닥만 한쪽으로 빼내줍니다.

아까 비스듬하게 자른쪽을 빼내면 됩니다.

대충 이렇게 됩니다.

한쪽을 뽑아낸 이너코드 외에 나머지 6가닥은 그냥 빼버립시다.

비스듬하게 자른쪽을 지져서 불로 지져주고, 끝부분에 구멍을 뚫어 이너코드를 통과시킨 다음 안풀리게 매듭을 지어줍니다.

이너코드는 미끄러워서 매듭이 잘 풀리니 길이는 충분히 여유를 두세요 ㅇㅇ

아까 벌려둔 구멍 끝에 집어넣은 다음, 반대쪽 끝에서 잡아당겨줍니다.

이렇게 튀어나옵니다.

잘 당겨서 정돈해줍니다.

사진에는 반대쪽을 지져서 녹였는데, 나중에 쓸때 끝을 좀 자를겁니다 ㅇㅇ...

사진에 나온건 좀 짧은데, 1.5미터면 좀 여유있는 편이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3. 크래커(Cracker) 만들기

윕 크래킹할때 소리를 내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소모품이니, 아까 폴 만들면서 꺼낸 이너코드를 써서 몇개 만들어두고 터지면 바꿔서 달아주면 됩니다.

이너코드는 앞으로도 계속 뽑아내니까 부족할 일은 없습니다 ㅇㅇ

여튼 1.5미터면 넉넉합니다.

반 접어서 한쪽을 매듭지어줍니다.

양쪽에 젓가락이나 쇠막대기를 걸고, 어릴때 과학의 날에 고무동력기 프로펠러 감아주던것처럼 존나게 감아줍니다.

전동 드릴에 고리모양으로 휜 철사 끼우고 돌려주면 편하지만 전 그런게 없어서...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 싶은 시점까지 감아주시면 됩니다. 대충 1cm정도?

반으로 접으면 알아서 꼬입니다.

풀어지지 않도록 잡고 막대기를 뺀 후, 매듭을 지어줍니다.

잘 안풀리게 2번 정도 묶어주세얌.

아까 얼마나 꼬았냐에 따라 같은 길이로 만들어도 결과물 길이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사실 이너코드도 가닥마다 굵기가 좀 다르니까, 이너코드가 좀 가늘다 싶으면 많이 꼬아주심 됨다 ㅇㅇ

4. 코어 만들기

채찍의 맨 안쪽에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딱히 주의할 부분은 없고...

기본적인 특징만 지키면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ㅇㅇ

먼저 막대에 유틸리티 코드를 끼워봅니다.

당연하지만 유틸리티 코드의 이너코드는 빼서 내다버리세요 ㅇㅇ

제조사에 따라 헐거울 수도, 빡빡할 수도 있습니다.

길이 방향으로 눌러서 벌려주면 나름 어렵잖게 들어갑니다.

넣는 길이는 대충 2인치, 5cm 좀 넘는 정도면 됩니다.

막대와 이어지는 부분의 끝을 라이터로 지지고, 테이프로 조금 감아줍니다.

사실 안감아도 코드 외피가 조여지면서 당기면 철봉을 꽉 잡아주는지라 빠질 걱정은 어지간해선 안해도 되지만....

그 다음 길이를 재봅니다. 전체 길이가 6피트 1인치 정도만 넘으면 됩니다. 끝부분은 풀려서 헤지지 않도록 불로 약간 지져줍니다.

미터로 대충 1.85정도 됩니다.

이 부분은 사진이 없네얌. ㅈㅅ....

쇠막대가 들어가는 부분을 제외한, 속이 빈 부분의 절반정도에 매듭을 지어주고 다시 쇠막대에서 코드를 뺍니다. 이제 안에 베어링을 넣어줄겁니다.

쇠막대에 씌우고 라이터로 지졌으니, 끝부분이 녹았다가 굳어서 베어링이 들어가기 쉬워집니다.

사실 중간까지 다 채울 필요는 없고, 한 30cm정도만 들어가도 되긴 합니다.

아무것도 안넣으면 크래킹이 매우 어렵습니다. 힘이 안실려서 사실상 소리는 안난다고 보심 됩니다 ㅇㅇ

베어링 얼마 안하니까 넣어주세얌.

넣는 방법은 뭐, 편하실 대로.... ㅇㅅㅇ

베어링을 몇개 넣은 다음 젓가락이나 다른 쇠막대 두개로 집어서 내려도 되고, 아니면 직접 내리눌러도 됩니다.

여튼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장땡.

5cm정도 남기고 다 채웠으면 다시 쇠막대를 끼우고 테이프를 감아줍니다.

위쪽은 6mm 베어링을 썼을 때, 아래는 5mm 베어링을 썼을 때 사진입니다.

6mm 베어링을 쓰면 코드가 원주방향으로 부풀면서 길이가 짧아지니 유틸리티 코드는 넉넉히 해야합니다 ㅇㅇ...

아까 묶은 부분을 풀고, 휘두를 때 베어링이 끝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다른 실로 잘 조여서 감고 묶어줍니다.

파라코드의 이너코드를 쓰면 좋습니다.

아까 테이프로 감아준 부분부터, 매듭지어준 부분까지 절연테이프로 감아줍니다.

너무 두껍게 칭칭 감아줄 필요는 없어얌. 단 한번 감을때마다 움직이는 거리는 같도록 주의하시길...

아까 이너코드로 조여서 묶은 부분보다 30센티미터쯤 더 나아간 지점까지 감아주시면 됩니다.

사실 꼭 베어링이랑 1/4 코드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1) 25센티미터 정도 되는 손잡이

2) 전체 길이 6피트(1.84미터 정도)

3) 손잡이 가까운 부분에 와이어나 체인, 베어링 등 뭘로든 무게를 줄 것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1) 파라코드 알맹이를 빼고 군번줄이나 체인을 꿴것을 3가닥, 알맹이 손 안댄 파라코드 1가닥 길이별로 꼬은 다음 테이프로 감기

2) 파라코드 + 가는 스뎅 와이어로프를 테이프로 감기

3) 아몰랑

.

.

.

....여튼 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1번이나 2번이나... 파라코드를 쓰실 경우, 코어의 굵기가 갑자기 확 줄어들지 않도록 길이에 차등을 두셔야 합니다.

체인 넣은건 1.2피트, 2.5피트, 4피트, 손 안댄 건 6피트라거나...

5. 코드 준비하기

이제 파라코드를 준비합니다.

색상은 마음대로 하시면 되고...

필요한 파라코드가 200ft정도고, 보통 100ft 묶음으로 파니까 투톤으로 하시거나 싱글 컬러로 하심 되겠슴다 ㅇㅇ

6피트 기준으로, 필요한 코드 길이는 이렇슴다.

1층

11ft 2가닥

8.5ft 1가닥

6.5ft 1가닥

2층

17ft 2가닥

11.5ft 1가닥

9.5ft 1가닥

5ft 1가닥

3층

24ft 2가닥

20ft 1가닥

13.6ft 1가닥

10.5ft 1가닥

8ft 1가닥

6.5ft 1가닥

5ft 1가닥

아 그리고...

귀찮더라도 전부 이너코드를 뽑아주셔야 합니다 ㅇㅇ

뽑아서 크래커 좀 만들어두셔도 되고, 나중에 다른데 써먹으셔도 되고, 버리셔도 되고...

6. 첫번째 층 엮기

본격적으로 귀찮고 시간 잡아먹는 작업입니다.

그나마 첫번째 층은 가장 간단합니다 ㅇㅇ...

엮어줄 때 느슨하지 않게 꼭 조여가면서 감으셔야 하는데, 손도 아프고 손가락 끝에 굳은살도 좀 배길겁니다.

집게로 중간중간에 집어가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들어가기 전에... 손잡이와 베어링이 든 부분이 너무 휙휙 구부러지지 않도록 보강을 좀 해줘야 합니다.

먼저 10cm정도, 청테이프로 한겹 감싸줍니다.

그 다음 20~25cm정도, 길이방향으로 한번 더 감아줍니다.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워지지 않도록 길이방향으로 감은거긴 한데, 감는 간격을 잘 조절하실 수 있으시면 청테이프를 반으로 갈라서 감아주셔도 됩니다 ㅇㅇ

쇠막대와 첫번째 층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를 한겹 감아주시는것도 괜찮습니다.

먼저 11피트, 8.5피트짜리 코드를 준비하고 가운데부분을 사진대로 감아줍니다.

가운데를 묶어서 표시해주셔도 되고, 이너코드로 매듭지어서 표시해주셔도 되고... 편하실대로 하심 됩니다.

긴 쪽이 위로 가나 아래로 가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정 신경쓰이시면 긴 걸 위로 가게 하시길...

감아둔 코드를 약간 풀어서 코드가 통과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준 후,

다른 11피트, 6.5피트짜리 코드를 통과시킵니다.

가운데까지 쑥 당겨줍니다.

이제 진짜 헤링본 엮기 시작입니다.

첫째 층은 손잡이를 중심으로 왼쪽 4가닥, 오른쪽 4가닥이므로 8plait입니다.

손잡이부분은 다이아몬드 패턴을 쓴다던가, 응용해서 무늬를 넣어준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 귀찮아서 안할랍니다.

나중에 넣어준 코드에서, 집어넣지 않은 쪽의 위쪽 코드를 뒤도 돌려서 엮어주기 시작합니다.

첫단계는 2가닥이 위로, 2가닥이 아래로 가도록 엮습니다.

그 다음은, 먼저 감아준 코드의 위쪽을 돌려서 2가닥 위로, 2가닥 아래(Over 2, Under 2 ; O2U2)로 가게 감아줍니다.

반복해줍니다. 쭈욱...

엮고 풀고 다시 엮고 또 풀고 하느라 색이 좀 다른데...

이제 가닥을 줄여야 합니다. 시점은 가장 짧은게 오른쪽은 맨 위, 왼쪽은 위에서 2번째로 왔을 때 입니다.

그 가닥들은 무시하고 계속 엮어주세요.

2가닥이 위로, 1가닥이 아래로(O2U1) 가게 엮어주시면 됩니다.

처음은 3가닥이 위, 1가닥이 아래로 가게 한 다음 2가닥 위로, 1가닥 아래로 엮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계속 엮다보면 저렇게 되는데...

자르고 계속 엮어줍니다. 첫번째 층, 두번째 층은 어차피 밖으로 보이지도 않고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데다 안으로 넣고 내리는 방식은 두께변화가 커서 ㅇㅇ;;;

한번 더 내려야하는데, 이때는 O1U1로 해주시면 됩니다. 뻔하죠?

이제 긴 쪽이 거의 다 왔으면... 임시로 절연테이프를 한바퀴 감아줍니다.

이너코드 한가닥을 올가미형태로 묶어준 다음

감아줍니다.

너무 빽빽하게 감아줄 필요는 없고, 안풀리게 꽉 조여서 감아주세요.

안에 있는 코드 4가닥은 길이 차이가 일정하도록 잘라주되, 끝은 비스듬하게 잘라줍니다.

불로 녹이지 마세요 ㅇㅇ;

절연테이프로 한겹 감아줍니다.

너무 두꺼워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7. 두번째 층 엮기

코드가 미끄러지지 않고, 시작부분이 너무 말랑말랑하지 않도록 청테이프를 길이방향으로 좀 싸줍니다.

길이는 음... 마음대로?

저는 손잡이 제외하고 40cm정도 쌌습니다.

어....

음....

2번째 층은 1번째 층과 요령이 완전히 같습니다.

단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3가닥+2가닥으로 10plait라는 정도.

지겹겠지만 열심히 하세요...ㅌㅌㅌ

8. 마지막 층 엮기

마지막 층입니다.

이제 굵기가 나름 굵어졌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직경 1인치정도 됩니다.

4+4가닥, 총 16plait입니다. 이젠 코드가 많아서 이쁘게 시작하기도 어렵습니다만... 이미 시작한거 끝까지 가봅시다.

엮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코드가 좀 많아서 손아픈거 빼면 ㅇㅇ;;

바이스같은걸로 붙잡고 해주면 한결 편해집니다.

시작은 O4U4입니다.

다만, 한번에 2가닥씩 O2U2O2U2로 해서 다이아몬드 패턴을 만들어주셔도 됩니다.

한가닥씩 O1U1O1U1O1U1O1U1...로 해주시면 좀 더 촘촘한 패턴이 됩니다.

응용으로 이름을 새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 안하고 말랍니다-_- 어느 세월에...

중간중간 집게로 집어가면서 쉬어주세요ㅇㅇ;

안쉬고 계속 하면 껍질 벗겨지고 근육통이 옵니다...

감다보면 코드를 내려야 할 시점이 옵니다.

이번에는 1층, 2층처럼 자르고 지지면 안됩니다.

보기도 안좋거니와 잘못하면 풀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내릴 코드가 아래에서 3번째로 올때까지 좀 더 엮어줍니다.

아래쪽의 2가닥을 잘 눌러주면서, 내릴 코드를 채찍과 평행하게 잡아당겨줍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잡아당겨줍니다.

내려준 코드들은 서로 다른 길이로 잘라주고, 끝은 녹이지 않습니다.

내린 코드를 덮으면서 계속 엮어주세요.

패턴은 O4U4 → O4U3 → O3U3 → O3U2 → O2U2 → O2U1 → O1U1입니다.

이번엔 짝/홀에서 짝/짝으로 내리는 방법입니다.

제가 소개드릴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번째 방법은...

내릴 코드가 맨 위로 가게 엮어준 다음

그냥 아래로 잡아당겨줍니다.

잡아당긴 코드를 덮으면서 계속 엮습니다.

당연하지만 길이가 다르게, 비스듬하게 자르기 ㅇㅇ

장점은 내릴 코드의 남은 길이가 짧아도 괜찮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뒷모습이 안이쁘다는 점입니다. 사실 별로 추천은 안합니다.

라디오펜치로 잡아당겨서 조금이나마 모양을 잡아줘도 되기는 한데.... 잘못하면 풀려버리니 어지간하면 하지 마세요.

두번째 방법.

내릴 코드가 맨 위로가게 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번엔 그냥 잡아당기지 말고 뒤에서 교차시켜주세요.

뒤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위 아래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 상태에서 위로 올리지는 말고, 채찍과 평행하게 붙잡아준 다음 다른 코드로 덮어주면서 계속 엮어줍니다.

계속 엮어줍니다...

자, 이제 마지막 층도 끝났네요.

9. 폴, 크래커 묶기

대망의 완성단계입니다.

처음에 만들어둔 폴의 고리로 채찍 끝부분을 통과시켜준 다음, 조입니다.

폴이 풀리지 않도록 끝을 지져놨다면, 잘라줍시다.

안풀리도록 지질때는 대충 해도 상관없지만... 이제 크래커를 묶을 수 있어야 하니, 끝을 손으로 눌러서 좀 풀어지게한 다음 지집니다.

녹아서 굳어진 부분이 안녹은 부분보다 좀 더 직경이 크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자, 이제 채찍으로 돌아와서...

맨 위쪽 코드로 매듭을 지어줍니다.

이 때, 고리 안으로 폴이 들어가야 합니다.

두번째도 마찬가지. 다만 방향만 반대쪽입니다.

두번째 매듭은 첫번째 매듭보다 아래로 내려와있을텐데, 이때 매듭에 첫번째 매듭짓고 내려온 코드와 폴 등 기타 다른 끈들이 전부 안으로 들어오도록 합니다.

세번째, 네번째 가닥도 마찬가지로 묶어줍니다.

유틸리티 코드의 남은 부분을 5mm정도 남기고 잘라준 다음,

불로 녹여줍니다.

흔히 열쇠고리같은거 만들때 쓰는 매듭으로 엮어줍시다.

2~3번 반복한 후 풀리지 않도록 적당히 자르고 녹여서 마무리해줍니다.

이제 크래커를 묶어줍시다.

크래커의 매듭짓지 않은쪽, 그러니까 접은쪽을 조금 풀어서 크래커의 끝을 통과시킵니다.

한번 매듭지어주고 꽉 조입니다.

반대쪽으로 한번 더.

크래커도 묶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크래커는 소모품입니다.

크래킹 좀 하다보면 터져서 바꿔줘야 하니까, 안풀리게 지져주거나 할 필요 없습니다.

완성된 채찍 사진.

손잡이 끝부분은 절연테이프로 감고 잘라준 다음 적당한 캡을 씌워주거나, 아니면 가죽같은걸로 감아준 다음 Turks Head 매듭같은걸로 마감해주거나...

여튼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좀 이쁘게 만드는데 성공했으면 포함시켰을텐데, 결국 그닥 안이쁘게 나와서 여긴 포함 안시켰습니다 ㅇㅇ...

사실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파라코드가 많이 필요하고, 지루한 반복작업이라 그렇지;

여러분도 만들어보시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