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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학이란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소설

노발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19 19:13:34
조회 166 추천 0 댓글 10


에.. 4년전에 난 옆구리에 양판소를 끼고댕겼어.
~~마스터 ~~제국 ~~드래곤 ~~무적  같은 이름으로 된 책들.
그 당시엔 그래도 나름 순수해서,
그런 책들 읽고도 눈물짓기도 하고
인터넷 돌아댕기면서 판타지의 앞날에 관해 새벽까지 논하고
(어제 해리포터 보면 뭐.. 깝 절대 못칠거같지만 ㄷㄷ_)
악마의 사이클 뭐 그렇게부르면서
독자-작가-출판사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런 소리 지끼고 댕기고..

그러다가 정말 어쩌다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란 책을 접하게 됬어.

처음엔 많이 덮었지.
내가 지금까지 보던 책들은 뭐든지 박살내고,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지고, 붕가붕가뜨고싶으면 엘프던, 드래곤이던, 왕녀던 가리지않았어
대여점 하나 끝낼때마다 얼마나 빌렸는지 계산했는데.
만화책은 본적없으니까 만화책 제외하고
순수한 판소만, 4300권을 읽었어.
그게 3년간 읽어낸거니..
어지간히 빠져있었지.

그런 책 읽다가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니까 너무 분다운거야.
얘는 왜 이렇게 약해?
뭐 극복하질 못하네.

그렇게 덮고,덮고 하는데
그래도 뭔가 끌리는게 있는거야.
그래서 끝까지 다읽고,
한스 기벤라트가 자살< 로 추정되는 짓을하고
장례식을 다 읽으면서, 그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지금까지 읽었던 판타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감동이 밀려오는거야.

그때 딱 깨달았지.
아, 진짜 문학이란건 이런거구나.

그뒤부터 닥치는데로 문학도 읽고, 그러다 근대문학가 애들 읽다보니
철학이 필요한거 같아서 철학도 읽고..
뭐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고있어.

아직까진 개념 캐후달리는 꼬꼬마지만
앞으로 책 열심히읽고, 문갤 흉들한테 까이기도하면서
개념좀 챙겨갈테니까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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