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대공사를 끝마쳤습니다.

마당이라고는 하지만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공간을 잔디가 깔린 마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밋밋한 벽에 와이프 압박으로 셀프벽화를 그려봤습니다.

그냥 허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사실 주차장으로 쓰지도 않고 그냥 빈공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대공사가 시작됩니다.

담을 허물고 앞에 셔터문도 치우고 집 안쪽및 잔잔공 공사를 시작합니다.

바닥에 배수시설을하고 위에 모래를 부어서 다지고 맷돌도 몇개 이쁘게 올리고 파고라를 세웠습니다.

담도 세우고 이쁜 울타리를 쳤습니다.

잔디 심는 할머님 등장!! 엄청난 속도로 잔디를 심어 나갑니다... 군에 있을때 때심는다(?)고 해서 잔디 네모나게 잘라내서 잔디 심고 했던 기억이 새록래록..

이쁜 대문도 달아주고 완성합니다!!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먹어봤는데 꿀맛 ㅋ

여기까지야 뭐 다른사람들도 돈만 주면 다 해주는거니 별거 없습니다.. ^-^;;

드디어 메인!

이제 와이프의 요청으로 밋밋한 벽에 벽화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집에 1살도 안된 애기가 있어서 나중에 아이가 크면 보기 좋을걸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귀여운 토토로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공사전에 미리 하얀색페인트로 밑칠을 해뒀습니다.

4B연필로 스케치를 해줬습니다. 나중에 지워질 연필선이니 대충대충...

일단 하늘색으로 하늘부터 칠했습니다. 벽면을 끝까지 다칠할려니 너무 많고 파랗게 될거 같아서 중간에 끊어주고 물방울무늬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약간 밝은 하늘색으로 그라이데이션을 줬는데 티가 많이 안나네요 ㅋㅋㅋㅋ ㅠㅠ

이제 동산(?)같은 곳에 풀들을 그려줍니다. 색상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페인트색이 늘어나면 다 돈이므로....조색해서 쓰긴썼지만..그래도...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므로 유화그림처럼 뒷배경부터 칠하고 점점 앞으로 칠해주고 마지막에 선을따줍니다.

토토로도 칠해줍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것저것 질문합니다..

멧돼지인가요?

두꺼비인가요?...

....

네..

우리 귀여운 아이와 한컷. 널 위한 아빠의 선물이란다.

우산도 칠해주고 세세한 디테일을 올려줍니다.

옆면 기둥에는 먼지 캐릭터들도 형태를 그려줍니다.

선을 따니까 이제 그림같아 보이네요.

위쪽에는 시멘트 마감이 좋지 않아서 수용성실리콘으로 수정을 해줬습니다.

드디어 완성!!!

벽화 작업시간 총 3일 걸렸고 페인트값은 대충 이것저것 재료비 합쳐서 15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비가 올까 안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아서 무사히 작업을 마쳤습니다.

마당공사 및 셀프벽화그리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