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용 없는 클알못의 후기얌

오늘 예당 리사이틀 홀에서 있었던 김경은 라벨 피아노 전곡 시리즈 듀오 공연 다녀왔어!

사실 원래는 오늘 음악당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 교향악 축제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라벨 덕후라서 라벨 곡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 보고 보러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엉

교향악 축제는 다른 날 가도 되니까~~~

김경은 지석영 피아니스트 이렇게 두 분이서 같이 연주했어.

어미거위 12345, 스페인 광시곡, 서주와 알레그로 G플랫 장조, 볼레로, 라 발스

이렇게 이루어진 프로그램이었고 모든 곡은 2piano 아니면 4 hands로 연주됐어!

앵콜은 앞서 연주했던 어미거위 5번을 또 연주해줬음!

난 프로그램에 구성되어 있던 곡을 앵콜로 쳐주는 건 처음 봐서 조금 놀랐고 신기했어!

앵콜 때 친 게 훨씬 마음에 들어서 잘 들었다 싶었당 ㅎㅎ

음....난 이 공연 보고나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어.

워낙 다 좋아하고 귀에 익은 곡들이라 실연 듣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ㅠㅠ 아니었음

평소에 라벨 연주는 베르트랑 샤마유의 연주로 자주 듣는데

진짜 샤마유가 잘 살려서 연주하는구나 싶었어

어쩔 수 없이 비교 하게 되더라구 ㅠㅠ

라벨 특유의 느낌이 잘 와닿지 않았고 특히 제 1 피아노의 중저음부가 먹먹한 느낌이었어

이게 조율의 문제인지 피아니스트의 연주 스타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게 느껴졌어 ㅠㅠ

내 귀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ㅠㅠ

라 발스 연주할 때는 음들이 조금 지저분하다고 느끼기도 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한 공연이었음! ㅠㅠㅠ

근데 나만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해...ㅠㅠ

클알못은 그저 광광 웁니다.....ㅠㅠ

오늘 공연 보러갔던 갤러 있으면 후기 좀 풀어주라 흑...

리사이틀홀은 처음 가 봤는데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홀 어디에 앉아도 음이 또렷하게 잘 들릴 것 같더라

난 앞 쪽 열에 앉았는데 음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어!

근데 진짜 공연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이들이 공연 중에 컨트롤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어

오늘도 내 옆에 앉은 꼬마가 입으로 씁씁 소리내고 신발 벨크로 부분을 뗐다 붙였다 하고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이런 일들이 자꾸 내 옆에서 벌어지니까 너무 속상하더라 ㅠㅠ

곡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은데ㅠㅠ 휴ㅠㅠ

아이들 행동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면 공연장에는 되도록 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히 속상해서 글에 하소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고 음악당이랑 오페라하우스 사이에 있는 음악분수 존예더라 ㅠㅠ

음악에 맞춰서 뿜뿜하는데 홀려버림....

다들 이번 봄엔 예당으로 나들이 댕겨와 공연도 보고 분수도 보고 완전 죠아 ㅎㅎ

그럼 클알못의 별 내용 없는 찡찡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