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에 제가 이갤에서 나이가 좀 어린편인거 같아서... 존댓말 쓰겠슴다 ㅠ)

제기억에 중학교 때 공주의 남자가 나왔고, 당시에는 뭐 이드라마 재밌겠다!해서 보는게 아니라 그시간에 할게 없어서 드라마를 봤는데 그 때 딱 꽂힌게 공주의 남자였어요. 어린마음에 둘의 사랑이너무 슬픈 동시에 궁금했고 신기했었지요 ㅋㅋㅋ 언젠간 나도 저렇게 목숨받쳐 사랑을 해보리라! 하면서.. 

종영까지 매일 매일 유튭 ㅇ들락날락거리고 박시후 팬까페 가입하고 폰배경을 모두 공주의 남자로 도배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종영 후에도 여운이 심했는데 생각보다 그 여운이 오래가더라구요... 둘 생각만 해도 막 심장이 솟구쳐 오르는 느낌? 괜히 울적하고.. ost들으면 더 심하고.. 가끔씩은 그 가사가 없는 음악들있잖아요 꽃물같은거 그런거 자기전에 이어폰끼고 들으면서 세령이에 감정이입해서 상상하고 ㅠㅠ 

중요한건 그 여운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가서 아직까지도 남아있네요..ㅠㅠㅠㅠㅠㅠ 이런거 밝혀도 되는진 모르겠는데 20대에 진입한 지금도 공주의 남자는 제 인생들마로 남아있고 아직도 ost를 듣거나 공남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찌릿찌릿 ㅠㅠㅠㅠ 이게 저혼자만 그런줄 알았는데 여기 갤에 와보니 저같으신 분들 많더라구요...넘나 행복한거.... 이 감정을 같이 공유해보고 싶은지라 다음 정모때는 저도 참여하고 싶네요 ㅠㅠㅠ

아참!!! 글고 공주의 남자를 주기적으로 볼 때마다 느낀 건데, 나이를 먹을 수록?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의 깊이나 범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리지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보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경험을 하니까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이 더 와닿는 느낌?? 헤헿ㅎ...마지막으로 공주의 남자를 보고 또 많은 경험을 했으니 새로운 느낌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다시한번 공주의 남자를 보러....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