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위험한 조선으로 달려가려는 중
과거에 잘못이 있다면 직시하고 안고 속죄해가야 하지만
만약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놓치고 싶지 않겠지
허준말처럼 임이는 백성과 연이를 결코 버릴 사람이 아님
미리 알려줘도 되었지만 이렇게 뼈저리게 느끼고 갈 때와는 확실히 일의 결과도 다르겠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로 시작하기 위해 연이를 살리겠다고 함
어르신을 한 번 살짝 다시 보는 시선처리가 좋았음

어르신이 “가면은..?” 이라고 하지 문자 그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데
눈빛은 벌써 슬픔
어르신과 임이는 어렴풋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처자 앞에서 차마 그 사실을 말하지는 못한게 아닌지

이 부분은 전쟁터에 가기 전에 무기를 쥐고 달려나가는 박력있는 무관의 모습은 아니지만
약속된 환자를 위해 심장까지 찔러가며 달려가려고 하는 면에서 오히려 훨씬 더 용기가 필요하고
그에 걸맞게 잘 나온 장면이라 생각함

영감 분위기가 다 한다

망건 하나 묶는 것뿐인데 짤을 찔 당시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영감 한복 잘 입겠지?

그냥 옷고름을 매고 있을 뿐인데 이 분위기는 대체…

옷고름을 당길 때의 손이 그냥 멋짐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 좀 중증인듯ㅋㅋㅋㅋㅋㅋ

아래서부터 찍는데 한참 올라가는 카메라 ㅋㅋㅋㅋㅋㅋㅋ

헤어스타일 정돈까지 퍼펙트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 모를 것 같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상대를 배려해 재치있게 배려해주는 임이의 이 매력
그렇게 댕댕거리는데 중요할 때 마다 나오는 으른미 치이고요

안심시키려는 듯 얼른 다녀오겠다며 이런 스윗한 미소라니
그럼 더 보내주기 싫다

이 부분은 처자의 반드시 돌아와달라는 말보다는
연이를 꼭 살리라는 또 한 명의 의사로써의 진심이 임이에게 더 와닿았던 것 같음
말 그대로 다정한 토닥토닥

그런데 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몸만 달랑 보내지

어차피 역사상 장수하는 사람인데 역사 바뀌는 것도 아니고

임시 의료용품이나 안전용품 좀 챙겨주지
주먹밥 좋아하니까 쌀밥 온리로 된 햇반이라든가 비상식량도 있는데!

이 생각이 마지막회까지 떠나지를 않았음 ㅋㅋㅋㅋ

이걸로 14회는 끝
주말부터 신나게 달렸다가 막상 휴일 다 끝나니 우울하닭
영감 보이스로 안정을 취하며 자야겠음 ;
그럼 달구들도 ㄱ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