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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남 리뷰 : #1 인물의 결핍을 중심으로(ㅌㅂㅇㅈㅇ)

이과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18 22:45:10
조회 837 추천 17 댓글 14

														

게으른 나샛기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리뷰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남은 내 입덕작이기도 하고 영감에게도 해외에서 큰 인기 얻게 해준 뜻 깊은 작품이니만큼 3가지 버전으로 준비해봤는데

오늘은 그 중에 첫번째 '인물의 결핍을 중심으로'를 가져왔다ㅇㅇ


전문가가 아니라서 깊이 있게 쓰진 못했지만 

그냥 최근에 이 작품을 복습하면서 든 생각이, 이 드라마가 철저히 각 인물들의 결핍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분류해보고 싶었을 뿐이야


스포주의, 굉장히 주관적임 주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것도 고민 많이했는데.. 작품 전체를 조망하려다 보니까 전체 인물들을 다 다뤄야 할 것 같아서 타캐릭터 언급이 유난히 많다 이것도..ㅇㅇ 주의

(참고로 거누기는 맨 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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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사의 결핍 : 평화, 해신과 본인의 안위


겉으로는 '결핍'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신여사이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해신과 본인의 안위가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극도록 불안정한 정신상태와 행동을 보인다.

'해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윤리적, 사회적 문제 개의치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결국, 본인이 지은 죄로 인해 해신은 파멸에 이른다.


-태라의 결핍 : 진정한 사랑, 자유, 자아


신여사가 시키는 대로 '해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오던 태라.

태라는 그렇게 사느라 결핍된지도 몰랐던 '자유'와 '자아'를 건욱에 의해 깨닫게 된다.

태라의 결핍을 그녀보다 먼저 파악한 건욱이 그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건욱에, 그에게 빠진 자신의 진실된 모습에 심취해 불도저로 변신한 태라는 이혼도 감행하는 과감함을 보인다.

영화 'ㄷㅌㄷㅅ'에서 처음 일탈을 경험한 그 여주인공과 태라는 다를 바가 없다.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준 건욱, 그는 태라에게 금기의 사과나무였으리라.


-태성의 결핍 : 본질적 애정


가족에게(특히 신여사) 홀대받은 탓에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태성.

애정을 못 받고 자란 탓에 진심으로 사랑하던 여자에게마저 그 표현법이 서툴기만 해 똥차적인 면모를 계속해서 보인다.

선영을 그렇게 보내고, 또 다른 사랑인 재인을 찾지만 미련하게 잡지도 못하고, 화만 내다가 그냥 보내버린다.


-재인의 결핍 : 돈

이 드라마의 가장 표면적인 주제 중 하나가 부의 결핍이다.

돈을 좇기위해 태성에게 접근하려했지만, 건욱의 복수극에 휘말리게 된다.

부의 결핍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빈의 극치적인 모습이 드러나서 안쓰럽기까지 하지만 해신가 사람들과는 반대로 가족이나 사람에 대한 사랑만은 풍부한 인물이다.

극 중에서 태성과 건욱에게 그런 따뜻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욱의 결핍 : 모든 종류에서의 사랑


초반에는 분노로 가득찬 건욱의 모습이 주를 이뤄, 결핍이 있는 것 같긴한데 그게 뭔지 구체적으로 집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 인물에게 결여된 것은 '일반적인 삶', 그 중에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극히 결여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신에 대한 분노도, 가장 일반적인 요소 중 하나인 가족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모네에게도, 태라에게도 진심인 적이 없었다. 한 번도 사랑인적이 없었으니까, 재인에게만 진심이었으니까.

오직 재인 앞에서만 야들야들해지거나 눈물을 보이는 건욱의 모습은 외강내유 그 자체다.

그 둘의 관계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오가지 않았지만, 폴라로이드 사진이 그 단어를 대신한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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