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PC방 단골이다. 수능을 마치고 난 🌕🌕은 다른 또래들처럼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수능 성적이 낮아서라기보다 경제적인 이유로 사실상 PC방에서 거주하고 있다.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아는 사람도 있지만 이 공간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완전히 적자로

🌕🌕은 제1 금융권이 아닌 그 외 금융권에서 일한다는 사람들을 그냥 받는 것을 흔한 일로 알고 지내고 있다. 

다른 수단을 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은 소위 말하는 제도권 교육이라던가 검인정과는 거리가 멀어져버렸다. 

부모님 두 분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지만 이 PC방 관계자와 잘 아는 정도이고 늘 공장에서 일한다.

🌕🌕이 주로 하는 작업은 단순 반복 작업이다. 물론 컴퓨터가 가득한 공간, 인스턴트 음식이 있는 공간이 부족한 곳이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적겠지만, 

사실 이러한 형태로는 생활이라는 것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나마 🌕🌕이 남자라서 버티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