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밭에서 반짝이는 모래알을 찾고
드넓은 바다에서 물 한 방울을 찾고
나무가 무성한 숲에서 그림자를 찾는다

그것이 너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고
그것이 너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고
그것이 너의 곁에 머무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땅에서 땅끝까지 걸어가는 길보다도 더
하늘의 뒤편까지 날아가는 길보다도 더

멀고도 먼 너에게 가는 길
하지만 그 길 끝에 네가 있으리라 믿고
오늘도 나는 한 발짝 다가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 마주한 유난히 하얗고 예쁜 꽃
하얀 꽃에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아서
눈을 감고 어둡디 어두운 마음속에서만 바라본다

하지만 먼지 묻은 내가 흰꽃에 묻을까
흰꽃이 사그라들어버릴까

흰꽃이 너무나도 과분해서
초라해진 나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초라해진 나의 삶을 떠올리며

때 탄 눈으로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오늘도 흰꽃을 눈에 비춘다



제가 학생인데 시를지어봣어요 평가나 제목좀 지어주실 수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