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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스압]

뼌의쩜야깐(203.226) 2016.12.13 17:21:48
조회 62115 추천 115 댓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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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도착해서 몇일동안은 에펠탑보고

개선문 보고했는데 금방질려가지고

호스텔에 쳐박혀 있었다

출발하는날 예정대로 나섰는데

내가 아이팟을 나두고온걸 알게되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나서면 문이 잠시는 시스템이라

누가 열어줘야되는데 새벽이라 다들 쳐잔다고

아무도 문을 안열어 줬다

그렇게 기차시간은 다가오고 놓치면 50유로 날리고

존나 초조하게 아이팟을 포기할까 고민했는데

드럼친구가 존나좁은 창문을 비집고 들어가서

아이팟을 들고 나왔다

그 순간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영웅마냥

존나 멋져보였다

헐레벌떡 존나 뛰어서 지하철타고

몽파르나스역으로 갔다

5분정도 남겨놓고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무슨기차를 타야될줄 몰라서 역무원 두명한테 물어봤다

그런데 둘다 가르키는 기차가 달라서

짬이 원사급 되는 할배역무원한테 물어서

가르키는 기차를 탔다

그런데 타보니깐 표가 가르키는 자리가 없었다

역무원한테 물어보니깐 잘못탔다고 뭐라뭐라 하더니

빈자리 찾아주면서 앉으라고 했다

가면서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했고 존나 뛰어오느라

표정도 존나 썩었었다

그러곤 그 원사할배를 원망하게되었다

그러다 역에 도착해서 표 다시사서 가려고 나왔는데

나와보니 우리가 타야할 기차가 밖에 있었다

알고보니 기차 두개가 붙어 달리다

중간에 역에 멈춰서 나눠서 달리는 기차였다

잠시나마 원망했던 원사할배한테 미안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순례길 스타트 부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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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례길 걷는걸 존나 만만하게 보고있었다

그러나 첫날 피레네 산맥을 오르면서

그 생각은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존나 힘든 코스로 유명한데 비까지오고

설상가상으로 비올때 우회도로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원래 길로 가면서

첫날부터 다리 삐고 기분 좋았다

순례길에는 김치개독틀딱들이 특히 많은데

초반에 만난 개독틀딱목사 아재가

자꾸 붙어 댕길라해서 존나 귀찮았다

숙소에서 밥같이 먹자해서

그냥 저희끼리 동네구경하다 먹을께요; 하니깐

표정존나굳어지면서 알겠다 했다

마을구경하다가 한국인 누나 한명이

같이 고기 구워먹자고 해서

알겠다하고 고기사와서 개독틀딱목사아재한테

미안해서 밥같이 먹자고 하니깐

존나 싱글벙글하면서 알겠다 했다

근데 밥준비는 우리가 다하고 옆에서 훈수존나두고

개독틀딱목사는 아무것도 안했다

틀딱이라 그냥 참고 있었는데

뒤늦게 도착한 한국인들하고 얘기하면서

우리뒤에서 '밥 같이 먹자했는데 안먹는다 하더라고'

하면서 빈정댔다 좆같은 새끼...

그래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빤스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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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에서 다친것 때문에 쩔뚝쩔뚝 거리면서

걸어댕기니깐 백인할아버지가 물집때매 그러는줄알고

물집밴드를 줬다 물집도 있어서 써봤는데

효과가 개굿이었다 역시 갓양인...

그렇게 또 알베르게가서 쩔뚝대니깐

이태리 아줌마가 얼음을 구해다가 찜질하라고

봉투에 담아뒀다 또 한술거들어

핀란드아재가 의자하나 더 주면서

여기에 다리올리고 찜질하라고 했다

크흑.. 미개한 똥양인 한테 자비를 베푸는 갓양인한테

땡큐땡큐 밖에 못하는 땡무새라 너무 똥송했다...

그분들 덕분에 내가 이길을 완주 하지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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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몇번 한국인들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어느날 거기에 뜬금없이 독일여자애가 끼여있었다

이름은 야나라고 하는데 자기는 한국드라마도 봤고

엑소케이 안다고 말하길래 주모! 외치면서

두유노 시전하려다 나도 어쩔수없는 한남충이구나

느끼면서 쪽팔려서 말았다

그러다가 한국아재가

고추장을 고기에 싸서 드셔보세요 하면서 처먹이니깐

야나가 매워서 울려고 했다

아재는 정의구현한거마냥 좋아하고 있었는데

야나한테 미안했다

그렇게 야나는 한국인이랑 있는걸 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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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쓴글 보니깐 여행기가 아니라

완전 어글리코리안 까는 글 쓴것처럼 되버린것같다

사실 나도 워낙 김치들이 여행에서 민폐다 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 아예 친구랑

'김치랑은 엮이지 말자'가 여행 슬로건이 됬다

초반에는 아재 아줌마들이 우리가 최연소이다보니

챙겨준다고 밥같이 먹자하고 그러다가

내가 운동화는 버릴려고 전여친이랑 신던 커플운동화신고

베낭은 구제옷가게하는 이모네한테서 구해온

노스페이스 베낭 메고댕겼는데

그걸 듣고선 신발은 케이투나 블랙야크이런걸

신어야 된다느니 베낭은 좋은걸 메야 된다느니

레알김치종특 장비병 개오지고

전에 말한 개독틀딱목사 아재같은

거머리 같은 사람도 있어서

바이바이 칠려고 일부러 늦게가고 그랬었다..

그렇게 한번 데여서 좀 멀리했었는데

저번에 같이 고기 구워먹던 누나를 다시 만났다

그래서 누나랑 같이 댕기던 일행들이랑 밥을 먹게 됬다

친구랑 나는 밥 사먹는것도 하루이틀이고

레알요리고자라 만들어먹던게 알리오올리오밖에 없어서

흔쾌히 먹자고 했는데

확실히 요리는 여자가 잘하더라...

닭 사가지고 고추같은거 대충 때려박고

파스타도 아무거나 막넣고 끓이는데

꼬꼬면 맛 나더라 진짜 ㄹㅇ루다가

한국맛느끼고 눈물 개쌋다...ㅠㅠ

그렇게 해서 누나들이랑 순례길 절반이상 같이 걷게됬다

요리때문에 그런것만은 아님

물론 같이 다니면 밥값절약은 된다

순례자 코스가 적어도 15~20유로 하는데

같이 밥해먹으면 인당5유로만 내도

배터지고 밥먹고 술까지 사먹을수 있다

또 누나들이 흔히 말하는 김치가 아니었다

김치라면 우리들이 었지 존나 얻어먹기만하고

요리 할줄아는게 알리오올리오 뿐이라

가끔 그거해주고 설거지만 했다

이렇게 인연이 되서 한국 와서도 다같이 강원도 여행가고

내가 서울올라가면 만나고 그런다

여행에서 한국인 만나면 안엮이는게 좋긴한데

가끔 좋은 사람들도 있으니깐 너무 밀어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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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먹는것도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숙소다

까미노를 하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이상

대부분 99프로 알베르게에 묵게되는데

30일넘게 걸으면서 가장 최고였던 알베르게는

카스트로헤리스 알베르게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고

가장 최악의 기억을 가진곳도 카스트로헤리스다

물론 알베르게 잘못은 1도없다


카스트로헤리스 알베르게는 촌동네인데

친절한 부부가 운영하고 알베르게는 동네 꼭대기에

있어서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슈퍼는 젤 밑에 있다

알베르게 시설자체는 ㅍㅌㅊ이다

부엌이 있긴한데 전자레인지 밖에 없다

그런데 입구 앞에 테라스가 있는데

스페인에 가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날씨가 습하진 않은데 햇볕이 조온나 쎄서

불판에 올려진 낙지마냥 오그라져서 뒤질것 같은데

그늘에 있으면 레알 선선한게 기분 딱 좋다

그 그늘진 테라스에서 빠에아 전자렌지돌려서

산미구엘 맥주 한잔 조지면

저 멀리 풍력 발전기 빙빙돌고

노을이 샤랄라 하고 지는데 Kia~~

그때만큼은 그 그립던 밤꽃향기나는

내 방 침대가 생각이 안나더라

혜자인정? 어 인정

그렇게 기분좋게 휴양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짐챙겨서 나오니깐 카운터에 도네이션으로

아침먹고 가라고 아침밥 차려놨더라...

머한민국 시장인심이 세젤심이라는거 레알 개소리다

비스킷이랑 빵 쨈 커피 정도 밖에 없었지만

그런 알베르게가 처음이라 개 감동먹고

도네이션 걸러도 되는데 10유로 넣고

앞으로 다시는 머한인심부심 안부리겠습니다

하고 큰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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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헤리스에서 출발하자마자 큰산이 하나 나오는데

앞에 다리다쳤던 피레네산맥 뺘마리 칠정도로 높았다

그래도 몸도 적응됬고 생각보다 얼마 안걸려서

금방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쉬라고 나무정자가 있었는데

거기에 낙서가 진짜 많이있어서 읽어봤다

피레네보다 힘들다는 글도 있고 한국어로 적힌건

거의 다 중2병스러운 글들 뿐이었다 예를들어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이 길을 완주하면 그 끝엔 나의 꿈이 있을까.......

야레야레..

나는 존나 아무생각없이 적은돈으로

오래 여행할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만난사람들도 그렇고 나이대도 좀 있다보니

직장관두고 오는사람도 많아서

우리가 조금 초라해지는것 같기도 했다

또 낙서중엔 김동률 동행이 공식브금이라고 적었길레

친구랑 엌ㅋㅋㅋ존나오글거리네 하면서

함 들어나보자 ㅋ 하고 들었는데

올....ㅋ 하면서 여행 내내듣고

한국와서 김동률 앨범삼

그렇게 하산해서 끝없는 평지를 걷는데

진짜 뜬금없이 친구가 가방을 열었는데

여권이 없는것이었다 친구가

좆됫다 국제미아 되는거 아니냐..ㄷㄷ

이러면서 벌벌거렸는데 속으로

그건 너한테만 해당되는거야 픵신아 생각했다

알베르게에 혹시 있을수도 있으니깐

어쩔수 없이 그 산을 또 올라갔다

그땐 해도 다떠서 더워가지고 땀 뻘뻘흘리고

힘들어서 바지에 똥지릴 뻔했다

지금 또 생각하니깐 열받네

그 당시엔 나름 순례자라고 긍정모드라 그럴수도있지

하면서 부처 코스프레 했는데

그때만큼은 미친개마냥 욕을 한바가지 해줫어야됬다

왜냐면 올라갈땐 몰랐는데 시발

내일 아침에 또 올라가야되잖아..

그렇게 역주행하니깐 또 친절하신 갓양님께서

오우 왜 돠시 돌아과?라고 물어봐서

패스포또 로스트 TT하니깐

자기가 잃어버린 마냥 슬퍼해주더라...

역주행하면서 5번정도 다른사람들이 묻더라

우린 계속 5번 패스포또 로스트 TT...

알베르게 도착해서 또 패스포또 로스트 TT... 하니깐

다행히 거기 침대 베게 밑에서  나오더라

등신새끼....

그래서 또 다시 테라스에서 빠에아 전자렌지 돌려서

맥주마시면서 노을지는거 구경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밥먹고 도네이션 안내고

빤스런했다



Ps 1짤이 그 알베르게인데 사진이 없어서 동생이
      찍어온 16시즌 카스트로헤리스로 대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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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계기가 딱히 없어서 안적었는데

그냥 심심해서 적음ㅋ

대학교를 지잡 실용음악과를 갔는데

가기전부터 이게 내 길인가 아닌가 존나 고민하다가

배운게 기타 밖에없어서 시험이나 봐보자 하자해서

본게 붙어서 대학교를 댕겼다

당연히 의욕도 없으니깐 재미도 없으니깐

내가 좋아하는 미디수업만 에이쁠받고 나머진

교수님의 씨뿌리기 극딜 맞고

방어율 월드챔피언 찍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휴학을 했다

당연히 바로 갈수있을줄 알았던 군대가

계속 떨어지게 되면서 1년을 놀게되었다

군대 갈줄알고 알바도 관뒀었는데

2월까지 갓수생활하니깐 존나 심심했다

그렇게 심심한데도 기타연습은 절대안했다

마침 사장님이 사람이없다고 몇일만 일해달라해서

잘됬다하고 알바를 다시 시작했다

한 2주하다가 계속해도 되냐고 물어서 계속했다

알바하는중에 존나뜬금없이 네이버 웹툰중에

비바산티아고라고 800km순례길 걷는 웹툰이

생각이나서 정보좀 찾아니깐

한 300만원으로 오래여행할수 있겠더라고

그래서 순례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주말알바가 빠져서 평일이랑 주말

두개다 쉬지도않고 일하면서 돈을 모았다

파바였는데 아파트내에 있어서

손님도 많고 진상도 많아서 힘들었다

동기중에 드럼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나와 상황이 같아서 같이가자고 던져봤는데

덥썩물어서 같이 가게 되었다

그렇게 흑인노예마냥 출발하기 전날까지 일하고

마침 그날이 생일이라 케이크랑 월급 받고

집에가서 짐싸서

다음날 프랑스로 출발했다

그리고 현재 군대 갔다와서 11월전역해서

수능날이 겹처 일자리 인플레이션 생겨서

편의점야간 복학하기 전 까지 한다..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9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0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1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2

-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3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끝



출처: 여행-유럽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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