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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에필로그 2

딥딥-검은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17 18:03:54
조회 2605 추천 14 댓글 4
														




제발 불쾌하면 읽지 마여 형들

시간아깝게 읽고 감정낭비하지말고..부탁임..

브금은 내 중학교시절을 다채롭게 색칠해준 MCR로

전부터 생각했던거지만 이건 여행이 아니라 그냥 횡단기가 맞는것 같아

횡단기 1 2 이런것처럼

사실 갔다온지 2달 가까이 지난 다음에야 쓰는거라 나도 새록새록 새롭다


사실 내 성격은 참 그래

내가 말하긴 좀 그렇지만 항상 일이 중요할수록 뒤로 미룸

끝없이 미루다가 큰일남

책임감이 없음. 심하게

그래서 3일차인 전편의 밤에도 사실 아 몰라 자고 생각해야지 했던게 컸어

그래서 일지도 9일차에 5일차까지 몰아쓰고 안씀...

암튼 그렇게 도망치듯 잠들어서 새벽 6시 40분쯤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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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의자 여러개를 붙여놓은거라 울퉁불퉁해서 정자세로 자면 허리 아프고 또 돌려자면 침흘리고.. 다행히 침낭이라 그나마 편하게 잔 듯해.

그래도 추운것도 있고 해서 한 12번도 더 깬듯.

암튼 그렇게 일어나서 그냥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켰어..

뭐 특별한걸 한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의미없는 검색..뭐 배고플때 안고픈법 웹툰 좀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런거 검색하다가

뭔가 띵띵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었거든

거기서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는거야 그거 보고나서야 아뿔사

서둘러 튀어도 모자랄판에 늑장까지 부리다니 아오 이 병ㅇ신같은 새끼 별 욕 욕을 다 해가며 서둘러 가방에 이것저것 쑤셔넣고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하니까

2층 아래에서 멈춰서더라

십년이아니라 백년 천년감수;;

그래서 딸깍딸깍소리 나고서 그제서야 내려갔는데 가다가 또 청소 아주머니께 걸림

그런데 다행히 누구냐고 하시길래 여차저차 설명 드리고 하니까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요즘 흉흉하다고 하시고 내려왔어

근데 이때가 7시쯤이었는데 막상 내려와도 춥고 배고픈데다 어디 들어가 있을곳도 없고 해서 여기저기 헤메다가 또 집갈까..싶길래

배고파서 그래

그냥 닥치고 잔치국수집을 들어감

공릉동이 잔치국수가 유명한것 같더라

아주ㅡ아주ㅡ 많았음

난 당근 젤 싼것 멸치국수 곱빼기 시켰는데 많이 주시는건지 불쌍해 보이셨는지..진짜 왕곱빼기로 주심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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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는데 옆에 30대쯤 돼 보이는 형들이 다같이 김밥에 라면 시키고 드시길래 용기를 내봄

먹으면서 한번 여쭤볼까 말까 고민 많이 해봤지만 한번 거절당해보자! 라는 생각에 진짜 떨리는 목소리로

저...저....혹시 출근하시는 길이시면 혹 가시는 곳까지만 태워주실 수 있을까요?? 진짜 고백했을때보다 더 떨렸음

근데 공릉동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즉 이미 출근하셔서 회사 옆에서 아침 드시던 것이었음

그래서 거절당했다!
그래도 한번 해보니까 끙끙대던게 거짓말처럼 간단했음

가장 복잡해보이는게 가장 간단하게 풀려버린다는게 뭔가 통쾌했던 느낌

아아아아아아아ㅗ오!!!!!!!!!!!!!!!!!!!!!!!!!!!!

진짜 노래처럼 통쾌했음 상쾌하고 유쾌하고 크 라임 지려버렸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배가 부르니까 갑자기 또 기분이 좋아져서 주인아저씨께 구리시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여쭤봤는데..

그랬는데.. 꽤 멀다고 하시더라.. km수까지 얘기해 주셨는데 넘 충격적이었어서 까먹음;;멍청한게 아니다

이때 계획이 또 구리 남양주 양평 원주 충주. 이렇게 가는 거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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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 이어진 검은색대로 가는게 목표였어. 전날 너무 지쳐서 그냥 삼척은 포기하고 부산으로 가야겠다 했거든

그런데 뭐 삶이란게 맘대로 되나

당장에 내 맘 하나도 맘대로 못하는데..아니 맘대로가 아니구나 생각대로

구리까지 어어어어엄청 멀다고 하시는데 이 어어어어어엄청이 과장하는게아니라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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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느낌

그래서 일단은 헉 구리는 넘 멀구나..차다고 가야겠다 싶어서 일단 계산하고 나갔음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닐까 했는데 아무래도 경찰서에 가면 서울지도까지는 아니라도 마을지도는 있겠지 싶어서 경찰서로 가려고 지나가는 누나한테 물어봤는데

어머나 왠걸;

갑자기 핸드폰 지도까지 켜셔서 찾아주시는거임 진짜 너무 감사했음

친절한 설명에 파이팅까지 받고 경찰서로 출발

공릉동은 시장안에 있어서 좀 헤멤

주차아저씨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들어가 여쭤보니 복잡한 길을 친절히 설명해주시는데 다 기억 못할거 같아서 반까지만 알려달라 부탁드렸어

그래서 인사드리고 다시 출발

가며가며 물어물어보고 둘러둘러보며 이래이래 사진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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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따라 걷다보니 이 사진 바로 오른쪽에 주유소가 있음

이 주유소에서 볼일좀 보고 주유하시는 분께 한번 여쭤봤어

혹시 이러저러한데 가시는곳까지만 태워주실수 있을까요??ㅎㅎ 하는데 퇴근하는 길이라 하셔서 죄송합니다 하고 나옴

근데 주유소에서 주유하시는 분께 그러면 뭔가 민폐가 되는것 같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함

근데 용기를 좀 내서 이번에는 화물차가 있으면 내리는거나 일손좀 도와드리고 얻어타려고 멈춰있는 화물차 보면 물어봄

이라고 해봤자 한번 뿐이었지만 반대방향으로 가시는 형이라 진짜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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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을 감아 올라가다.jpg


거기다가 딱 저기쯤에서 하이킹함

신호등 바로 앞이라 차들이 스케치북을 읽고 결정할만한 시간이 있을것 같았거든

이때부터는 얼굴에 점점 철판이 두꺼워짐

전에는 1분이 1시간같고 그랬는데 이제는 1분이 50분정도로 느껴지는 정도?

여기서부터는 진짜 웃으면서 지나가면 안녕히가세요~하고 손흔들어주고 지나가는분 하이킹 팻말 읽으면 짱짱bb하기도 하고 그랬었음

실은 전날 쪽팔려서 안해놓고 차가 안서서 그 개고생을 다했다고 합리화를 많이 했었어

괜한 월곡만 욕하고

근데 모든 원인은 지레 겁먹어버리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갉아먹은 내 탓

항상 난 그랬었어

가장 단순하게 부딪치는게 너무 무서워서 이래저래 피하다 결국 덤탱이로 커져버린 상황에 숨기만 급급했지

숨어서 되도않는 욕지거리만 내뱉고 받아주는 사람들한테 더 까칠하게 굴다가 고립되고 그럴수록 스스로를 혐오하고..

가장 단순할수 있었던 일이 어느샌가 복잡하게 꼬여있던걸 보면 참 많이 힘들게 살아왔구나 싶어

어차피 거절당한다고 죽는것도 아니었는데 말야

근데도 아직도 막상 뭔가 부탁하려 해보면 버스커버스커 말마따나

그게 어려운거야 그게 어려운거라 그게 어려운거야 뭐 그래 ㅋㅋ

암튼 하다보니까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

지나가다가 파이팅! 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기말고 다른곳이 더 잘잡힌다고 그쪽으로 가라고 하신 분도 계시고..

참 난 그냥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인데도

그냥 지나갈수도 있는데

그냥 무시할수도 있는데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동생같다는 이유로 아낌없이 도움을 주시고 또 격려해주셨던게 참 감사해

과분하기도 하고 내가 그정도로 값진 일을 하는것도 아닌데..

정말 형들 말마따나 구걸인데도 이런저런 도움을 받은게

암튼 저기서 다행히 남양주로 넘어가게 되었어.

이번에 태워주신 분은 아주머니신데 친구분을 만나러 가시는길에 아들같아서,,여행 처음하는게 너무 티가 나서 태워주셨다더라ㅋㅋㅋㅋㅋ

그렇게 티가 많이 났나ㅠㅠ

덕분에 커피사탕도 한봉지 받았고!

덕분에 남양주까지 잘 와서 외곽쪽에 내렸어

외곽이라 그런지 개발중이라 그런지 거의 공사장이 된 강 다리 밑에서 일지좀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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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쪽 가는 방향에 밀집한 상가 화장실에서 머리감고;;세수하고 양치하고 찰칵

저거 정수리 저거 탈모 아님,,불빛 반사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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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이 또 있음 케헤헤

의외로 전국에 겹치는 마을이름들이 많았음 청량리나 부평이나

남양주는 참 신기했던게 no.6 아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

거기처럼 딱 저 해밀마을을 기준으로 도심이랑 외곽이 뚜렷히 나뉘어져 있던게 바깥쪽중에서는

와 진짜 여기는 서부영화 찍어도 괜찮을거같다 싶은 곳도 있었거든

그리고 육교 엘리베이터나 버스정류장이나 진짜 신식인데 관리가 잘 안되서 안타까운곳도 몇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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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여기서 도서관을 물어물어 가보려고 했는데 행인이 없어서 그냥 돌아다니다가

왼쪽에 보이는게 학교임

아 맞다

난 남중남고 나왔는데 서울은 거의 다 공학이라 부러웠음........

날씨가 좀 꾸리꾸리해보이는데 저정도로 구리진 않아서 다행이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산도 없었는데

저 위로 가다보니 도서관도 나옴

시설 진짜 좋음 2층에는 테라스도 있고 복사기에 워 암튼 진짜 놀람;;

다니는데 괜히 분위기에 눌려서 초라해지는게 싫어서 금방 나옴

그리고 그 깔끔한 도서관과 학교 바로 옆의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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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마르트르처럼 빈과 부가 공존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뭔가 조선,고려시대 한국이 아니라 현시대의 한국스러운 느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습 그대로였음

여기서 히치하이킹 했었는데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많이 오시더라

신도시라서 고급스럽고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는 집값이 저렴한 편이라 그런지 신혼부부가 많은 듯 했음

개중에는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찡그리는 분들도 계시고 암튼 안잡혀서 그냥 걸어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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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았다

그렇게 양평가는 도로로 걷걷걷

초딩들 하교시간이랑 겹쳤는데 아장아장 귀여운게 나도ㅓ 저랬을까

근데 그 쪼그만 놈이 이제는 담주 입대...

시간 참 빨라여 형들

너무 긴 줄로만 알았는데 실은 빠름

가까이서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멀리서 보면 뭐이리 빠른지

마하의 속도로 기어가는 달팽이같음

마하의 속도로 기어가면 무슨 소리가 날까

슈슈슈슉?

가다가 식당에 한번 더 여쭤봤는데 역시 힘들다고 하셨기에 배고프기 전에 가야지 싶어서 하이킹 더 열심히 함

그런데도 안잡히는게..꼭 나답다 싶었음

뭐든지 삘꽂혀서 엄청 파면 안되다가도 나중에 식어서 쉬엄쉬엄하면 그때 갑자기 잘되는 그런거..

열심히 하이킹하는데 안돼는거야

딱 1번 서주신분 계셨는데 서울방향이시고..

그래서 좀 쉬엄쉬엄 하는데 바로 뒤에 공사현장이 있었어

거기서 동남아 형들이 나와서 구경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인사함요

한 30분쯤 지났을까 너무 안잡히는데 앞에 보이는 갓길에 자꾸 차들이 옆으로 빠지는거임

길이 있는것까지는 안보이고 그냥 차가 계속해서 옆으로 빠지는게 신기해서 가보니까 주유소가 있는게

아! 이거 여기서 하면 훨씬 잘되겠다 싶어서 입구에서 힟힟

하다가 입구에서면 만약 성공해도 주유할때 뻘쭘할거 아니야...

그래서 출구쪽으로 이동함 열심히 힟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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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시는 아저씨신데 퇴근하시는 길이시라고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시는데 처음엔 거절했음

그랬는데 아저씨께서 어차피 난 3차선에서 하이킹 하고 있었는데 양평쪽은 1차선이라서 하이킹으로는 못 갈거라 하셔서...

이것도 인연이겠다 싶어서 감사히 타서 구리를 지나 서울로 다시 갔는데 드릴게 없어서 커피사탕이라도..드릴려고 했는데

계속 아저씨 당신은 집에 가서 집 밥 먹으면 된다고 거절하셔서 할 수 없이 내릴때 의자에 놓고 ㅌㅌㅌ

내릴때까지 계속 걱정해주셨음 물도 주시고..

다음날에 양평 가신다고 하셨는데 결국 못 만났음..

그렇게 지하철에 탔는데 소사소사 맙소사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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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면서 지하철을 이렇게 편했던적이 있었나

목장갑끼고 선글라스에 이상하게 탔는데도 내 돈 내고 탄다는게 너무 마음 편했음


진짜 지금껏 4일간의 여행중 가장 마음 편한, 심지어 설레기까지 한 순간이다

도착시간에 대한 염려도, 우천의 불안도, 철면피의 긴장감도 그 모든것들로부터 해방되는 비용이 고작!!!!! 1350원이라면 하...정말..너무 마음이 편하다


4일차 메모 中 발췌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양평으로 가는데 전철이 역 사이가 굉~장히 멀었음

역 사이마다 터널들도 하나씩은 있는것같고 덜컹덜컹거리고 가는데 심심해서 옆자리 누나?한테 말 걸어봤음

아근데 이게 이상한게 왜 형들한테 말을 안걸었지? 한게 우선 형들은 대부분 이어폰끼고 잘 대답도 안 해줬음

무엇보다 전철에서는 양옆이 여자였고

아 겁나 밝히는거 같잖아

암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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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교회들에 가봤는데 시간이 시간인지 문을 닫으셨었는데 한 곳 열어있기에 한번 부탁드려봤는데 그런 전례가 없다고 곤란해 하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어

뭐 처음이 무섭지 그 다음부터는 안무서움ㅋㅋㅋ

양평에는 택시 휴게소라는게 많았는데 당시에는 승객들이 쉬는곳인줄 알았음

그래서 들어가서 충전기꽂고 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기사님들이 쉬는 곳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함 부탁드려봄

저 조금만 쉬고 가도 될까요??

ㅇㅇㅇ

핸드폰충전도 할 겸 모기좀 잡고 바로 출발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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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폼 함 잡아봄

양평역 옆에 벤치가 있었는데

이게 사람도 거의 없고 해서 여기서 침낭깔고 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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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잘 찍힌 사진이 있어서 한장

모두 굿밤


++막상 내려와도 춥고 배고픈 아침에 들어갈 곳도, 갈 방향도 모르고 해서 또 헤메이다 일단 닥치고 멸치국수를 사먹었다.

집을 가던 안 가던 일단 배는 채워야 하니까

멸치국수먹고 계획 검토로 밍기적대다가 옆자리 형들한테 물어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체하겠다 싶어 물어봤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그래도 말하니 이렇게 후련한 것을


다시 헬ㅡ월곡으로 출발

벌써 여행한지 9일째인데 아직도 기억나 씨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기다리기 전 목장갑에 서울 fashion으로 중무장하고 사진에 썬글라스에 기다리다 지하철타고 출발

가면서, 기다리면서 정말 여행중 최고로 편했고 좋았다.

너무 편해서 졸았다....

여행일지 4일차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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