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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쉽게 배우는 유동이의 화성학 6강 화성기능, 비화성음앱에서 작성

ㅇㅇ(112.172) 2017.08.16 13:45:54
조회 1093 추천 15 댓글 9

5강 바로가기 : https://gall.dcinside.com/piano/217277

0.

많은 사람들이 내 강의를 봐준다고 해서.. 거기서 비롯된 책임감(?)이 날 깨웠어.

우선 3강과 4강에 대해서, 일단 앞으로 그 두 개의 강의는 수정 계획이 있어. 지난 강에서도 말했듯이, 욕심이 앞서 쉽게쉽게의 컨셉을 잠깐 잊은거 같아. 앞으로 그 점에 대해서 조심할려고 해. 그리고 분량은 더 줄이고, 시간 잠깐 투자해서 익힐 수 있게 갈게. 자, 오늘도 피드백에 대해 답하고 넘어갈게.

i) 이미 배운 사람한테만 쉽게쉽게지, 진도가 너무 빨라서 아무도 못따라올 거다

너무 기초적이다, 그런 의견들이 많았어. 그래서 최대한 진도를 기본 화성학까지는 빨리 써야겠다 그런 계획이었고, 혹시나 화성학 처음 보는데 진도가 너무 빨라서 힘들다는 분 계시면, 자신의 진도에 맞게 천천히 보고 오셔도 좋다는 말씀 드릴게. 난이도에 대해선 방금 언급했고.

ii) 쓸모 없는 졷래식 화성학 왜하냐

클래식 화성학은 실용음악 대학과 입시 과정에서 필수로 배우고, 그 반대로 클래식 음대에서 대학 전공 과정에 재즈 화성학을 배운다는거 미리 말할게. 고로, 여느 작곡 전공생들은 둘 다 배워. 나는 내 글에서 실용음악을 비하하거나 뭐가 어쩧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재즈 화성학도 쓸 계획이라고 했음.

그리고 앞으로는 불손한 언행으로 비아냥거리는 태도 등의 어그로성 댓글은 즉시 병먹금하고,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수준인 경우 삭제까지 할 수 있다는 점 미리 경고할게. 피드백 하는건 정말 좋은데, 제발 예쁜 말 고운 말로 하자.

그럼, 오늘 강의를 시작해 보자.



1. 화성기능


화음들을 어떻게 연결하는게 가장 좋을까? 실제로 작곡가들이 어떻게 화음을 연결하는지를 보면 되겠지! 실제 곡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많은 진행을 살펴보니,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예전에 배웠던 배음원리와 같게 진행한다는 거야.

진행들은 거의 모두 다음과 같은 종류 중 하나야.

i) I - V - I
ii) I - IV - I
iii) I - IV - V - I

거의 모든 코드진행은 이 3개로 정리가 가능해!! 각각 1도의 기능, 4도의 기능, 5도의 기능을 하는 코드들이 들어가는 자리야. 각 코드들의 대리화음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지.

이걸 케이던스라고도 해. 제 1, 2, 3케이던스라고 해. 또, 이들을 얼마든지 이어붙일수도 있어. 1번과 2번을 붙이면,

(I - V - I - IV - I)이런 식.

화성 진행을 수평으로 크게 나누면 5도, 3도, 2도의 진행으로 나눌 수 있어. 4도, 6도, 7도는, 그냥 전위된(뒤집힌) 음정이니까 비슷한 이야기지.


우선 5도는, 배음원리가 작용하는 진행이야. 2-5-1도 진행도 이 5도권 진행이야! 그렇게 5도 아래로 쭉 내려가는 진행을 만들 수 있어.

3도 진행은, 주화음(1, 4, 5도)에서 그 대리화음으로의 진행이 돼. 1도에서 6도로, 4도에서 2도로.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사용 빈도가 높지.

2도 진행은, V - VI도로 지난 시간에 배운 위종지와 같은 역할을 해. 화음진행의 방향도 정해주고 선율적으로 이어지는 진행이니까 그 선율적인걸 강조할 수도 있겠지.


2. 9화음, 11화음

이 내용들은 부수적인 내용이야. 그러니 편하게 들어도 돼!

7화음을 만들듯이, 그위에 9음을 쌓아서 9화음도 만들 수 있고, 그 위에 11화음도 만들 수 있어! 주고 V화음 위에 만들어.

9화음은 9음을 아래로 내려서 해결시키고 11화음은 우선 같은 V도로 해결시키고 그 다음에 I로 해결시키면 돼.

후기 낭만주의 곡에서는 V화음이 아닌 화음에도 9화음을 사용하고 이를 해결하지도 않고 사용하여 특이한 음색을 얻어내는 경우도 있어.

이런 9, 11화음이 실제 곡에서 나오긴 하지만 이를 다음에 배울 비화성음으로 볼 수도 있어. 사실 7음, 9음, 11음의 발생이 비화성음에서 왔다고 보기도 해.


3. 비화성음

화음에 속하지 않은 음들을 사용하는거야. 이렇게 해서 성부들의 움직임을 더 자연스럽게 해 주는거지! 더 음악적이고 선율적으로 만들 수 있겠지.

비화성음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이를 정리까지 해 두었는데, 굳이 다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 그냥 정리해 둔 것일 뿐이니까. 별 표 친 것만 알아두면 나머진 외우기 쉬워.

1) 경과음 (Passing tone) ★

우리 옛날에 46화음 (3화음의 2전위)은 화음이 아니라고 배웠잖아. 그 중에 경과 용법을 배웠지. 비슷하게 경과음은 화음의 구성음 사이를 순차로 진행하는 음들이녀. 도미솔 화음에서 도-레-미 이렇게 진행한다면 그 레가 경과음이지.

2) 보조음 (Neighbouring tone) ★
또 그 46화음을 보조적으로도 쓸 수 있다고 했잖아. 마찬가지로 보조음은 갔다가 돌아오는 음이야. 도미솔 화음이서 미-파-미 이런 진행.

3) 계류음 (Suspension) ★
피아노 반주 좀 해봤다 하는 갤러는 sus4화음 많이 봤을거야. 그 sus가 이 계류음을 말하는거야.

계류음은 그 전 화음의 음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는거야. 파라도 화음에서 솔시레 화음으로 간다면 그 파라도에서 도가 머물러 있다가 (그러면 솔도레가 되겠지) 그리고 그 도가 시로 내려가서 다음 화음의 음으로 연결되는거지.

4) 선행음 (Anticipation)
선행음은 착한 일을 하는 음이 아니고, 계류음의 반대야. 오히려 그 다음 화음의 음이 먼저 나오는건데, 예를 들면 솔시레에서 도미솔 화음으로 간다 하면, 레 - 도(여기까지가 솔시레 화음) - 도(도미솔 화음) 이런 식이야. 아마 이것도 익숙할거야.

5) 이탈음 (Escape tone)
이탈음은 위나 아래로 이탈했다가 뛰어서 내려오는거야. 솔시레 - 도미솔 진행에서
레-미(여기까지가 솔시레)-도 이렇게 오는 음이지.

캄비아타라는 비화성음도 이탈음인데, 이건 순서가 반대야. 먼저 뛰었다가 돌아오는거야. 이건 레-시 /도 이렇게 되는거.

6) 전타음 (Appoggiatura)
갑자기 홱 뛰었다가 다음 화음 구성음으로 2도 움직이는 음이야. 시-파/미 이런 진행.

7) 변이음 (Changing tone)
이건 보조음이 위아래로 나타나는거야. 도-레시-도 이렇게.

8) 지속음 (Pedal point) ★
오르간을 쓸 때 보면 페달로 음계의 으뜸음이나 딸림음으로 쿵 밟아놓고 손으로 연주를 하는 경우가 있어. 아니면 평균률좀 쳐 본 갤러들은 곡이 끝날때쯤 왼손으로 쿵 짚고 오른손으로 다른 화음들을 연주하는걸 알거야. 그게 페달 포인트야.

으뜸음, 딸림음으로 주로 베이스를, 또는 소프라노를 지속시켜 놓고 다른 성부에선 다른 화음이나 다른 노래가 나오는거지. 두 마디 이상은 가 줘야 이 지속음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자,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야. 일단 좀 더 읽기 수월하게 할려고 했어. 뭐든 한 번 해서 이해되긴 힘드니 여러 번 읽어 봐. 화성학 문제는 개별적인 글에 쓰도록 할게.

오늘 숙제는 자신이 자주 치는 곡을 한 페이지 정도 분석해 보는거야. 분석 안되는건 일단 제끼고, 몇 도 화음인지 분석을 쭉 해두고, 그 화음들의 기능을 (으뜸, 버금딸림, 딸림 기능) 쭉 써봐. 약자로 T, SD, D 이렇게도 씀. 별다른 숙제는 없으니 꼭 해봐!

오늘도 수고했고,
피드백과 질문은 언제나 환영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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