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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너를 보내다모바일에서 작성

소공블리(121.154) 2014.07.21 12:45:37
조회 1042 추천 23 댓글 14

망플주의



------------------------------------------------------------




"....사장님...?"



수업이 끝나고 중원의 차에 타는 공실


오늘따라 다른 중원의 모습에 새롭기도 어색하기도 무섭기도 하다



"머리는 왜 올린거에요?흐흥.왁스로한거에요?"

"..."

"전에 내가 올려줄때는 싫다더니?"

"...."

"마음이 변한건가-흐흥.멋있어요."


"......"






차가운 분위기를 애써녹이려 공실이 혼자말하고있고 중원은 아랑곳않고 입술을 굳게 닫히고 있다



#

레스토랑 안


중원은 말 없이 스테이크를 썰며 입안에 넣어 조용히 씹고있고, 공실은 서툴게 스테이크를 썰며 입안에 넣고있다

공실에게 시선도 두지않은채 조용하게 먹는 중원

공실은 중원의 눈치를 보는채 스테이크만 바라보고있다




......







차 키를 누르며 빠른걸음으로 가는 중원


그리고 공실은 졸졸 중원을 따라간다



그러다 삐끗,하고 넘어진 공실



"...아..."


손에 묻은 모래와 먼지 틈으로 찢어진 살에서 새어나오는 피에 따가운듯 인상을 쓰는 공실

중원은 아랑곳않고 차에 가까워 문을 열고있다


중원이 차에 타자 일어서며 뛰어가서 차에 타는 공실

중원에게 빙글 웃는다


"이제 가요"



"..."




차를 운전하는 중원에 공실은 미소를 짓고있다


"사장님-"

"...."

"오-빠-"

"...."

"우리어디가요?흐흥"


"..."


아무말도 없던 중원이 차를 공원가까이에 차를 대고선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이다 고개를 든다


그리고는 공실을 바라보는 중원

"태공실"

"..(웃으며)네.사장님"

"..."

"....?왜그래요?"



"..나랑 계속 살자고

같이 결혼해서 같이 있어주고 살자는 약속"

"....?"





"못지킬것같아"


"..!!!!...."



"...우ㄹ..."


"사장님 오늘 안좋은일있었어요?"


중원의 말을 끊으며 공실이 중원을 바라본다

하지만 중원의 눈동자는 흔들림이없이 공실을 바라본다

"...아픈거에요?어디 안좋은거에요?"


"..."


"다말해봐요.내가..."


"태공실"


"......"



"내가 지금하는말의 결론은 다..헤어지자는거야"


"!!!!....."


믿을 수없다는듯 눈에 눈물이 그렁맺히며 공실이 눈물이 흘러내릴까 고개를 숙여버린다


"....거짓말이죠..?나놀릴려고.."


"그런거아냐"


"...거짓말이야..거짓말쟁이...흐....사장님 거짓말하면 재밌어요?"

"......아니라고"




"....."





"...우리 그만하자."





중원의 말 하나하나가 가시에 찔린것처럼 아픈 공실은 마지막 그 한마디에 눈물이 톡하고 떨어지더니 공실이 고개를 들며 눈물 가득한 눈으로 울으며 중원을 쳐다본다

"거짓말이라고해요..꿈이라고하라고!!!!....


내가 잘못한거에요?...벌 받을게요..제발..가지마요..내 곁에 있어줘요"




"...!!!......거짓말..아냐"



"....내가 싫어진..거에요?"



"..그래"


"...."


"니가 싫어진거야"






공실은 믿을 수없다는듯 중원을 바라보지만 중원의 눈은 밖을 향해 향해있다



"..사장님"



"..."



".......(눈물을 닦으며)나는 정말로 사장님을 사랑하고..좋아했어요.


날 기다려줘서 고마웠어요


방공호해주실때도...같이 사랑했을때도..같이 잠잤을때도..같이 눈떴을때도

난 다 사장님이 뭘 해도 좋았어요


정말로..사랑했어요



바보같이 사장님 혼자 정리한것도 모르고...흐...


전 혼자 울고있네요..창피하게(다시한번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다 사랑했어요.



이 모습조차 좋은 당신을 떠내보낼수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래도 사장님 미간찌푸리는거 싫으니까



가볼게요"






공실이 일어서 차에서 내린다


중원은 눈물이 고인 눈으로 공실이 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하...."






공실이 걸어가는 길가 옆을 천천히 따라가는 중원



걸어가며 우는 공실을 그저 눈물고인 눈으로 바라보고있다



"...."




울며 걸어가는 공실이 택시에 타고 가자 그 택시를 따라가고 공실이 집에가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집으로 가는 중원


손으로 흐르려는 눈물을 닦아내고서야 고개를 든다



"........."







신호에 걸려 멈춘 차 안, 아까 공실이 앉아 울던 모습이 생각나자 중원은 표정을 굳히다 그때 느껴진 심장의 통증에 인상이 일그러진다

"..억.....크....윽..."



중원이 한손으로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손으로는 약을 찾아내 입으로 털어넣는다


"..후으...."


그때서야 줄어든 통증에 식은땀을 닦아내며 운전을 하는 중원



그리고 하얀 약통에는


"진통제"라고 써있다









.....................





띠리릭,



중원의 집안으로 귀도가 들어오자 부스스한 모습으로 중원이 귀도를 맞이한다


"오셨어요?"

"....."


"맥주드실래요?"


"....술..드셨어요?"




귀도에게 웃으며 맥주캔을 들이미는 중원에 귀도는 안쓰러운듯 중원을 바라본다


"....주군.."



"맥주..6캔은 하루만에 먹을수있어요.봐봐요"



맥주를 다 따고선 벌컥벌컥 마시는 중원


귀도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중원을 말린다

"그만하세요..주군"


"....괜찮아요.이쯤은.."



".....주군심장에 좋지않습니다.."


"어차피 병걸린 내 심장.곧 멈출거 빨리 멈춰보죠"


"..주군..."




귀도와 마주친 중원의 눈


평소 눈물도 없는 그 눈에 가득맺힌 눈물을 본 귀도.오늘이 그 날인가 싶다


맥주를 귀도말에 내려놓은 중원





귀도는 중원에게 말을 건넨다


"..오늘..헤어졌습니까?"


"...(끄덕)네...흐.."


"...태양이..뭐라고말하덥니까?"


"...사랑한데요.아주..아니,...사랑했데요...그러면서..울더라고요..바보같이...."



"......"



"지 울지마라고 보내주는건데.역시 계산안되는 여자에요...넘어지기나 하고...밴드도 못줬네요...흐...제가 쓰레기죠..아주..쓰레기.."



"....달래주셨습니까?"


"...(고개를 젓는다)"



".......잘하셨어요.."



"..(피식)....."


"........"



"....김실장님"



"....?"



"나도 기회가 된다면...태공실,그여자한테 말해주고싶네요..."


"...주군.."



"...니가 웃을땐 나도 웃었고

...니가 울을땐 화가 났고


....니가 말할땐 웃음이났고

....나를 바라볼땐 안아주고싶었다고



정말로 사랑했다고

계산이 안되든 미친여자든 누가 널 그렇게 말해도


나에겐 태공실이었고


내 여자이자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였다고.....



(피식)말해주고...싶네요.."





"..."



"...내가 만약 수술날까지 버티지못한다면...

김실장님께서 그 여자한텐 제가 멀리 떠났다고만..해주세요"



"..그런말씀마세요.."



"...뭐...쓰레기처리장이...가까워지는데 쓰레기가 어찌하겠어요..자기 죽음문턱으로 가는거지..."




그러면서 술기운이 올라오는듯 고개를 숙이며 잠에드는 중원


그런 중원을 귀도는 불쌍한듯 쳐다보며 쓰담는다



"..술도못하시는분이...많이도드셨네.."



"...쿠..태공...ㅅ...일.."








#5년후






한손엔 국화를 들고는 중원의 사진과 자신 사이 창틀로 막아논 곳을 손으로 쓰다듬다 국화를 올러놓는다




"...멀리 간곳이..왜 거기인거에요.."




"....바보같이..꿈에나타나면 내가 그냥 꿈이구나-할것같았구나?"


".....꿈에서 깨면 당신이 없어서..나는 잠들고싶어요.."




"..그거 사장님이 싫어하니까 안해요...그러니까.."





"제발 한번만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요...."


\'사장님이 가버린지...내 곁을 떠난지는 5년


멀리 가버린지는 3년이 지났어요


사장님은 375일동안 날 기다려줬는데


바보같이 나는 점점힘들어져요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요....



주중원


나만의 주군이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사장님"






\'멸망하기전에..한번이라도 얼굴만 보여줘요\'






국화를 놓고 간 그녀의 발걸음소리는 무겁기만 하다


또각,또각





구두굽소리는 무겁게 들리는 와중 그 구두굽소리는 멈춰선다


"....."



놀란듯 그녀의 큰눈은 그녀만 바라볼수있는 영혼에 멈춰있다



환하게 비추는 영혼은 공실의 이름을 부른다



"태공실"




그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그녀는 눈물을 한방울 흐른다

그 때문에 운 눈물이 또흐르며 흐릿한 시선으로 그녀는 그를 바라본다




"....사장님..?.."





"..그래.나야"





그의 대답에 공실의 눈물은 더 줄기가 굵어진다


"보고싶었어요...정말..보고싶었어요"



"..그래.나도..보고싶었어.."



".....그런데 왜 이제야 나타난거에요...."




".....난 이제..가야돼."

"....네?"





"....태공실"



"....."




"...난...니가 웃을땐 나도 웃었고

...니가 울을땐 화가 났고


....니가 말할땐 웃음이났고

....나를 바라볼땐 안아주고싶었어



정말로 사랑했어..

계산이 안되든 미친여자든 누가 널 그렇게 말해도


나에겐 태공실이었고


내 여자이자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였어.."



"!!....."


그때처럼 눈물가득히 울으며 여자는 남자를 바라본다



"...사랑해.태공실"



그 남자는 옅은 미소를 띄운채 손으로 그여자의 눈물을 닦아준채 사라진다


그리고 그 여자는 주저앉으며


영원히 사라진 그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운다








"...끄...사랑해요...


.....끄으...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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