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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등 프랜 (스압)모바일에서 작성

폔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10 23:19:02
조회 731 추천 1 댓글 4

세평 남짓한 좁은 고시원방
7월 한낮의 찌는 더위속에
지칠대로 지쳐.. 어지러울 지경
작은침대에 기대 담배 한개피를 물어
폐속 깊숙하게... 빨아본다..
오늘부로 일주일째 .. 꼭두새벽마다
인력사무실에 나가보지만 일자리는 없고
당장 다음달 고시원비도 간당간당하다.
콜라캔에 담뱃재를 비벼끄고
옷걸이에 걸려있는 바지를 뒤져 나온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넉장
"모아니면 로또지..."
깊숙히 모자를 눌러쓴뒤
고시원밖을 나선다.
자동이요.
늘 그래왔듯이 딱 네글자면 상황종료다
빳빳한 용지를 건네 받고 급한일이 있는
사람처럼 황급히 고시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총각 어디갔다와?
현관입구에서 주인아줌마가 말을 건네온다.
사십인 나이가 무색할만큼 탱탱한 피부에
잘록한 허리. 그리고 큰 엉덩이...
그리고 망측할만큼 변함없는 야한 옷차림..
난 갑작스런 인사에 놀라 잔기침을
두어번 하고 인사를 건넨다..
총각 내방 컴퓨터 한번만 봐줄수있겠어?
잠깐이면 되
모 대수라고 여긴 난 주인아주머니 방으로
들어간다.
아 사장님은 어디 가셨어요?
응? 그사람 일잘하고있겠지 뭐..
뜬금없는 나의 질문에
어색한 적막만 가득하다
여기 시작화면에서 인터넷 아이콘이
없어졌거든  한번 봐주겠어?
모니터를 가르키며 내몸에 밀착하는 그녀
진한 장미향과 여성 특유의 야한 냄새에
가슴이 요동을 치고 마른침만 계속 삼킨다
이런 내모습을 눈치챘는지 이미 내 어깨에
가슴을 밀착시킨체 얕은숨을내쉬는 그녀
난 용기를 내 자세히 그녀의 몸을 본다
몸매가 다 드러나는 쫙붙은 나시티 사이로 가슴을 감싸는 붉은색 와이어 브라
그안에 우유빛 큰 가슴..
진한 장미향에 고소한 우유냄새까지 섞여
내 온전한 이성이 마비가 되어
내가 아니게된다..
아흑 못참아 아줌마
난 그녀 도망갈세라 그 풍만한 몸을
강하게 부여잡고 서툰 키스를 시도한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듯 보였지만
어느새 내 입술을 리드해주는 그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는 어른들의 말씀
난 용기를 내어 침대로 그녀를 거칠게 눕혀
서툴지만  정성스럽고 때론 거칠게
그동안 쌓여왔었던 고독과 외로움
울분을 토해내며 그녀를 가지게 되었다
두시간이 지났으랴
내 몸에 찰싹 달라붙어 연신 좋았다며
조잘대는 주인아줌마..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고시원비를  굳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느새 맘도 가볍다.
내일 또 놀러오라는 아줌마를 뒤로한채
노곤한 몸을 이끌고 내방 작은침대에
몸을 뉘인다.
어느새 시간은 토요일 오후 9시
스마트폰을 꺼내 로또를 검색하고
용지를 꺼내 하나하나 집중하기 시작한다
나는 깜짝 놀라 하마터면 스마트폰을 놓쳐
내 얼굴에 떨어트릴뻔 했다.
이번 회차 일등의 숫자와 용지에 적힌
6자리의 숫자가 일치하는것..
주인아줌마와의 예상외의 관계를 시작으로
로또1등 당첨이라는 생에 가장 큰 행운까지
정말 이 놀라울 상황을 믿지못해
연신 마른침만 삼키며 보고 또 본 것이다.
그런데 나란 인간 어짜피 똑같을것 같아
돈이 많이 있든 적게 있든,
난 이미 상처받았고 공허한 영혼이니까
오히려 하느님이 진정한 진리를 내려주신걸지도...
난 천장 액자에 밖힌 굵은 콘크리트못에
투명 낚시줄을 여러겹감아 튼튼하게 옭아맨다. 그리고 작은 의자까지 준비완료
난 거울앞에 서서 폐인이된
내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며
머리카락에 빗질을 하기 시작한다
한올한올 정성스레 빗질을 끝내고
미지근한 생수한모금을 들이킨다.
어찌보면 짧고 어찌보면 길었을 내일생
마지막으로 로또용지에 주인아줌마에게
남길 작은 메모도 준비한다.
아마 그녀에겐 충분한 값어치의
화대였으리라..
난 엄숙한 자세로 의자 위에 조심스레
올라서서..
매듭지은 낚시줄을
내 목에 옳아매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작스레 몸이 균형을 잃어버려
밟고 있던 작은의자가 저만치 쓰러져버리고
유일하게 남은 질긴 낚시줄만이
내 목을 부여잡고 절대 놓아주지 않고있다
난 숨이 막히는 극심한 고통과 더불어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짜릿한 감정
이를테면 나를 스스로 파괴하는
짜릿한 장난에 취해 그렇게 목을
부여잡고
흐릿해지는 두눈을 이리저리 굴려데다
영원히 깨지않을 깊은 잠속으로 빠져드는 그순간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 하나..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
그 희망이 현실이 될때
죽음이라는 두글자는 확신이 되고
더이상 내 몸 가눌길 없이
일분일초가 공허한
그 어떠한  이유도 목적도 없어지는 그때
비로소 나를 파괴할 자격이 주어질 그때
모든 1등 당첨자가 그래왔듯이
나도 그렇게 그들의 전철을 밟아
내 세포 하나 하나의 움직임을
스스로 정지시키는
놀라운 신의 역사하심을
내 스스로가 그리 되어
나에게 직접 그 신성한 진리를
이루게 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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