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철원 페바 포병부대였고 사열이 너무 잦고, 삐라 날라오거나 북한에서 입만 열어도 항상 대기떨어져서 개인정비 잘 못 누리곤 했는데,

군복무하면서 얻은 건

상급자에 대한 예절, 개념, 잡스킬, 눈치 이 정도 인 것 같다.

사람되서 나온다는 건, 강제성이 항상 동반되는 군대에서 별로 맞는 말은 아닌 것 같고.

2년이란 시간동안 자기개발이아닌 의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손해인건 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다녀오기 전에는 남자는 군대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뭘 보고 하는 말인지 모르고 보이지도 않았는데

다녀오고 회사생활 해보니까 안 다녀온 새끼들은 확실히 행동에서 티가 나고 답답함.

케바케인 경우가 분명히 있겠지만, 군필자라면 어쨋든 위에서 말한 "개념"은 알고 있다는 거임.

그걸 실행에 옮기냐 안 옮기냐는 사람 차이겠지만, 미필들은 그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음.

군대에서는 압존법이 정말 당연한 건데 미필상대하다보면 압존법이 뭔지조차도 모르는 여자애들이 많았었음..

어쨋든, 이러한 개념은 요즘 사회에서 하나하나 잔소리하면서 가르치기에는 상당히 포괄적이어서 애매함.

직장에서 여자보다 남자를 선호한다는 말보다 미필보다 군필을 선호한다는 게 더정확할듯.

"평균적으로" 군대에서 배운 걸 사회에서 행동하냐 안 하냐는 둘째치고 그에 대한 개념이 머릿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임.

여자들 중에서도 위계질서 개떡으로알고 지 좆대로 행동하는 년보다

일처리에선 칼같이하고 위계질서가 뭔지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인정받고 성공한다.

아무튼 물타기 때문에 갑자기 군대가 손해냐 아니냐로 흘러갔는데

좆 까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다 해야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고,

여성의 국방의 의무는 헌재에서 아직 시기상조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패스했으니 이건 여기서 다룰게 아님.

중요한건 정당한 사유없이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는 행동은 이유가 어찌됐든 범죄라는 건데

왜 지금 이슈가 되는 그 사람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군대를 가야만 하냐? 라는 질문은

당연한 걸 왜 당연해? 라고 묻는거랑 같은 거임.

인방갤에서 다뤄야할 건,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연기를 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중요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