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랄 것도 없고 내가 볼 때 쓸 줄 아는 사람들

a, 김멍멍, 뫼르달

김멍멍은 서정적으로 먹히는 글을 쓸 줄 아는 듯. 순문학으로서의 문장보단 상업적인 문장을 다룰 줄 안다. 얘는 문갤 아이돌이니 길게 쓸 말도 없지.

a는 다들 맛탱이가 갔다고 대꾸하는 이도 없지만 가만히 걔 글을 읽어보면 문학적으로 절대 떨어지는 실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맨날 정치 얘기만 하는 것 같지만 가끔씩 문학 글도 쓰는데 그 글들이 굉장히 감수성이 뛰어나다. 또 하나로 문갤에서 유일하게 자기 문체가 있다.

뫼르달은 그냥 열심히 하는 문창과 학생처럼 쓰는데 그가 전공했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진 않고 문갤 안에서는 잘 쓰는 축에 속한다. 아마 얘가 전공하지 않고 자기 할일 하면서 꾸준히 쓰면 김멍멍처럼 쓸 거 같은데, 차이라면 김멍멍이 더 담백하고, 뫼르달이 사유가 더 깊다. 물론 뫼르달이나 김멍멍이나 대다수 문갤러가 그러듯 보여져도 상관없는 글을 올리는 거 겠지만.

그밖에 ㄹㅎ이나 나그메 정도가 봐줄만하고. 솔직히 이 둘은 문갤 밖으로 나가면 완전 올챙이지만 셋만 하기 뭐해서 언급한다 그냥.
또 유동닉으로 시를 올렸다가 금방 지우거나 하는 애들이 있는데 간혹 개중에도 잘 쓰는 애들이 있더라. 등단까지 바라보는 습작생들이 생각보단 문갤에 자주 들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