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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석방, 미국이 책임져야한다

운영자 2010.03.18 18:32:48
조회 1855 추천 0 댓글 3

7월 31일 (화) 맑음


또 한명의 한국인 인질이 피살되었다는 소식이다.
사실이라면 피랍 12일 동안 두 번째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죽음의 공포 앞에 내팽개쳐진 피랍 한국인들과 피를 말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한국인 인질 전원의 무사귀환이다.
이들은 더 이상 한사람의 희생도 없이 모두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그 어떤 원칙도 그 어떠한 댓가도 이들의 목숨보다 더 소중할 순 없다.


두 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그간 한국정부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갔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같은 방식의 대응은 추가 희생자를 낳을 가능성만 높여줄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이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정부의 협상노력은 즉각 그 대상을 바꾸어야 한다.


남은 한국인이 무사귀환은 탈레반포로의 석방에 달려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그리고 탈레반 포로의 석방은 미국만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은 전세계가 다 아는 공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수차례에 걸쳐 포로석방은 미국만이 해결할 수 있으며 노무현대통령은 부시대통령에게 탈레반 포로석방을 직접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애시당초 대통령 특사도 카불로 보낼 것이 아니라 워싱턴으로 갔어야 했다.


다시 한번 간곡히 권고한다.
또다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부시 대통령과 통화해야 한다.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 포로를 석방할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테러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든가 포로와 맞교환하지 않는다는 부시행정부의 <원칙>은 지금 이 순간 납치된 한국인에 대한 살해동의서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한국인 인질이 희생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태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동의 다산부대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한국의 이익이나 한국민의 안전을 위해 파병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침략전쟁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미국의 종용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7대 국회 들어서서 3년동안 민주노동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파병 연장안을  매년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국인 피랍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2007년 2월 윤장호하사가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후 추가 희생자 발생을 우려하여 민주노동당의원 전원을 포함하여 23명의 국회의원들이 제출한 아프가니스탄 철군결의안을 묵살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이명박, 박근혜후보를 비롯한 여야대선후보들에게도 정중히 권고한다.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보다 납치된 한국인들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인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해 부시대통령에게 요구해야 한다.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한국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미국의 책임을 묻고 탈레반 포로석방을 촉구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무엇도 피랍 한국인들의 목숨보다 더 소중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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