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덧글로 물으셔서 덧글로 대답하다가 아예 글로 간단하게 씁니다.

제 공부는 시작이나 끝 즈음이나 다른 게 없어요.

모르는 단어 or 표현을 40개 찾고 적고, 160개 단어를 복습합니다.

몇 년간 정말 이것만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모르는 단어 투성이니 오래 걸리지도 않았죠.

근데 이게 정말 매일 빠짐 없이 하니 1년 반 쯤 되니 오히려 모르는 단어를 찾기가 힘들어지더라고요

2년 차 됐을 때엔 모르는 단어 40개 찾는 데에 10시간 걸린 적도 있어요.

물론 진짜 '내가 모르는 단어를 찾을 거야!' 하며 달려들어서 10시간이 아니라 당시 모르는 단어 찾기 용으로 읽고 있던 소설 시리즈에서 모르는 단어 40개를 모으는 데 10시간이 걸렸어요.

전 정말 이 방법으로만 공부했고, 이게 또 굉장히 공부 시간이 유동적이라 

어떻게 몇 시간 씩 공부했다고 딱 잘라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게다가 제가 당시 휴학을 하던 시절이라 시간이 남아돌았기에 제대로 할 수 있던 방법이기도 하고요...

하튼 개인적으로 효과를 보기도 한 이 방법을 저는 굉장히 추천해 드립니다.

이게 말이야 간단하지만, 굉장히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저처럼 문제집, 단어장, 소설을 두루 활용해서 모르는 단어를 모을 수도 있고

애니나 드라마를 보면서 모을 수도 있고...하여튼 일본어가 나오는 어떠한 것이라면 이 방법을 다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집으로 모르는 단어 모으다가 아 질린다 싶을 땐 지 멋대로 야겜으로 모으는 대상을 바꿀 수도 있고요.

아 참고로 이것도 굉장히 특징적인 부분이라 한 번 언급하고 싶은데

전 문제집을 뭐랄까 푼다는 느낌으로 푼 적이 없어요. 물론 문제를 풀면서 답을 보진 않지만

한 문제 보고 바로 답 확인하는 식...

이게 이렇게 한 이유가, 제 목적이 모르는 단어 40개를 찾는 데에 있었지 문제집을 푸는 데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뭐 이렇게 해도 결과적으로 봤을 때 효율은 똑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상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