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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1. 막걸리 빚기 시작

[헤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6:23:19
조회 57912 추천 133 댓글 140

벌꿀술 양조 1년 넘어서야 드디어 봉밀주를 빚기 시작함.


봉밀주는 꿀물을 이용한 전통적인 벌꿀술로 누룩을 이용해 만들었음.

그리고 빚다라는 말은 쌀 같은 곡물을 이용해 술을 만들 때 사용함.





막걸리 제조 세트를 구입했다.

다른 양조도구는 다 있으니 재료만 구입함.


더드셈이라는, 술 퍼마시기를 강요하는 회사의 제품이다.





성분은 이러하다.


팽화미는 간단히 말해서 쌀로 만든 뻥튀기, 즉 튀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쳐먹으라는 압박이 느껴진다.





설명서에 따라, 우선 물 2리터를 통에 담았다.

한 번 끓인 물을 식혀서 사용함.


물의 양은 팽화미 무게의 두 배다.

팽화미가 1kg이니 물은 2kg=2리터.





다음으로 누룩을 풀어준다.

보통 생각하는 한덩어리로 이루어진 모습이 아니다.

이미 바쌍 마른 채 분쇄되어 사용하기 편한 모습이다.





물에 풀어주었다.

주걱 등을 사용하라기에 밥솥에 안들어갈 정도로 커서 잘못 샀다 싶었던 주걱을 사용했다.

저 주걱 사고 나서 처음으로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잡이가 길어서 통 안에서 휘젓기 좀 편함.





다음으로는 팽화미다.

쌀튀밥을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완전히 분쇄되어 딱딱하게 건조된 모습이다.





팽화미를 물에 풀면 이렇게 된다.

바싹 마른 팽화미가 수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맛은 그냥 죽맛이다.





존나 뻑뻑해져있기 때문에 휘젓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물을 더 넣으면 발효가 되지 않는다고 하다.

누룩의 양이나 밑술의 당도 때문이려나?

그런 이유라면 휘젓기 편하도록 물을 더 부은 뒤에 꿀과 효모를 추가로 뿌려주면 되겠지만, 결과물을 예측하기 힘들기에 시도하지 않았음.




이제 에어락 달린 뚜껑으로 꽉 닫고 발효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에어락을 쓰지 않을거면 뚜껑을 꽉 닫으면 안된다.


설명서에 따르면 3일만에 완전히 발효되어 알코올 도수가 10~12도가 된다고 한다.

1.5일이면 0~1도짜리 유산균 음료가 되고, 2일이면 2~5도짜리 저알코올 막걸리, 2.5일이면 6~9도짜리 보통 막걸리, 3일을 넘으면 소위 알코올 함량이 높은 생막걸리 애호가를 위한, 그러니까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막걸리가 된다.


위의 날짜는 섭씨 25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발효시간이 더 걸린다.

현재 실내온도가 19~20도 정도가 되기 때문에 4~5일 정도의 발효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목적은 덧술로 꿀물을 넣어 만드는 봉밀주다.

그것도 법적으로 약주로 분류되는 봉밀주를 만들고자 하는 중.

이양주이기 때문에 막걸리 완성 후 꿀물을 추가할 예정임.


법적으로 녹말재료(정확히 말하자면 탄수화물)의 50% 이상이 쌀 같은 곡물이어야 약주로 분류됨.

팽화미가 1kg 들어갔으니 꿀 역시 1kg이 들어간다.

알코올도수 10~15도 정도를 생각하자면, 꿀이 1kg 정도면 물은 2리터 정도.

넉넉잡아 3리터 정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됨.



쌀 50%짜리 봉밀주 만든 뒤에는 남은 술지게미에다 꿀물을 대량으로 추가해서 추가발효시키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술지게미를 밑술로 해서 재발효시키면 어떻게 나올지 싶다.




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2. 발효가 시작되었다
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3. 쌀은 거의 다 삭은 것 같다 + 매실주 현황
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4. 부글부글부글
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5. 덧술 치기
봉밀주를 만들어보자 - 6. 거르기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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