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엔 외모로는 꼭 원숭이랑 판박이인 주민이 살고있다,

그는 아파트 입구의 경비실 바로 앞에 차를 대는데, 그곳에 차를 대면

다른 사람들이 바로 문앞에서 차를 대어 노약자를 승차시키는 게 힘들어진다.

그리고 좀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이면주차를 해야 하는데, 그 차로 인해

이면 주차된 차를 밀고 끌고 하는 게 제약을 받는다.

몇 번 정중하게 이곳에 차를 대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당신으로 인해

다른 차들도 여기 차를 대게 되니 삼가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집안의 애비나 자식이나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자기 멋대로 차를 대왔다.

이 차가 대지 않았을 때는 Jaguar 가 그 기다란 차체를 자랑하며 주차하고, 

이젠 주민 아닌 방문객들도 그곳에 주차하는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뭐 하긴 아파트 출입구 바로 앞이니 주차하고 집에 들어가기 쉬울꺼야.

일단 인간의 말이 통하지 않는 걸 확인하고 이젠 더 이상 말도 하지 않고 내버려뒀는데

며칠 전 다른 주민이 어디서 차단기를 구해와 그곳에 댔다.

그리고 이런 글을 적아놨다.

'주민이 불편하니 주차금지'

사실 주차 시작한 것도 주민중의 한마리였는데...

이런 조치를 옆에서 속으로 박수 치며 구경했는데 며칠은 원숭이 차가 보이지 않는다.

쪽팔린 걸 아는건지 저쪽 끝에 대는 모양이었는데, 역시 원숭이는 원숭이였다.

한 일주일 지난 후 다시 꾸물꾸물거리며 입구 근처에 차를 이면주차시킨다.

자기가 즐겨 대던 그곳엔 대지 못하고,

사회라는 것도 이런 것 아닐까?

말로만 아무리 규탄하고 어쩌고 해봐야 말로 듣는 부류와 그냥 생까는 부류가 있다.

그래서 언제난 선거의 기준은 일단 나중에 짤라버리기 힘든 놈은 안찎는다.

그러다 보니 새민련이나 로동당 등의 노빠 좌빨 후보는 찍지 않게 되더군,

그들을 쫓아내는 건 멱살 잡아 땅바닥에 패대기 치는 방법 말곤 없다는거,

이번에 김현, 설훈 등등의 경우를 보아 충분히 또 다시 확인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