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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가 시발 없어도 이렇게 몰려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시1발

드스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1.16 16:39:20
조회 147720 추천 3,918 댓글 1,063


지금 쓰는 글은 모두 백프로 트루팩트다. 

이런일이 벌어지는게 존ㄴ ㅏ신기. 맨아래 요약있다. 존나기니 시간 남아도는 불행아만 읽으면됨.



10월 초에 아시는 형님한테 전화가 옴

공연같은거 들어가면 번쩍번쩍 하면서 무대에 조명 틀지않음? 그런거 설치해서 돌려주는 일임

이번에 인천에 축제하는데 물량이 디져나간다고 좀 도와달라고 함. 도와드린다 캣지. 

시발꺼 지금 생각해보니 개좆같은 운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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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 10월 중순부터 말일까지 보름동안 구라안치고 3시간씩 자면서 작업 했다.

5명이서 전부. 

시발꺼, 원래 열댓명쯤으로 꾸려서 움직일라고 했는데 이시12팔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 한명도 못구함.

열댓명이서 할꺼 다섯명이서 다까는데 와나진짜. 미래수명 앞땅겨서 일하는줄


장비는 존나 무겁지 일일히 사람 손으로 꾸려나가는거인데다 장소도 존나넓어요. 까딱했다가 공구 하나 놓고오면 가지러 갔다오는것만 왕복 최소 오백미터.

설치 존나 하고있는데 상부에서 존나 생각없이 이리저리 설치 변경해서 걸었던거 도로 뜯어 옮기고 그지랄 수십번쯤함. 

그냥 깔아도 시간 개빠듯한데 시간개념이 없는듯. 험한말 하면 잡혀가니까 나머진 비밀임


여기 일부른 실장 형님이 앵간하면 힘든 티도 안내는데 5년동안 일하면서 힘들다고 하는거 이번에 첨들었다.


그냥 좆빠지게 힘든거면 적지도 않았다.


빌려온 장비 도난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물량 쪼들려서 빌려온거 설치할라고 설치위치마다 놓고 깔면서 올라오는데 장비 하나가 그냥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싼 50만 짜리라지만 남의 장비인데다 그거없으면 좆되는거라 사정사정해서 딴데서 또 빌려옴


대충 설치 끝내고 테스트 한다고 전기넣었다가 합선사고나서 화상입음. 바지 녹아내리고 허벅지 빵꾸남. 다행히 큰사고는 안나서 액땜했다 생각했는데 시발

새로산 샤오미 20000 mAh 짜리 신형 보조 빳데리 도난당함. 사진에 있는 무대에 잠깐 올려놓고 나무 너머서 일하는데 쌔벼가드라. 시발 터져서 뒤져라 진짜

메인무대 깔았던 장비가 공연 도중에 고장남. 부드러운 조명으로 가만 있어야 하는데 지혼자 지랄발광해서 공연 중간 타임에 좆나 뛰어가서 꺼버림.

마찬가지로 메인무대 객석 맨 앞줄에 국회의원 같은 높은사람들 자리용으로 VIP 석 비워놨는데 시민의식 쩌는 인간들이 왜 우리 안앉혀 주냐고 세이프 라인 다뚫고 개돌해서

앞자리 점령. 존나 무섭더라.

내차 빳데리 수명 다되서 뒤짐. 그나마 수동이니까 밀어서 시동걸고 다녔지. 시간이 없어서 수리도 못함.


파이날 이벤트로, 행사 끝내고 마지막날에 설치장비 털어서 집으로 복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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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질뻔함 씨12발


10월 초에 전국적으로 비 존나왔지. 인천쪽도. 

집에가는데 톨비 1300 원 아까워서 국도 타고 가다가 길옆 흙언덕에서 쓸려내려온 빗물 웅덩이 존나큰거에 걸려서 차량 전복됨.

물웅덩이 콰코카ㅗ카쾅 빠졌다가 튀어 나오니까 차가 옆으로 가더라 시팔. 카운터 쳐서 잡는다고 지랄하다가 결국 마지막 3번째 꺾을때 차 뒤에 실린 장비 무게 못이기고 

완전히 우측 갓길로 틀어지면서 운전석으로 가로등 밀고 들어갔다.


사고 직전까지 기억 생생한데, 마지막 카운터 실패하고 미끄러지면서 운전석 창문으로 다가오는 가로등이 보이는데, 주마등 스쳐지나간다고 하잖냐. 그거 개소리임

진짜로 씨발 개 좆같은.. 하면서 처박고 기절함.

한 30초 지나고 나서 형광등 키는것처럼 기억 딱 들어오는데 중력이 옆으로 작용하더라. 엔진은 안꺼지고 켜져있고. 머리가 왱왱 울림. 대가리가 존나 아파서 눈도못뜸.

깨자마자 처음 한 일이 시동이 켜져있으니 시동 끌려고 차키 찾는데 차키가 안만져 지드라. 나중에 알고보니 핸들까지 밀리면서 차키 뭉치가 완전 박살남.

다른 운전자 분들이 나오라고 소리쳐줘서 조수석으로 간신히 기어나옴. 차 안에 짐짝이 완전 개판이고 사고가 스펙타클하게 난데다 덩치가 있으니 꺼내는건 힘들고 자력으로 나옴. 조수석에서 도로로 뛰어내릴때 부축해줘서 간신히 나왔다. 

오히려 불러서 깨워준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서너명 되던데 진짜 고맙더라. 누군진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진짜로요.


좀 있으니까 눈이 좀 떠져서 보니, 차가 운전석 쪽으로 완전히 누웠더라. 처박고 충격으로 그자리에서 180도 스핀하면서 밀려간듯.

혹시 모르니까 눈도 거의 안보이는 상태로 손감각만 가지고 차 빳데리 선 당겨서 빼버림. 시동은 못끄겠더라. 

그래놓고 할수있는게 없으니 그냥 서있는데, 이상황이 존나 웃긴거. 얼탱이가 빳다로 후려친것마냥 날아가서 낄낄거리면서 비틀대고 있으니 앉아 있으라는데 빗길에 앉을데가 어디. 등짝이 존나 아프니 그냥 쪼그려 앉아 있는데 경찰 아저씨가 와서 음주측정기 불어보라고함. 자기네가 봐도 술처먹은거 같겠지. 

존나 쎄게 처박고 다 뒤져나가는 놈이 낄낄대고 있는데 누가 안그럴까. 아잌ㅋㅋㅋㅋㅋ 술 안먹얻뎌옄ㅋㅋㅋㅋ 하면서 후 불어주고구급차 온거에 실려가서 병원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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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상태보니 존나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차 지붕 보이냐? 운전석 직빵으로 처박고 들어갔는데 살음 ^오^

안전벨트도 내 몸무게 못이기고 뭉치가 완전히 박살나고 핸들까지 옆으로 완전히 밀고 들어갔는데 운전석 공간 확보가 잘되서 살았다.

갓SUV 무쏘 타라. 에어백 다 좆까고 튼튼한 차가 생명을 지킨다 시발.

차에서 짐 정리하면서 살릴수 있는게 있나 하고 봤는데 완전 아작이 나서 쓸수있는게 없더라.

차 박살나면서 실려있던 장비도 다 박살남. 공연용 장비 80만 짜리 4대. 자질구레한것까지 치면 이차사고로 날린거만 4백 찍을듯.

엔진도 옆으로 누운 상태로 돌아가서 다 타버렸고, 미션은 옆으로 충격받으면서 틀어짐. 차체는 말할것도 없고.


폐차하면 고철값 나오는데 오히려 난 돈줬다 시발. 40만원. 

차가 옆으로 완전히 누웠다고 크레인 두대나 불러서 떳다면서 고철값 뺴고도 70달라는거. 지랄하고있네. 그냥 윈치로 당기면 되는각이었는데

너무 비싸다고 징징대서 40으로 깎았다. 달라는대로 줘야지시발. 사고나고 나니까 또 갑자기 비가와서 사고현장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더라. 개지랄.

블랙박스도 충격으로 날아가서 못찾음. 사고 상황이나 후처리 상황 증거가 없ㅋ음. 


운전석 창문이 깨진게 팔에 박힌채로 갈려서 왼팔꿈치만 24바늘인가 28인가 꿰맷다. 나중엔 MRI 검사해보니 어깨 인대 손상으로 전치 6주. 

사고난것도 빡쳐서 열받아 죽겠는데 엄마한테 문자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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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 정속주행하던새끼 앞질렀는데 실선에서 바꿧다고 통지서까지 날라옴. 벌금3만 벌점10점 시발. 생애최초 벌점을 병원에서 보다니

개.... 뒷차 다 밀리고 있는데... 존나 오랫동안 처막고 있었는데....

블박 날아가면서 증거도 없으니 그냥 납부.


사고는 난거고 축제한거 서류 마감처리는 해야하니 병원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도면이랑 서류처리 할려고 하는데 자취방에 있는 PC 접속이 안됨. 이건또 뭔 병신같은 상황?

도면이랑 서류 원본 전부 집컴터에 있는데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처린 해야하니 노트북으로 3일 밤낮 새가며 도면 새로 그려서 넘겨줌.


허리아파 뒤지겠는데 푹신하지도 않은 병원 침대에서 밤새고 있는데 차 사고랑 재수없던거 생각이 나니 갑자기 존나 열이받더라. 와시발. 내행운 어디?

보름 좆빠지게 일하면서 와나 일끝나고 번 돈으로 단풍놀이나 가야지 했는데 병원에서 야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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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컴터 안된건 자취방 가서 보니 CPU 쿨러가 뒤져서 뻗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만 RESERATOR 3 MAX 였는데... 십몆만원에 사온게 시발 3년만에 뻗어버리다니. 박스도 잃어버려서 AS도 존나 힘들거 같은데. 하기사 존나 험하게 쓰긴했다.

1주일 내내 돌리는건 기본이었고 하니 뭐. 


근데 시발 꼭 타이밍이 이때여만 했냐!!!!

일단 집에 굴러다니는 싸구려 쿨러로 갈고 글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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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근지러워서 긁으니까 유리조각 삐져나오더라 현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은 뭐한거?

유리조각 뺀다고 엑스레이 구라안치고 수십번은 찍었는데. 

그지랄하다가 안되느 뭐 실시간 엑스레인가? 그거 끌고와서 찍으면서 살 후벼파고 꺼냈는데 또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원하고 집에서 한 2주동안 요양하면서 아빠한테 존나 욕처먹음. 오밤중에 운전하면서 빗길에 과속하냐고

시발... 그때는 비도 다 그쳤고 과속은 시발 정속 80 도로에 6~70 주행중이었는데... 근데시발 증거가 없으니...

아부지 성격도 존나 올곧은 강철 H빔 급이라 말을해도 안들으니 이길자신이 없더라

사고난 뒤로 대갈통도 아바 뒤지겠는데 스트레스 받으니 없던 이갈이까지 생겨서 정신병원에서 신경 안정제랑 수면제 받아먹고 살다가 

자취방으로 도망나옴



집에오니까 집 꼴이 개판. 

2주정도 비울거 생각하고 나왔는데 두달이나 비우니 집에 먼지에 거미에 벌레에. 집옆이 바로 도로라 까만 먼지가 바닥에 코팅되있더라.

허리 빠개질거 같은데 잠은 자야하니 그냥 먼지 존나쌓인 이불 세탁기에 빨아버리고 집에서 그냥 잠바입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이라도 먹을라고 보니 쌀에 벌레가 집을 지어놓음. 쌀자루 째로 쓰레기 봉투에 쳐넣고 라면 끓일려고 설겆이 존나 해서 

가스렌지 딱 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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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PG 까스 물려서 쓰는 주택식 원룸 자취방인데 까스를 다썼더라

다쓰면 좀 갈아 쳐넣지 울건물 사는 인간들은 밥도 안처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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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겆이 하는 도중에 수도 대가리 박살나더라. 저거 물 일자로 나왔다가, 비처럼 뿌릴수도 있고하는 그 대가리.

냄비쪽으로 물 남을려고 살짝 돌렸는데 뚝 하면서 부러지드라. 시발 무슨 폭포가 씽크대에서 구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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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있는 만두나 돌려먹을라고 꺼내서 돌렸더니 만두에서 존나 겨울철 집에서 한달은 안갈아입은 팬티냄새가 나는거.

존나 깜짝놀라서 냉장고가 박살났나 했는데 그건 아님.

혹시나 해서 마늘이랑 얼음 박스도 꺼내보니 아주 개판이더라


생각해보니 전기 요금을 3달 밀려서 냄.

이게 내가 안낸게 아니라 집주인 아줌마 한테 가는데 고지서가 왔으면 알려주든가 시발 집에 보물처럼 간직하다가 3달 만기차니까 카톡으로 알려주드라

사고난뒤로 처리한다고 통장에 돈도 없는데 뜬금없이 20만원이 어디서 나와 니-미 줫도.

같이 일한 실장 형님한테 돈 당겨받아서 냈는데 그사이에 전기 끊은거 같더라.


냉장고 반찬 다썩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 넣어논건 치즈를 연성해 있고 김치는 김치찌개하면 기가 막히겠더라. 근데 가스가 안나옴. 몆개없던 밑반찬엔 솜사탕 피어있더라.

통째로 다 버림.



어제는 인터넷 공사 왔다가 기사가 귓구녕이 막힌건지 아줌마 코리안 스피치가 영문판인지 우리집 있는쪽 인터넷 해지해버림.

오늘 복구했다. 물론 그동안 보험금 받을라고 병원 진단서 뽑아야 할거 못뽑았는데 엄마한테 또 한쿠사리 먹음


2일전 저녁부터 온수 보일러가 박살나서 샤워를 못하고 있다. 찝찝하고 얼어 뒤질거 같은데.....


이씨-발 병신년 니네도 조심홰라 좆같은 녀ㄴ도다.




요약.

1. 좆빠지게 일하면서 물건 도난당함

2. 철수하다 차량 전복 사고남

3. 딱지끊김

4. 컴터 고장남

5. 치료가 개판이었음

6. 까스끊김

7. 전기끊김

8. 음식 다썩음

9. 주방 수도꼭지 박살남

10. 인터넷 끊김

11. 온수 보일러 고장나서 3일째 샤워 못하는중

12. 이모든게 1달 하고 보름만에.


내인생 어디?



출처: 컴퓨터 본체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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