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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초속5센티미터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

인천지하철(211.244) 2017.11.02 16:41:54
조회 54243 추천 338 댓글 199

-초속5센티미터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1)


글을 쓰는 목적


일본 우주기구인 JAXA의 로켓 발사장이 위치한 섬이자 <초속5센티미터>의 두번째 파트 '코스모너트(cosmonaut)' 의 배경지인 다네가시마 섬 여행을 다녀왔다. 

이곳을 여행지로 정하고 정보를 수집했을 때 막막하기만 했다. 다녀온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유명한 관광지도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기에.. 

그래서 내가 여행하면서 얻은 정보와 보고 느낀 것을 올리면 다른 누군가가 이 섬을 여행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작성하게 되었다.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아름다운 섬이니 이 글을 보는 사람은 한 번쯤 가봤으면 좋겠다.  왜 그 많은 여행지중 하필 다네가시마를 가? 여행을 갈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심지어 일본에 10년째 살고있는 후배와 일본인 친구조차 잘 모르는 곳이었으니...   

먼저 다네가시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위치는 지도에서 보듯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의 한 부분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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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네가시마의 위치>


이렇게 우리나라사람이 많이 가는 관광지도 아니고 가깝지도 않고 쉽게 갈 수도 없는 곳이지만 이 섬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너의이름은>으로 유명해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5센치미터> 배경무대가 되는 곳이다.

이 감독 작품들은 작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그중 초속5cm의 두번째 파트 무대가 되는 장소가 이 섬이다.

 실제로 감독이 직접 섬 구석구석 취재를 해서 영상에 녹였기 때문에 실제 배경도 무척 아름다울 거라 생각했다.

 이른바 촬영지 성지순례.그리고 애니메이션에도 나오지만 실제로 우주로 쏘아올리는 로켓을 발사하는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우주기구 JAXA의 로켓 발사시설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가 섬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여행은 사전에 로켓이

발사되는 스케줄에 맞춰 여행을 했기에 직접 실제 로켓 발사를 볼 수 있었다. 나처럼 어릴 적 과학자 특히 항공우주과학자를

꿈꾸던 사람이나 우주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서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는 전 세계 로켓 발사장 중 가장 아름다운 발사장 중 하나로 불리는데

역시나 이번 여행기에 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2017년 10월 07일 부터 10월 12일 까지 총 5박6일간의 여행을 했고 가는날과 오는날을 제외한 3박4일을 섬에서 지냈다. 



섬의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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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약50km, 좌우로 약10km 의 길죽한 모양으로 크게 3등분 하여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있다.
위쪽부터 니시노오모테 시 , 가운데 나카타네 초, 아래 미나미타네 초.

▶니시노오모테시
이 섬의 가장 큰 번화가(우리나라로 읍면 수준)이자 섬의 관문인 항구가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여행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58번 국도의 시작점.

▶나카타네초 
섬의 가운데 있는 마을로 섬을 관통하는 핵심 국도인 58번국도, 76번국도, 75번국도, 588번 지방도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으로 다네가시마 신공항과 지금은 문을 닫은 구다네가시마 공항이 속한 행정구역.
초속 5센티미터의 핵심 배경지로 여행을 할 때 가장 많이 지나게 되는 마을.

▶미나미타네초
섬의 가장 남쪽 행정구역으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소재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의 정보, 특히 발사정보와 발사관측 장소의 정보, 관광객을 위한 안내등
로켓 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정구역.

여행에 앞서 주의해야 하는 점

만약 여행을 갈 때 로켓 발사를 실제로 보기 위해 스케줄을 맞추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로켓 발사의 경우 대략 JAXA 공식 홈페이지에 변동이 있지만 대략 발사 60일 전에 공지가 되는데 
1. 공지가 되고 발사일 이 가까워질수록 섬 내의 렌터카와 숙소는 구하기 어려워진다. 매우.매우.
우리나라에서야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는 나처럼 실제 로켓 발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발사와 관련된 업무로 출장 오는 사람들, 중계 및 취재하러 오는 언론·방송사들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그렇기에 발사일 이 확정되면 빠르게 숙소와 렌터카를 예약해야 한다. 
※섬 내에서의 이동은 렌터카가 필수다. 대중교통은 없다고 보면 된다.


2. 날씨. 날씨는 두 가지 조건에 악영향을 미친다. 섬에 가는 항공과 배. 당연히 기상이 안 좋으면 결행될 확률이 높다.

 특히 고속선의 경우 수중익선으로 파도가 높으면 자주 결항을 한다. 그리도 당연하게도 발사 일정이 변경되기도 한다.

악천후에 로켓 발사를 할 수는 없으니까...


3. 기술적인 문제로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연기가 잘 된다. 올해 H-2A 로켓은 이번 포함  총 5번 발사했는데 그중 2번이 발사 연기가 되었다.

 기술적인 문제와 날씨 문제로 적게는 3일, 길게는 11일 이상 연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F-35(35번째 발사, 올 8월)는 발사 당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발사를 연기했다.


4. 섬에 가는 교통수단이 배와 비행기인데 배는 페리의 경우 하루 1회, 고속선의 경우 하루 6회, 비행기의 경우 하루 4회 밖에 없다.

 전체적인 편수도 적고 비행기도 소형 프로펠러 기종, 배도 그리 큰 배가 아니라 로켓 발사 시기에 예약에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


5. 발사가 확정된 날에 맞춰 대략 2달 전에 휴가를 잡고 교통 편과 숙박을 예약해야 하는데 직장인의 경우 매우 어렵기도 하고 실제 발사에 맞춰

모든 걸 완료해도 정작 발사가 연기 혹은 취소되면 모든 게 물거품인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JAXA 홈페이지에 발사 예정일이 떠도 쉽게 그날에 맞춰 모든 걸 예약하는데 주저하게 된다.

나의 경우도 쉽사리 발사일에 맞춰 휴가를 쓸 수도 여정 예약을 할 수도 없었다. 발사일 이 가까워질수록 날씨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가 어느정도

확신이 설때 예약을 진행해야지 하면 위에 1번 항목의 문제가 발생하여 숙박도 렌터카도 섬에 가는 교통 편도 못 구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결국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계획을 짜야 한다.


물론 발사를 직접 보는 게 목적이 아니거나 발사 이외에도 섬을 즐길 수 있기에 본인이 편한 스케줄에 맞춰 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나의 경우 발사 예정일이 뜬 후 앞서 말한 리스크들 때문에 쉽사리 진행을 못했다. 확실하고, 변경이 쉬운 것들부터 하나하나 맞춰 나갔다. 


※ 스마트폰(인터넷)이 필수인데 나의 경우 흔히 일본에 갈 때 많이 사용하는 포켓 와이파이(wi fi 도시락)를 빌려 갔다. 하지만 섬은 외진 곳이고 4G LTE는 안 잡혔다.

섬에 가는 배 안에서는 당연히 안됐고. 섬 내에서는 대부분 3G 그것도 느린 3G로 신호가 잡혀 답답했다. 3G 신호라도 잡히면 다행이지만 안 잡히는 곳도 많았다.

나의 경우 내비게이션을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글맵을 사용했는데 온라인이 필수여야 해서 길을 잘못 들었던 경우도 있었다.

물론 섬의 길이 매우 매우 단순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지만... 
로밍과 현지 유심의 경우 안 해봐서 모르지만 만약 갈 사람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가는 방법

다네가시마에 가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섬이기 때문에 항공과 배를 이용해야만 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가고시마에 가야 한다. 
배는 가고시마항에서 출항하고, 비행기는 가고시마공항에서만 이륙한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한국에서 가려면 가고시마를 가야 한다. 

 가고시마로 가는 방법은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는 것과 인천공항에서 가고시마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항공편이 대한항공 주 3회, 이스타 주 3회 등 편수도 많지 않고 시간대도  별로라 나의 경우 후쿠오카로 입국해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에서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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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중앙역 도착후>


가고시마에서 섬에 들어가는 배는 두 가지가 있는데 고속선과 페리이다.

고속선은 수중익선으로 우리나라 부산에서 대마도, 후쿠오카를 갈 때 타는 코비호와 같은 보잉929 기종으로 톳삐, 로켓으로 불린다.

가고시마항 - 다네가시마(니시노오모테항) 구간 편도 1시간35분. 하루6회.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왕복 12,800엔페리는 가고시마항- 다네가시마(니시오모테항)구간 편도 3시간30분으로 길지만 가격이 왕복7,200엔으로 저렴하다.

단 하루 가는편1편, 오는편1편 뿐. 배 이름은 프린세스와카.

최상의 방법은 고속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 니시노오모테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여행을 한 후 렌터카를 반납하고 다시 고속선을 타고 깔끔하게 육지인 가고시마로 돌아오는 방법이다.

나의 경우 위에 말한 주의사항 5 때문에 예약을 미루다 막상 예약을 하려니 고속선의 예약도 매진이지만 무엇보다 섬 내에서 렌터카를 구하는데 실패했다.(한 달 전이였는데도 말이지)

섬 내에서의 렌터카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기에 모든 게 다 있어도 렌터카가 없으면 여행이 불가능하다.

(택시도 있긴 한데 비싸기도 하고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가고시마에서 렌트를 해 페리에 싣고 섬에 가는 것이었다.

 가고시마는 대도시라 렌터카 회사도 많고 보유차량도 많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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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했던 도요타 파쏘>


덕분에 여행 일정에 하루를 더 추가해야 했고 그만큼 렌트비와 왕복 페리 승선 비용이 추가되었다.

렌트의 경우 4일간 2.5만 엔, 페리 왕복 승선 비용 2.5만 엔. 거기에다 고속선을 타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지만 페리는 3시간 30분 동안 가야 된다.

하루 1편 밖에 없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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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항에서 내가 탈 페리<프린세스와카>>


페리 타는 방법은 페리를 운영하는 회사인 코스모라인 홈페이지에 운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일본어지만 우리에겐 크롬 브라우저 번역을 이용하면 꿀. 

사람은 예약 필요 없이 선착순이다. 출항 시간 전에 가서 표를 사서 타면 된다. 차량을 가지고 타는 건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전화로밖에 안바다 일본어가 가능한 친구 혹은 지인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

예약은 1달 전부터 받으며 차량은 40대밖에 공간이 없어 빠르게 매진된다. 차량 크기마다 비용이 다르고 비용에는 운전자 1인 요금이 포함된다.

 돈은 당일 현장에서 지불한다.
※톳삐,로켓 고속선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최소 출항 1시간 30분 전에 가서 출항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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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요금내고 승차권 받는곳>


가고시마항에 가면 다네가시마행 페리 가는 안내판이 있다 그쪽으로 가서 주차권 뽑고 페리 옆 주차 대기장소에 차를 대기하고

저 작은 매표소로 가 예약을 확인하고 돈을 내고 승선권을 받으면 된다.
섬에서 다시 올 때 왕복 승선권을 주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일본어를 못해도 겁먹지 말자. 나도 일본어 1도 못한다. 영어도 물론...; 

나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내가 원하는 내용을 프린트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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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못하면 이렇게 미리 할 말을 적어가자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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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네가시마(니시노오모테항)행 예약했습니다.
예약번호 11번 입니다.
차량은 3~4미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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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썼다.

안되는 일본어, 영어 써가며 버벅거리는 것 보다 이렇게 미리 준비하면 상대방도 더 편하다.막힘없이 일이 정확하게 진행된다.
3~4미터라고 쓰여있는 건 차량이 길이를 말한다. 차량의 길이마다 운임이 다르므로.그래서 차검증(차량등록증)을 요구하는데 렌트할 때 준비해야 한다.
보통 렌트할 때 주는 것 중에 차량 상태 등을 표시하는 종이를 주는데 흠집 난 곳이나 그런거 체크하는.. 거기에 차량 길이, 높이, 무게 등을 적는 칸이 있는데 거기에 적혀있다.
빈칸이면 적어 내면되고. 아무것도 없다 하면 빌리는 차량의 제원표를 프린트해가거나 하는등 차량의 길이가 객관적으로 표시되있는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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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차를 싣기 전>


앞서 말했듯 이렇게 발사가 임박하면 방송 중계차는 물론 전국에서 발사를 보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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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를 주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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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진 지도의 위가 가고시마항이고 아래가 니시노오모테항이다.
가고시마항의 M-Line배 방향으로 차를 몰자.
차를 안싣고 그냥 몸만 가는 사람은 여객터미널에서 표를 사 탑승하자.
아래 지도 니시노오모테항에서는 입구라고 써진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 차를 대고 아래 사진의 매표소에서 승선권을 받고 대기했다 유도요원의 안내로 승선하면 된다.

(지도상 우즉아래 빨간화살표는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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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오오모테항 내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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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시마로 타고갈 배>


페리는 느리지만 장점이 하나 있는데 항해하는 동안 선내외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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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최남단으로 항해 중 방송으로 안내해준다. 구경하라고>


위 사진은 섬을 제외한 일본 본토의 최남단으로 갑판에 나가 관람할 수 있다.
고속선의 경우 항공기처럼 자기 자리에 앉아서 화장실 이외에는 돌아다닐 수가 없는데 페리는 누워있다가 앉아있다가 밖에 나가 바람 쐬다가 자판기로 이것저것 군것질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지루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3시간 30분이 짧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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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로비에는 이렇게 항해 정보가 표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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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가 없다>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은 편도라도 페리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배멀미가 심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지만 내가 갔을 땐 최상의 날씨여서 아주 부드러운 항해였다.

일본에서의 운전

배의 출항이 아침 8시고 출항 1시간 전에 출항 수속을 해야 해서 전날 차를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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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직후 도로에 나와서>


일본에서 운전은 처음이었다.
핸들의 방향도 반대로 차량의 통행도 반대. 한국에서 운전을 10년 했기에 그거 하나 믿고 갔다.물론 엄청 긴장하고 겁을 먹었다.

처음에는 우회전(우리나라로 좌회전)을 못해서 좌회전만 주야장천 했다...

좌회전은 짧게, 우회전은 길게, 중앙선은 내 오른쪽. 이 구호를 주문처럼 외우며 운전을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처음 운전을 하는 사람은 꼭 초심자(초보운전) 마크를 붙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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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 마크는 필수>


나는  스티커를 하카타에서 사서 렌트하자마자 붙였다. 쪽팔린 게 아니다. 붙이는 거랑 안 붙이는 거랑 큰 차이다.

안전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 초심자 마크를 붙이면 다른 차량의 배려를 크게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시하거나 하지 않고 양보는 물론이고 내가 앞에서 버벅거리며 삽질을 해도 느긋하게 기다려준다. 약간 감동했다.



-초속5센티미터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2)


-초속5센티미터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3)


로켓 발사


외부인이 섬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섬의 경제가 다른 낙도보다 우수한 이유.


바로 일본 우주기구 JAXA의 메인 로켓 발사장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는 매우 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데 로켓 발사를 위한 발사장과 통제하는 통제시설, 로켓과 위성을 조립하는 시설,

연구원들의 연구시설, 지원시설, 궤도 추적시설,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상 깊었던 점은 각종 시설의 통제가 엄격하지 않고 직접 근처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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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주센터 내의 길을 다니다 보면 시설들이 그냥 있다.뭔가 이런 우주센터 이런 민감한 시설 이라고 하면 으레 군부대나 공항 같은 보안시설처럼
구역 외부에 울타리가 쳐져 있는 그런 기지같은 걸 생각했는데 메인 발사장을 중심으로 일반 도로에 이렇게 시설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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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설 내 접근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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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은 이렇게 차로 바로 앞까지...

하지만 실제 로켓이 발사되는 전날부터 당일까지는 방문자 센터를 포함하여 반경 3Km 이내의 모든 시설 접근이 통제된다.
안전을 위해서.

그래서 로켓 발사를 직접 보려면 크게 3곳의 장소를 우주센터와 미나미타네초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한다. 물론 섬 어디에서도 로켓 발사를 볼 수 있다.
심지어 배로 3시간 30분 타고 온 가고시마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발사장이 눈으로 보이며 발사의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위에 말한 3곳으로하세공원과 우주가오카 공원, 에미之江전망공원이다.

각 장소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내가 관람했던 곳은 에미전망공원이다. 발사대와 가장 가깝고 발사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좋지만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주차공간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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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전망공원에서 발사대 방향으로

위 사진이 섬에 들어간 첫날 사전 답사를 위해 방문한 에미전망공원이다.울타리 넘어 건물이 발사대와 조립동이다.
잔디밭이 잘 되어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공사를 한 게 얼마 안 됐다. 예전엔 그냥 흙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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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화장실. 우주인 모양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관측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장소가 외지고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여전히 가는 길은 특히 초보운전자들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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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전망공원 가는길


이런 비포장 산길을 한참 가야 하는데 차 한 대가 간신히 가는 길에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멘탈 나간다...

내 차도 아니고 렌터카인데... 만약 사고라도 나면...
위에 사진 한가해 보이지만 발사가 임박하면 몰리는 차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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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당일 에미전망공원 진입로

발사 당일이 되면 좋은 자리와 가까운 주차장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다.
위 사진은 전망공원 진입로인데 비포장 산길을 지나면 나오는 길로 안쪽 주차장은 이미 만차고 도로 사이에 차들이 주차되어 사진에 저 차도 후진으로 차를 빼야 했다.

빼는 중에도 뒤에서 차가오고...하..결국 가장 아래 전망공원 진입로 전 큰 길가에 차를 대로 위에 산길을 걸어 전망공원까지 가야 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나의 경우 발사가 아침 7시여서 당일 새벽 2시에 공원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그럼에도 앞쪽 좋은 자리와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이미 전날 와서 차에서 자는사람, 텐트치고 자는사람, 노숙하는사람...

그렇게 난 새벽 2시부터 발사가 시작되는 7시까지 5시간 가까이 하염없이 기다렸다...
커피와 젤리로 버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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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일출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 수평선 너머로 올라오는 해를 봤다. 정말 완벽하게 수평선 위로 동그란 해가 올라오는데... 아..이래서 사람들이 일출 보러 동해까지 가나 싶더라.

그리고 발사 시간도 가까워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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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가 임박했을 때

발사가 임박하면 방송으로 발사 준비상황과 카운트다운이 나온다.

JAXA의 오피셜 방송으로 발사 시퀀스를 알려주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

10초부터 발사장에 모든 사람들이 카운트다운을 같이 외친다.

4....3...2...1...


20171010 JAXA H-2A F-36 Launche Lift-off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다.

최고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나처럼 어린 시절 우주과학자를 꿈꾸며 하늘과 우주, 로켓을 동경했던 사람이라면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으니까.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은 푸른색 우주소년단 복장을 한 초등학교 4학년 나였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우주왕복선의 실제 발사 장면을 보는 것이었는데 우주왕복선은 2011년 퇴역했다.

우주왕복선급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50m 이상의 중형급 이상 우주발사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이곳뿐이다.

나로호는 작고 차기 국산 발사체 또한 언제 완성될지 모르고 중국과 러시아도 쏘지만 중국은 상해와 2500km 떨어진 내륙 깊숙한 네이멍구 사막에,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가야 볼 수 있지만 간다 쳐도 두 국가 모두 이런 민감한 시설에 접근을 허용할 리가 없다.


현실적으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가 유일하다는 것.

미국 플로리다 캐네디 우주센터도 물론 가능하지만 최근 쏘는 로켓들은 일본의 H2-a와 큰 차이가 없는 예컨대 팔콘9같은 비슷한 애들로 SLS나

팔콘헤비, 델타4 급 아니면 의미가 없다. 물론 난 언젠가 캐네디 우주센터는 가볼 거지만...


사진 제한땜에 4편에서...



-초속5센티미터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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