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고 오라고 했던 콘서트는
근석이 생일에 하는 콘서트라서 안갔고

티켓팅 도와주느라 바쁜 콘서트는
우리 근석이라면 땡볕에 우리를 오픈 돔 아닌데
안 넣어 놓을거야 하면서 툴툴 대는 중이고

요즘은
한 사진을 유심히 오래 보는

장어질을 하는 중.

요즘 자주 보는 사진 몇 장.

서 있는 사진은
너무 근석이 제스처라서 대체 이 포즈는 몸에 딱풀로 붙였나
이러면서 보는 거
그러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생로랑 스피릿

그리고 대체 근석이는 왜 본인 스스로
시월 오빠 같은 느낌을 리젝 했을까 생각 하며
들여다 보고 들여다 보는 시월 오빠 사진
심지어 내 폰 배경 화면인데
아무도 장근석이라고 알아보지 못하고 있어서
요즘은 그냥 떡하니 노출 하고 다님.
좋은 건가.

스위치는 보면서
장어 몇년 차 됐다고
너무 아는 근석이 모습만 나와서
딱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장면조차 희미한데

2 년 지나고 나오면
그때는 정말
새로운 아우라
익숙하지 않은 몸짓
장근석의 전형적인 연기톤 말고
새로운 무언가가 들어가기 좋은 ...

음. 그룬....


암튼 이번 여름이 지나면
나는 여름의 전의 내가 아닐거라며
장담하며 이야기 했던
어느 점성술사의 말과 같이
2 년 후의 근석이는 또 그렇게
지금의 근석이가 아니기를.

사진을 보며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갤질이 줄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