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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미국 맥주 기행

좆문가(216.108) 2017.02.24 17:25:05
조회 64309 추천 183 댓글 152

- 미국 맥주 기행 - 산타 로사 양조장 Russian River

요즘의 명성은 옛날같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맥덕들에게 꿈의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산타 로사라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도시에 위치한 양조장은 한 때 미국 최고의 양조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매 년 2월쯤 발매하는 Pliny the Younger 같은 맥주의 명성은 아직까지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Ratebeer Best라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산타로사에 갔다가 시간이 나서 들렀는데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붐벼서 제대로 각잡고 시음을 못해서 아쉽습니다.


샌프란에서 갈 뚜벅이를 위해 대충 소개해주자면



0.http://airportexpressinc.com/ 여기서 표를 예매 (학생 할인 있음)


1.SFO로 간다.


2.SFO 지하철 역에서 내림 -> 셔틀 탑승 -> 가장 첫번째 정류장에서 내림 -> 나오면 국제선 터미널임 -> 한 층 내려감 -> 국내선 도착(스타벅스 앞) -> 나가서 Airporter 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는 곳을 찾아 앞에서 기다림.


3.저는 위 2번을 제대로 못 해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4.버스를 타고 적당히 잡시다.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가는 길에 금문교도 지나니 사진도 찍읍시다.


5.도착하면 Park & Ride 라는 곳에 내리던데 브루어리까진 1.5km쯤 떨어져있습니다. 걷거나 우버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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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대로 버스를 놓쳐서 조금 시간 여유가 없이 갔는데


후...ㅠ


당연히 여권 검사를 하기 때문에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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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굉장히 예쁩니다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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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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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리스트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저는 영거 릴리스 앞에 가서 조금 아쉽네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가면 샘플러 몇십종 있는 플레이트가 있는데, 15~20불 정도 한다고 들엇습니다. 팁을 후하게 주라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국내에 수입된 엘더 / 서플을 마시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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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Russian River Pliny The Elder (PtE)


솔직히 말해서 이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바틀로는요.


하지만 생맥주는 다르더군요. 우선 서부 DIPA 치고 밝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좋은 예감.


몰트는 캬라멜 정도로 맥주를 받춰주며, 화려한 시트러스-자몽-파이니-구운 빵-캬라멜 등의 향이 감지됩니다.


탄산은 중-상 정도에 바디는 중간 정도로 DIPA에 걸맞으며 너무 묵직하지 않고,


제가 병에서 계속 느끼던 부즈가 탭에서는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 점이 매우 중요.


쓴 맛은 이 스타일이 그렇듯 거칩니다. 혀를 얼얼하게 만들어 주는데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요즘 제 혀가 NEIPA때문에 애기혀가 된 점도 감안)


입 안에 향긋한 클래식한 홉 향이 퍼지며, 단 맛이 살짝 느껴지나 입 안에 잔당감으로 남지는 않으며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전형적인 서부식 IPA이나 약간 "쥬시" 하다고 느껴졌을 정도로 홉 플레이버를 잘 뽑았습니다.


안주도 못먹고 "후...시볼..." 이러면서 입구에 있는 벤치에서 똥양인 + 혼맥이라는 찐of찐 같은 느낌으로 앉아있었음에도


맥주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Russian River Supplication


피노 느와 배럴에 숙성시킨 브라운 에일에, 사워 체리, 브렛, 락토 등을 넣은 맥주입니다.


외관은 조금 밝은 적갈색에 약간의 거품이 유지됩니다.


마치 람빅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조합이 조합이다 보니.


펑키한 향이 가장 우선 느껴지며 오크통, 산미가 그 다음으로 느껴지고 체리향, 약한 베리 / 적포도 향은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탄산은 중간에 바디는 조금 가볍습니다.


도수가 꽤 있음에도(7.00%) 알코올은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고 가볍게 넘어갑니다.


산미는 요즘 사워를 생각하면 조금 약한 편이나 적당하고, 체리의 캐릭터가 크게 부각 되지는 않았습니다.


입 안에 브렛의 젖은 가죽/헛간 같은 맛과 체리, 와인 배럴에서 오는 와인 스러움도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오크통을 핥는 듯한 텁텁한 나무 맛이 조금 느껴져서 으음? 했었네요. 아마 브렛떄문인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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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줄.


우버를 타면서 "너희 동네에 세계 최고의 양조장이 있어!" 하니까 "여기 근 30년을 살아가는데 거기가 그런델줄은 몰랐음ㅋㅋ" 하더라구요. 로컬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나봅니다.





어쩃든 전체적인 인상은 요즘 유행하는 그런 느낌의 브루어리는 아닙니다.


이파던, 사워든, 스타우트는 도수나 재료로만 봐도 유행에 오히려 조금 뒤쳐지는 느낌이 있고요.


만약 제가 한번 더 샌프란에 온다면 영거 릴리스가 겹치지 않는 한 다시 올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아직 안 가본 샌프란 양조장도 많고....




그렇다고 이 브루어리를 절대 평가절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서 탭으로 마신 엘더는, 여태 두어번 마신 엘더 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홉을 쓴 서부 이파류는 많이는 아니지만 꽤 마셔봤는데, 그럼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옆의 기념품점에서 셔츠나 스티커를 사는 것 역시 즐거웠고요. 맥덕에겐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이니까요.




짧은 방문이었습니다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 스압)미국 맥주 기행 - Ratebeer Best 1/2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하신다면, Ratebeer Best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매 년 인터넷 맥주 평가 사이트 Ratebeer.com 에서 한 해 최고의 맥주, 양조장, 펍 등을 뽑는 것으로


이 자체는 2005? 2006? 년 쯤 부터 계속 있어왔으나, 작년 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엄청난 라인업(3 Floyds Marshmallow Handjee(BVDL), Side Project Derivation, Toppling Goliath Mornin Delight 등)을 가지고와서


올해부터 사람 수가 폭증해서 얘네들 말로 Shitshow 가 되었습니다.





맥주 페스티벌을 처음 참여하는데, 제 성격상 엄청나게 준비를 많이 하고 갔음에도


들어가자마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계획한 것들은 그냥 다 날라가버리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아무거나 막 골라 마셨습니다.


 그것대로 즐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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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서 했는데, 줄의 상태가?


오픈 전에 왔는데 30분쯤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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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분들을 만나서 같이 줄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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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느 이렇습니다. VIP 와 GA (General Admission) 이 있는데


VIP놈들이 맛난거 다 마셔서 저는 남은 콩고물만 주워 마셨습니다.


앞으로 갈꺼면 일찍 표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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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잔을 줍니다. 나올 땐 정말 취해서 잔을 잃어버렸네요.


여담으로 잔을 누가 회장에서 깨면, 소리가 다 울리는데


그 때 맥덕들이 한 마음으로 오오오우우우우우 하며 아쉬워 하는게 꽤 즐거웠습니다.


저도 술 취하고 손이 미끄러져서 한 번 떨어트렸는데 다행히도 안 깨져서


오오우....노우 웨잇 히스 비어 이스 세잎! 예이! 이러며 환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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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정도로 많았습니다. VIP 애들도 귀한거 먼저 훑고 그 다음 티어들을 훑다보니


J.Wakefield, Trillium, Hill Farmstead (막 희귀한건 안들고와서), Monkish 등등의 브루어리들이 터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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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은 요즘 명성이 좀 시들고 있는건지, 적어도 작년만큼 핫 한 모습은 아닙니다.


줄에서도 나타났는데 줄이 거의 없더라구요.


3주년 커피스타우트나 Rare Dos 시리즈  혹은 이번에 나온 트레이드마크 시리즈를 들고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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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 Pallet 1

-Imperial Stout w/ Coffee Cinnamon BA


처음에는 고소한 견과류 느낌과 밀크 / 다크 초콜렛, 커피가 강하게 느껴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켸피 향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탄산은 적고 바디는 미디엄-풀 바디로 입을 가득 채우는게, 기존의 사이클 맥주들 보다 훨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럽고 실키한 마우스필에, 부즈는 없어 편하게 들어갔으며


입 안에서 밀크 초콜렛, 계피가 섞여 디저트 스러운 느낌의 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배럴의 바닐라, 위스키 등의 캐릭터도 느껴졌고, 다크 초콜렛, 로스티드, 커피 등의 몰트 느낌도 뒤를 받춰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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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플로리다 친구의 JWB.


이 쉐끼들 스타우트가 최근 명성이 자자한데 플로리다쪽 맥주는 구하지를 못해서 마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대 했던 맥주들(Everybody Dance Now, Brunch on This, Big Poppa 등)은 아니였지만, 부재료의 조합이 꽤 재미있어 보여서


우선 Brush 부터 줄을 서서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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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akefield / Omnipollo Brush

-Imperial Stout w/ Marshmallow, Vanilla, Cocoa, Hazelnut, Chili


JWB와 옴니폴로의 콜라보 임스입니다.


사기조합 중 하나인 바닐라-코코아-칠리에


흔하지 않은 재료인 마쉬멜로와 헤이즐넛까지 들어갔습니다.


마쉬멜로가 들어가면 저희가 어떤 향을 기대해야할지 조금 의문이 듭니다.


애초에 설탕덩어리인데, 그 몰랑몰랑한 질감을 기대해야하는걸까요?



그런 점에서 이 맥주는 마쉬멜로 향을 꽤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설탕, 초콜렛, 커피 향이 우선 느껴지며 바닐라의 향이 섞여 마쉬멜로 같은 향을 강조합니다. 고추는 적었습니다.


탄산은 적고 바디는 미디엄-풀로 입 안을 채우고


단 맛, 마쉬멜로, 커피, 초콜렛, 밀크 초콜렛, 헤이즐넛, 바닐라, 살짝 커피 산미, 등이 순차적으로 느껴집니다.


단 맛이 꽤 있으며, 고추가 마지막을 알싸하게 잡아줬으면 좋았을텐데 고추는 조금 희미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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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ARA.


브루어리의 명성에 비해 줄은 별로 없었습니다.


전 진 배럴 팜하우스 에일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맥주, Recency Effect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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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e Adairius Rustic Ales Recency Effect

-Saison aged in Gin Barrel


일단 세종이라곤 하지만 십니다.


결국 송충이 + 식초충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화사~하고 상쾌한 향이 터지는데, 굉장히 익숙한 향인데 어떻게 표현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산미도 동시에 느껴지며, 세종 이스트의 스파이시함도 살짝 남아있습니다.


탄산은 조금 많고 바디는 조금 가벼워 이런 스타일의 맥주에 적절하며


우선 강하게 찌르는 산미, 빠르게 사라지며 복합적인 배럴의 화사한 진 향, 오크통 등이 복합적으로 감지됩니다.


신기하면서도 참 맛있었는데, SARA 맥주는 실망스러운게 없이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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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어 배럴.


결국 양조장은 가지 못했는데... 좀 더 마셔볼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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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있었는데, 제가 핵과를 좋아해서 핵과파티인 Gifted Branch를 주문했습니다.


The Rare Barrel Gifted Branch

-American WIld Ale w/ Apricots & Peaches


적어도 제가 보기에 현 메타(?)에서 복숭아/살구 사워는 사기 조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뜨는 사워 브루어리들이 하나씩 만들며 거쳐가는 느낌이에요.




살구 / 복숭아 / 오크통 등의 캐릭터가 펑펑펑 터지면서


엄청나게 신 맛이 혀를 얼얼하게 만들어줍니다.


오히려 산미때문에 맥주의 다른 캐릭터들이 조금 지배당한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꽤 맛있어서 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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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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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링은 당연하게도 어쌔신은 사라져있었고


킹수도 사라져있었고, DDH 수도수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섰는데


제 바로 앞에서 솔드 아웃....


Sosus 라는 dipa만 남게 되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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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pling Goliath Sosus

-DIPA


딱 향을 맡자마자 어 모자익! 이라고 할 정도로 모자익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망고 - 파인애플 - 열대과일의 향이 굉장히 기분좋게 터져나왔습니다.


탄산은 조금 많고, 바디는 조금 가벼워 DIPA치고 굉장히 마시기 쉬웠습니다.


드라이하나 조금 몰트가 받춰주고 있었고, 입 안에서 홉 향이 기분 좋게 퍼졌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데 이 맥주의 맛이 갑자기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향에 비해 맛에선 홉의 느낌이 좀 부드러워져 아쉬웠지만, 쓴 맛과 부즈를 굉장히 잘 숨겨서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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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들어온 Prairie.


밤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지금 만큼 인기가 절정을 찍은 적은 없을거라 봅니다.


작년 중순쯤에 릴리스한 Pirate Paradise라는 맥주가 미친 평을 받으며 (+ 희귀도)


다들 못구해서 안달이 났는데, 이번에 병을 들고 왔더라구요.



다들 토플링-사이드프로젝트 마시느라 바쁘겠지~ 하고 생각해서 갔는데


꽤 많은 병을 들고왔음에도 솔드 아웃 되었는 것을 보고 충격.


더 충격적인건 VIP 세션에 참가한 맥덕들이랑 줄에서 얘기하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어쌔신도 맛있었지만 파이럿 파라다이스가 진짜였다 라며 극찬을 하더라구요.



아쉬운대로 궁금했던 BA Bible Belt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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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rie BA Bible Belt

-Imperial Stout w/ Cacao, Chili, Coffee, Vanilla aged in Heaven Hills Whiskey


이블트윈 - 프레리 콜라보인 바이블 벨트(밤 + 이븐 모어 지저스)의 배럴 버전으로


원작의 경우 향은 끝내줬으나 맛이 조금 아쉬웠는데 어떻게 발전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조금 부지하다는 평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부즈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커피, 로스티드, 초콜렛, 밀크 초콜렛, 바닐라와 배럴의 바닐라 캐릭터 등이 겹쳐지며 환상적인 향을 뿜어냈습니다.


맛도 더욱 더 발전한 느낌이었는데, 원작이 조금 입 안에서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 논 느낌이었다면 잘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조금 배럴에 부재료가 지배당해 부재료가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던게 조금 아쉬웠는데


이 때 좀 취해있어서... 바틀을 하나 구했으니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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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류로 유명한 몽키쉬이지만 사워도 잘 만듭니다.


이름에 이끌려 Lost Cat이라는 맥주를 받아왔습니다.


양조장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잃어버렸다가 겨우 찾은것인지, 그 이벤트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던데


집사라 그런지 라벨이던 이름에 고양이가 들어가면 궁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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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ish Lost Cat

-Saison w/ Black Raspberries



블랙 라즈베리가 들어간 팜하우스로


향에서 정말 라즈베리가 펑펑펑펑 터져나와서 누가 맡아도 라즈베리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라즈베리 맥주를 마시다보면 몇개는 조금 요상한 느낌(시큼텁텁)으로 향이 생기는데 (표현을 못하겠네요)


얘는 정말 저희가 먹는 라즈베리와 같은 향을 내서 참 좋았습니다


탄산은 조금 많고 바디는 중간.


입 안에 라즈베리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며, 꽤 강한 산미가 목을 강타합니다.


쥬시하면서도 산미도 강한게 딱 전형적인 느낌의 매국 사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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