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만공주님임....

덕만캐릭터가 미실에게 밀린건 고미실의 연기력이 압도하긴했지만 그전에 일단..작가들이 미실을 완전히 화려하게 미화시켜버림. 덕만에게 당하긴했지만 모든면에서 통찰력이나 지도력 등등 진흥왕암살을 시도하고 유언을 조작하고 진지왕 폐위를 주도하고 진평왕땐 내정을 장악하고..특히 후반부에서 미실이 반정을 일으키니 덕만이 내정을 제대로 통제못하고 미실의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나 미실이 신국에대한 연모를 강렬하게 드러내는 장면..정확히 덕만이 주인공으로써 미실을 이긴건 애민과 인간적인 면밖엔 없음..

게다가..미실이 죽고 난다음은 작가들이 비담으로 바통터치해서 덕만캐릭터를 무력화시킴. 뭐..가야세력을 통합하고 대신들의 수를 제대로 읽어내는 면모를 보였지만, 김서현과 용춘을 제외한 대분의 대등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결국 의도야 어떻든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고 화백회의까지 장악해서 황궁 코앞에 반란군을 두고있는데 연모에 휘둘려 현실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인물로 만들고.. 귀족들 하나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는지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니 모두 비담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모이고...연모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미실과 비교했을때 너무..임팩트가 없음..;

진짜..죽방이 덕만의 곁에서 힘이 되줄땐 실존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주조연인물 모두 애착이 가고 스토리도 모든씬들이 취향저격이지만..주인공을 너무 뭍히게 만들어 놓은게 안타까움..ㅜㅜ(물론 유신만큼 뭍히진 않았지만..)